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은 더 이상 업계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제 글로벌 MICE 산업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잃어버린 신뢰도를 되찾는 것보다 변화한 시대에 맞춰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비대면 환경은 디지털 콘텐츠로 가득 찬 세상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고 인간적인 경험에 대한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제공한다. 사람들 간 진정한 연결을 촉진하고 관계를 지속시키는 데 있어 MICE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독일(5월, 프랑크푸르트)과 미국(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IMEX 전시회는 이러한 변화 속 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갈무리할 수 있는 선도적인 비즈니스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 해의 중간 지점에서 개최되는 IMEX 프랑크푸르트는 산업의 동향을 직접 체감하고, 현황을 파악하고,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스스로의 위치를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글로벌 MICE산업의 가이드북 역할을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본 고에서는 IMEX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진 열띤 논의와 진화하는 지식이 공유되는 이벤트 현장을 직접 취재함으로써, 현시점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 커뮤니티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현안들과 이에 대한 업계의 대응전략, 핵심 시사점 등을 종합적 관점에서 담아보았다.

1. IMEX 프랑크푸르트 2024 개요
IMEX, 비즈니스 이벤트 커뮤니티를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전시회
‘IMEX 프랑크푸르트(IMEX Frankfurt)’는 IMEX 그룹의 대표 전시회 중 하나인 유럽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박람회로, 비즈니스 교류에 대한 니즈를 가진 전 세계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오고 있다. 올해 22회차를 맞이한 IMEX 프랑크푸르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헤센주에 위치한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18,500m²의 규모로 개최되었다.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매년 약 250개 이상의 이벤트가 열리는 세계 2위 규모의 전시장이자,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적 수준의 이벤트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장소로 호평받고 있다. 또한, 도보거리에 약 11,500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자동차 또는 대중교통으로 단 20분 거리에 위치해 훌륭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해 전시장 입구부터 전시홀까지 주요 호텔, 지하철역, 공항 등을 거치는 무료 셔틀버스를 약 9개 코스로 상시 운행하고 있다.
올해 IMEX 프랑크푸르트는 유리돔 형태의 전시공간 갤러리아(Galleria)를 사이에 두고 8홀과 9홀을 연결하는 최적화된 동선으로 구성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8번 전시홀에서는 부스별로 F&B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파티와 활발한 홍보활동, 비즈니스 교류가 진행되었으며, 9번 홀에서는 200개 이상의 분야별 교육 세션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급변하는 글로벌 MICE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번성하는 IMEX 프랑크푸르트의 개최 성과
매년 IMEX를 더욱 빛내주는 훈장은 바로 이들이 자랑하는 화려한 개최성과다. 올해 IMEX 프랑크푸르트에는 4,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하여 60,000건 이상의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12,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방문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특히 올해의 개최성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뿐 아니라 2022년도 개최성과 역시 상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전 세계 NTO 및 협단체, 호텔, 리조트, 여행사, 항공사 등의 관계 기관들이 참가업체와 바이어로서 참석하여 다양한 관계자들과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참가업체별 부스 비중을 살펴본 결과, 실제로도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전시장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특히 일본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부스 면적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더욱 높아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올해 브랜드 USA(Brand USA, 이하 미국관광청) 통합관을 통해 IMEX 프랑크푸르트에 참가하여 사바나(Savannah), 블루밍턴(Bloomington),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 베벌리힐스(Beverley Hills) 등 다양한 신규 데스티네이션을 소개하였으며, 미국에서 참가한 전체 데스티네이션 수 역시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20개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음이 조사되었다.


“진화하는 지식을 공유하다”… 맞춤형 교육으로 업계 전문성 강화
IMEX는 전통적인 무역박람회의 틀을 넘어서, 참가자들의 전문성 개발과 지식 교류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매년 단순한 비즈니스 매칭을 넘어 포괄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공식 개막 전부터 다양한 사전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에, 아이멕스 그룹(IMEX Group)의 CEO 카리나 바우어(Carina Bauer)는 행사 개최에 앞서 “기업 최고 경영진부터 학생 및 신진 전문가까지, 모든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IMEX 프랑크푸르트 공식 개막 전(5월 11일~13일) ICCA가 주관하는 ‘협회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ICCA Association Expert Seminar)’가 개최되었으며, 13일에는 협회 기획자들의 최우선 과제인 ‘변화에 적응하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어소시에이션 포커스(Association Focus)’와 인하우스 기업의 기획자들을 위해 설계된 ‘익스클루시브 코퍼레이트(Exclusively Corporate)’ 세션 등이 운영되었다.
본 행사 기간(5월 14일~16일)에도 다각적인 학습 경험이 제공되었다. 구글 Xi 공동 연구소(Google Xi CoLaboratory)에서 소속감의 의미에 대한 개념을 탐구할 수 있는 경험 디자인 세션을 마련했고, 이벤트 프로덕션 기업인 앙코르(Encore)에서는 교육 세션장 내 독립 부스를 기획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학습 세션을 주최하면서 이벤트 디자인 및 제작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험 디자인 기반 교육 및 컨설팅 기업인 이벤트 디자인 콜렉티브(Event Design Collective)는 행사 기간 팟캐스트 시리즈 생방송 진행을 통해 이벤트 캔버스(Event Canvas™) 기반 3단계 경험 디자인 방법론에 대해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