국내 도시(서울/대구/광주/제주)의 2017년 주요 이슈와 전망

2017년 MICE 산업에 관한 국내 도시별 주요 이슈와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난해 UIA 국제회의개최 494건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한 서울시는 ‘2017년 새로운 유치개최 지원제도 브랜드 런칭’을 예고했다. 대구시는 컨벤션산업을 통해 기업육성, 투자유치 등 지역산업과 경제에 대한 기여도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한 MICE목적지 광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시는 양적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오직 제주만의 고유 브랜드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각 도시별 2017년 계획에 대해 컨벤션 전담조직 팀장들로부터 들어보자.

  1. 서울관광마케팅 MICE기획팀 박진혁 팀장
  2. 대구컨벤션관광뷰로 김성태 사무국장
  3.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컨벤션마케팅팀 정정숙 팀장
  4. 제주컨벤션뷰로 마케팅팀 조진훈 팀장

‘2017년 서울, 지방 도시와 상생하는 공동마케팅 추진 원년의 해’ 선포

– 서울관광마케팅 MICE기획티 박진혁 팀장

2016년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이하 서울관광마케팅)의 직접적인 유치 지원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국제행사는 총 134건(외국인 89,727명)이었 으며, 이 중 국제회의가 31건, 기업회의/인센티브가 103건1)이었다. 특히 서울시의 성공적 유치사례는 지난해 5월에 열린 ‘한강 삼계탕 파티’는 데, 8천여 명의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 방문 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반포한강공원에서 대규모 삼계탕 파티와 부대 행사로 진행되었다. 중마이그룹 임직원들은 각각 4천 명씩 두 차례에 걸 쳐 총 34대의 항공편으로 방한했으며, 이들은 항공편을 이용하여 단일 관 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다. 중마이그룹 임직원들은 경 복궁, 동대문, 청계천, 명동, 임진각, 에버랜드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 다. 서울시는 이 기간 중 5월 6일과 10일에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을 조성하고 ‘삼계탕 파티’를 진행했다. 만찬 이후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미니콘서 트가 진행되었다. 또한, 10대의 푸드트럭에서 씨앗호떡, 분식류, 스테이크, 문어꼬치, 핫도그 등을 맛보며 ‘한국식 길 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각 푸드트럭마다 중국인 서울MICE서포터즈가 배치되어 중마이그룹 임직원들과 원 활한 의사소통을 이끌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anl Association, UIA)가 발표한 ‘201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 (2015 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Report)’에서 국제회의 개최 494건으로 1위 싱가포르(736건), 2위 브뤼셀 (665건) 다음으로 3위를 기록하다. 이는 서울시의 시정 4개년 계획 25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2018년까지 세계 3 위의 MICE 도시’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조기 달성한 성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서울시가 MICE 도시로 성장한 배경에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있다고 자부한다. 2008년 서울시의 관광 및 MICE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관광마케팅을 설립하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 컨벤션뷰로의 역할을 담 당하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방위적인 MICE 산업 활성화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 2011년에는 서울, 런던, 시드니, 토론토, 더반, 샌프란시스코, 아부다비 이렇게 7개 도시가 모여 미래컨벤션도시연합(FCCI)를 구축했다. 또한, 서울 관광마케팅은 MICE R&D(연구개발)팀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MICE 산업 통계를 수집해 왔다. 이는 서울시의 모든 MICE 산업 관련 DB를 구축하고, 수요예측, 시장분석 등 정책의사결정을 위한 연구지원과 잠재수요 발굴, 신규 국제 기구 발굴·등록 등 MICE 산업관련 R&D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새로운 유치개최 지원제도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MICE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MICE 산업 생 태계 강화를 위해 참가자 만족도, 해당업계의 비즈니스 활성화, 수도권을 포함한 지자체와 협력 및 상생을 고려한 신 규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런칭할 계획인 신규 서울 MICE 지원 프로그램은 기준에 적합하면 모두 지원했던 예년 과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 친환경, 지역 커뮤니티와 상생 여부’등 조건에 부합하는 MICE 주최자를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MICE 주최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한다. 신규지원프로그램 에 대한 공고 및 자세한 안내가 나올 예정이므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서울관광마케팅의 또 다른 계획은 ‘지방 도시와 상생하는 공동마케팅 추진 원년의 해’이다. 서울이 MICE 산업을 독점 한다는 이미지가 그간 업계와 학계에서 있어왔는데, 이에 서울시는 지방과 경쟁한다는 편견을 없애고 지방자치단체 와 상생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원, 경주, 광주, 부산, 제주 등 지자체와 협력하여 국 제회의의 경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Pre·Post Tour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회의·인센티브 주최자를 대 상으로 지방과 서울을 연계한 코스의 경우 별도의 교통비용을 지원하는 공동 유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8년 강 원도 평창에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을 위해 서울시와 강원도는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에 개 최된 스포츠 기자 총회처럼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국제회의 연계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지방 도시들과 함께 국내 MICE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MICE 무대에서도 주도적이 고 적극적인 활약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한해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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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컨벤션과 지역 경제와의 접목의 해 

– 대구컨벤션관광뷰로 김성태 사무국장

대구시는 관광과 컨벤션을 접목하려는 전반적인 추세와는 다르게 2017년부터 컨벤션관광뷰로에서 관광전담기구인 관광뷰로가 독립하면서 컨벤션뷰로는 다시 대구광역시 국제회의 전담기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과정에 발맞 추어 컨벤션이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와 파급효과가 자연스럽게 재조명 될 것이고, 컨벤션뷰로의 역할 또한 선택과 집중이 더더욱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컨벤션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다방면에 이를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 비즈니스 창출 및 산업 발전, 방문객 소 비지출 파급효과 제고, 관광객으로의 지역 재방문 유도, 도시브랜드의 향상, 지역 사회의 국제화 등일 것이다. 하지 만, 이 중에서도 우선 순위를 매기라면 이에 대한 답변은 지역, 도시 등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할 것 같다. 대구의 경우는 컨벤션을 통한 기업육성, 투자 유치 등 지역 산업과 경제에 대한 기여도 극대화에 최근 수년간 집중을 해오고 있다. 아마도 산업 도시로서의 면모가 많아 산업별 국내·외 비즈니스 교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온 듯하다. 섬유·패션, 기계 부품과 같은 전통 산업은 물론, 물, 의료, 에너지, IoT 및 미래 자동차 등 미래 동력 산업까 지 분야별 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창출이 컨벤션의 중요한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선, 컨벤션뷰로의 핵심 역량인 국제회의 유치에 있어, 유치 분야를 분석해 보면, 위와 같은 지역 산업에 보다 더 집 중하고 있다. 실재로 지난해 대구가 유치한 국제회의 55건 중에 60%인 35건이 산업 분야별 국제회의고, 세부 분야 도 의료, 기계, 로봇, 물·환경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특화컨벤션 분야도 주요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특화컨벤션 제 도에는 3가지 행사가 지정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로벌섬유비전포럼(TEXFO)은 국내 4대 연구원이 참여하여 5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물산업컨퍼런스는 3회를 맞이하는 등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융합, ICT 융합, 눈성형, 옵티머트리(안광학), 커피, 로봇 등의 분야에서 특화컨벤션을 인큐베이팅해 왔으며, 금년도에는 컨벤 션뷰로의 지원 기능을 해외 참가자 마케팅에 집중하여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특화컨벤션의 육성에 있어 대구의 전략은 해외 기업회의 혹은 기업연수생을 유치하여 특화컨벤션과 연계하는 것이 다. 즉, TEXFO는 아시아개발도상국의 해외 기업 참가자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왔고,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두바이, 베트남 등을 타겟으로 기업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렇게 참가한 해외 기 업들과 국내 기업들간의 기업 교류 컨벤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9월에 개최되는 물산업컨퍼런스는 컨퍼런스, 산업전 시회, 산업시찰과 문화 관광을 접목한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 마찬가지로 해외 기업 참가자 들을 모집하여 해외 참가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물산업컨퍼런스는 국제학·협회 사무국 유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컨벤션 개최 창구의 역할을 할 것 같다. 또한, 산업별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TCI(클러스터경쟁력연구회) 아시아지부도 9월에 발 족한다. 2015년 세계클러스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점으로 추진된 TCI 아시아지부 설립 추진은 컨벤션뷰로가 사 무국 역할을 맡아 9월 창립총회 후, 산업별로 클러스터간 교류 및 산업별 매칭 컨벤션 개최 및 연계가 가능한 플랫폼 을 구축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국제학·협회 사무국이 관련 국제회의 유치 창구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다. 실제로 물산업과 클러스터 관련 중·소규모 국제회의 유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요약하면, 초창기 국제회의 유치 업무에서 이제는 특화컨벤션이라는 산업 분야별 고정된 창구를 만들고, 관련 기업회 의를 연계하여 육성시키며, 국제학·협회 사무국 등 주최자 인큐베이팅 사업 및 이를 통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라는 컨벤션 선순환 구조를 보다 완성적으로 구축해 가는 것이 금년도 대구의 당면 과 제라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노력들의 과정에서 광역권의 협력의 필요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물산업컨퍼런스는 한국물주간 행사를 대구와 경주에서 격년 개최키로 전격 협의됨에 따라, 금년도에는 메인 행사를 경주에서 하고, 산업시찰과 기 업교류 컨벤션을 대구에서 부대행사로 개최하여 광역권 협력 사례로 개최추진 하고자 한다. 또한, 기업회의(연수+관 광) 프로그램은 대구·서울, 대구·부산 등을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서울, 부산과 공동 개발하여 기업회의 유치 및 컨벤션 육성 전략으로 삼는 노력도 기울이고자 한다.

이렇듯 컨벤션을 지역 기업육성, 투자유치 등과 지속 연결하려는 노력은 컨벤션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더 각인시키기 위해서이다. 사실상 MICE 산업의 규모는 한국의 경제 기적을 이끌어온 국내 굴지의 산업들에 비해 특히 규모면에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MICE의 외연을 확대해가려는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지역 경제 발전의 창구 로서, 도시형 비즈니스 산업의 모범으로서 컨벤션이 지역의 주요 산업별로 포지셔닝을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에 컨벤션이 지역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ROI 모델 개발이나 “Meeting means Business”  등 해외 성공 사례 조사 등이 국가 차원에서 지속 검토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또한, 기업회의 상품 개발, 권역별 협력 상품 개발, 해외 마케팅 에이전시  지역별 제공, 지역 맞춤형 로드쇼 개최 지 원 등의 사업은 전국의 아이디어를 취합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MICE 목적지 광주”로서 박차 

–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정정숙 팀장

2016년 한 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아낌없이 드러냈던 특별한 해다.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 22개국, 유럽 31개국 ASEAN과 EU집행위원회가 참석하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가 광주의 새로 운 유니크베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를 위해 44개국 문화장관 및 차관 대표단 153명을 포함한 300 여명이 광주를 방문해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맛보며 문화도시 광주의 매력에 흠뻑 취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국제회의 유치에도 큰 성과를 이뤘던 해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광주 국제회의 유치대사(MICE Orchestra)로 활 동 중인 KAIST 문화전문대학원 원광연 교수를 주축으로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3년여 간의 노력으로 2019년 개최예정인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onic Art) 유치에 성공했다. 이 행사를 위해 세계 전자예술 전문가 1,0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2018 한일이비인후과 국제학술대회, 2020 제35차 세계하천호수 및 습지학술대회, 2020 아시아태평양 혈전지 혈학회 등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하면서 MICE 목적지 광주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알찬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에도 최선을 다했던 한 해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주관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코타키나발루에서 로드쇼 형식의 해외 MICE·관광 설명회를 개최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 력을 이어갔다. 특히 사바주 관광업협회, 화교여행업협회와 상호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며 광주 관광 상품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의 2016년을 돌아보면 잘한 점도 있고 미진했던 부분도 있다. 서울, 부산, 제주 등과 비교, 관광 객 선호도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7년에도 그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의 특급호텔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 추진을 실 예로 소개하고 싶다. 광주 소재 비즈니스호텔의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그리고 뷰로가 보증하는 숙박 업소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급호텔 하나를 새롭게 짓 는 데는 많은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고 뷰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에는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는 비 즈니스호텔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그곳에서 머물던 고객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올해에는 이런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기존에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문제들, MICE인프라 부족, 도시의 매력도 제고 등 미진했거나 혹은 개선해야할 부분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MICE도시 광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회의, 인센티브 등 유치사업과 관련 광주는 항상 쉬운 지역은 아니지만, 2017년도에는 보다 전략적으로 스마트 가전, 문화, 에너지, 자동차 등 광주시가 경쟁력을 가진 유망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제행사를 선별하고 유치를 추진함 으로써 가성비 높은 유치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통계 조사를 통해 MICE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 급효과를 추정하고 이를 근거로 MICE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비전과 계획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2007년부터 오늘까지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그리고 광주는 국제회의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올 해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창립 10주년으로 ‘지속가능한 MICE목적지 광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하는 해 이다. 중요한 의미 있는 해이니만큼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광주시에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2017 제주 MICE, 질적성장을 위한 여정 지속

– 제주컨벤션뷰로 조진훈 팀장

2016년 제주 관광산업의 화두는 ‘질적성장’ 이었다. 또한 MICE 산업이 제주의 질적관광을 선도하는 분야로서 주목받 는 한해다. 2016년 제주는 큰 변화를 시작했다.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조로 목표자체를 양적지표에서 질적성 장 지표로 전환하다. 더 이상 몇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느냐에 집착하지 않고 어떤 관광객들이 얼마나 머무르 며 얼마나 만족하고 재방문할 의사를 갖게 되었는가에 집중하겠다는 방향과 과제를 수립하다. 질적성장 목표 측정 수단으로 『체류일수, 1인당 평균 지출비용, 관광객 만족도, 여행행태, 마케팅 다변화 지수』를 정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고부가 관광객으로 인식되는 국제 회의 참가자들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제주컨벤션뷰로가 『제주관광 질적 성장 기본계획』수립에 있어 최종감 수를 하고, 제주관광의 질적성 장이 MICE 목적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반영하였다.

MICE 산업에 있어서도 몇건의 행 사를, 얼마나 큰 규모의 행사를 제 주로 유치했는가에 대한 양적성 장 중심의 목표수립과 마케팅 방향 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부가 가 치 MICE 행사유치, MICE 참가 자 관광기회 확대, 소비촉진, 만족 도 증대로 이어지는 질적성장 중심 의 마케팅 방향으로 전환하고 지역 MICE 업체와 상생하며 공동 마케 팅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사 업이 시행된 한해였다.

국제행사 유치에 있어서도 전년대 비 15% 증가하며 그 상승세를 이 어가고 있다. 2017년 아시아인프 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57개 국, 2,000명)를 비롯하여, 2017년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문화정상회의(35개국 1,000명), 2020년 세계인지행동치료학회(3,000명), 2020년 IEEE CDC(1,700명), 2020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1300명) 등 전체 참가자 300명 이상, 해외 참가자 비율 40% 이상의 국제회의 35건을 유치하고, 2017년 일본 샤를레 기업 인센티브 투어(4,000명)을 비롯한 참가자 100 명 이상 인센티브 투어 42건을 유치하는 실적을 이루었다.

특히 제주의 브랜드, 정책, 육성산업과 연계한 전략을 통해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었다. AIIB는 아시아 지 역 인프라 개선사업에 자금을 투여하는 국제금융기관으로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에너지 부분의 성장에 가장 주목 을 하고 있었다. 제주가 추진하는 ‘2030 제주탄소제로섬프로젝트’를 에너지 신산업 모델로 제시하여 AIIB 위원들의 큰 호응과 함께 연차총회 차기 개최지를 제주로 결정지을 수 있었다. 세계인지행동치료학회는 공황장애, 불면증, 우 울증 등 정신질환을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인지적 기법 및 행동치료를 통해 치유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학회로 ‘힐링 의 섬’ 제주의 브랜드를 활용하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UCLG 문화정상회의는 터키 코냐, 칠레 탈 카와 치열한 경합 후 유치에 성공하다.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문화융성 정책을 지난 2015년 3월 스페인 빌바오에 서 열린 제1회 UCLG 문화정상회의에서는 물론 프랑스 파리, 인도 뉴델리 등 4차례에 걸친 UCLG 회의에서 알리며 제주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2014년 UCLG 문화시범도시로, 그리고 2016년 UCLG 문화선도도시로 참여해 세계지방정부 간 문화 국제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등 ‘문화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가 되기 위한 브랜드 전략과 육성정책, 제주의 문화산업이 함께한 장기적인 노력의 결과다.

제주는 우리나라 대표 MICE도시라 자부하는 것이 무색하게 지리적 특성, 도시규모, 산업기반 미미 등의 이유로  MICE산업의 한축인 전시산업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제주컨벤션뷰로가 경제협력권사업·지역착형 전시산 업생태계육성지원사업1)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총 사업예산 12억4천5백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유망 및 신규 전시회 선정, 국내외 바이어 초청 및 기업 참가지원, 전시를 위한 컨퍼런스 개최, 컨설팅, 인증/ 특허취득 지원 및 전시전문가 교육제공 등 제주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한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전시산업발전대상 전시산업발전기여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역시 제주 MICE 산업의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6년이 『제주관광 질적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한 원년이라면 2017년은 이것을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창출해가는 한해가 될 것이다. 유치된 MICE 행사 참가자들의 제주 관광기회 확대 및 소비촉진 유도에 초점을 두고 중대형 MICE 개최장 소에 제주 홍보부스를 운하여 쇼핑, 관광, 나이트 라이프, 교통, 식당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교통 카드 및 할인혜택 기능이 포함된 제주MICE 카드 기능을 강화하여 참가자들의 관광지 방문 및 소비촉진을 유도할 것 이다. 그리고 (사)올레와 협업을 통해  MICE 참가자들을 위한 올레길 코스(30분~1시간 코스 안내)를 개발하는 등 MICE 참가자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MICE 참가자의 체류일수 증대, 소비촉진, 제주 MICE 개최 만족도 증가를 위 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시행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 MICE 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공동 마케팅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부터 지역 최초로 개최 중인 제주MICE산업전을 내실화 하여 외적인 요소는 최소화하고 양질의 바이어 초청과 비즈니스 상담기회 제공확대에 집중할 것이다.

국제회의 유치에 있어서도 제주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행사를 선별하여 집중유치 할 것이다. 현재 제주의 가 치를 높일 수 있는 생물보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자연·환경 관련 국제회의를 유치추진 중이다. 또한, 2017년은 제주의 전시산업 생태계 기반이 더욱 공고히 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시산업생태계육 성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제주에서 PCO 또는 이벤트 기획을 주업종으로 해오던 MICE 사업체들이 전시회 기획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부는 전시사업에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전시산업 육성 에 대한 필요성과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시회 활성화를 위한 기본사항인 전시장 건립에도 부지매입 예산을 확보하 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국비사업과는 별도로 전시회 육성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컨벤션뷰로와 긴 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섬이라는 치명적인 지역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의 MICE 산업 성장에는 항공노선 확충이라는 전 제가 필요하다. 중국에만 편중되어 있는 국제선의 확충과 인천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을 연결하는 접근성이 개선되 지 않고는 더 이상의 양적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또한 인센티브 투어 85%이상이 중국으로 심 각하게 시장이 편중되어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시장이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지금 동남아 시장을 신규시장으로 집중 공략해갈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2016년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투어는 전년대비 22% 성장하고, 2017년 상반 기에도 약 1,200여명의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등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중소도시까지 컨벤션뷰로를 설립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고, 제주와 성 격이 비슷한 인근 푸켓, 발리, 오키나와 등도 인프라를 개선하며 MICE 시장을 공략 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의 경쟁 상황과 외적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만의 것’으로 차별화  해야 한다. 제주는 대체할 수 없고, 가고 싶고, MICE 행사가 개최되길 바라는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어렵고 추상적이지만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판단된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제주 MICE Alliance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갈 것이다. 2017년은 그 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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