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의 여성 인력에 관한 문제는 결국 사회문제로 귀결된다. MICE 업계에서만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에서 공공연하게 퍼진 여성 인력에 관한 문화와 인식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성평등 문제를 근절하려면 사회 전반의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여성 인력에 대한 업무현장의 문화와 인식이 다시 수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팬데믹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 남기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어쩌면 이전보다 보다 더 본질적 측면에서 사회의 다양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니, 직장 내 성평등에 관한 부분도 다시금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글로벌 MICE 업계에서는 인력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자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MICE 업계를 넘어서, MICE 행사를 통해 평등에 관한 사회문화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모이고 있다. 행사 현장 내에서도 암암리에 용인되던 성불평등 요인을 뿌리 뽑으려면 행사 기획자들도 이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여성인력에 관한 이슈는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앞서 2회에 걸쳐 다루어졌던 MICE산업과 여성인력에 대한 시리즈가 업계 내 성불평등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고, 여성 종사자 간의 연대 활동을 통해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사회 전반에 눈을 돌릴 차례다.
거듭 강조되는 다양성의 가치…평등문화 형성을 위한 성명 활동
하위 집단 내의 공감과 포용도 중요하지만, 업계 전반에서 하나로 모은 의견이야말로 사회변화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최근 행사산업연합회(Events Industry Council, 이하 EIC)는 MICE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 캠페인으로 ‘평등문화 촉진방안(Equity Acceleration Plan)’을 내놓았다. 이 캠페인의 시발점이 된 것은 팬데믹을 계기로 심화되어 가는 인종차별 문제였다. 글로벌 MICE 업계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산업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여기에는 인종차별은 물론 남녀 종사자 간의 성차별에 관한 이슈도 포함된다. 인종차별 혹은 성별로 인한 임금 격차 및 커리어 개발제한 등의 문제 또한 이번 캠페인이 조명하고자 하는 대표적 사회문제다. 성명 활동에 동참하기로 한기관은 미국협단체임직원협회(American Society of Association Executives, ASAE)와 세꼐전시이벤트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xhibitions and Events, IAEE), 전문컨벤션경영협회(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PCMA), 디즈니 미팅&이벤츠(Disney Meeting&Events), 스코틀랜드관광청, 푸에르토리코관광청 등이 있다.
차별 없는 MICE산업을 위한 EIC 캠페인의 4대 활동목표
업계의 다양성 존중을 위한 이들의 활동목표는 종사자 다양성을 위한 관련 경영 가이드라인 수립, 다양성 존중을 선도하는 업계 전문가 집단의 협조와 지지, 누구나 차별을 경험하지 않는 커리어 개발경로 구축,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가능한 행사개최 기준 제시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차별 없는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칫 간과하기 쉬운 다양성에 관한 조직의 규정을 업계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검토하도록 하여 문화화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빌어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EIC는 다양한 인력들이 각자의 능력을 공평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지원금(교육장학금 등)까지 아낌없이 제공할 계획이며 다양성 존중 캠페인이 MICE 업계만의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더 넓은 분야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도록 포용적 행사개최 전략에 관한 툴키트(toolkit)도 내놓을 예정이다.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EIC의 성명 활동에 참가하는 기관들은 업계 내 다양성 존중에 관하여 EIC가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프라하컨벤션뷰로, 성평등 논의하는 국제회의 계기로 여성 임원 추가 선출
앞선 시리즈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여성 지도자가 갖는 상징적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관한 조직 차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사례가 전해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프라하컨벤션뷰로는 MICE 행사를 개최하며 기념비적 레거시를 남겼다. ‘2021년 일하는 여성 인력을 위한 컨퍼런스(Women in Business conference 2021)’와 ‘공평한 임금체계 구축을 위한 컨퍼런스(Equal Pay Day Conference)’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비즈니스 분야의 성평등에 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뷰로 차원에서 솔선수범하여 문화개선에 이바지하는데 앞장선 것이다. 프라하컨벤션뷰로 관계자는 “프라하 회의산업 또한 여성인력의 비중이 큰 분야”라면서 “여성 인력의 처우개선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유치·개최함으로써 우리 컨벤션뷰로도 조직 내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IM그룹에 몸담고 있던 다나 프레즈코바(Dana Prejzková)를 새로운 임원으로 맞이하면서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된 셈이다. 이들이 여성 임원을 적극적으로 선출하기로한 까닭에는 새로이 선출된 임원인 프레즈코바의 역량이 출충했던 것도 있지만, 앞서 여성 임원으로서 프라하컨벤션뷰로에 지대한 공헌을 남긴 렌카 즐레브코바(Lenka Žlebková) 부사장의 선례가 있었던 덕분이다. 즐레브코바 전 부사장은 “조직 내 여성 임원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능력에 기반하여 누구나 공평하고 정당하게 성취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더 빠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하컨벤션뷰로측은 “새로운 여성 임원을 선출하면서 최근 남성 4: 여성1의 임원 성비를 맞추게 되었다”며 “프라하 회의산업에 여러 여성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훌륭한 역할과 성과를 바탕으로 각 조직의 임원 자리에 성비의 적절한 균형이 맞춰지는 것은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자료] 전시업계에 여성 지도자가 탄생하기 어려운 이유
IMEX그룹의 대표 카리나 바우어(Carina Bauer)는 글로벌 전시 업계의 대표적 여성 지도자다. 카페 체인을 운영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MICE산업에 발을 들이게 되어 우연치 않은 기회에 IMEX 프랑크푸르트의 마케팅 부서장이 되었다가 오늘날 최고경영진이라는 자리까지 오른, 그야말로 전시업계의 ‘1)알파걸(Alpha girl)’ 그 자체의 인물이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IMEX 아메리카 행사에서 카리나 바우어 대표는 “전시업계에서 진정한 성평등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아직 해결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MICE산업에서도 회의 분야에 비하여 전시 분야의 남성 인력 성비가 높은 것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사실이다. 바우어 대표는 “전시분야에서 여성 지도자가 나오기 어려운 것에는 관행의 탓이 크다”며 “그간의 경영관행에 따라 지도자를 선출하는 경향이 전시 분야에서는 공공연하게 통용되고는 했는데,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지도자에 관한 통념과 편파적 관행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단 ‘여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역차별적 관점을 지양하고자 했다. 조직의 유연성과 애자일(Agile) 경영방식이 미래 생존전략으로 꼽히고 있는 오늘날이야말로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환경을 갖추어야 향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우대를 받을 이유도 없다”면서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에 집중하여 실질적 문제해결을 위한 포용적 지원을 강구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1) 리더십과 뛰어난 학업성적, 활동성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성취욕이 여성을 가리키는 말
사회의 거울이 되는 MICE 행사…“과연 우리 행사는 모두에게 평등할까?” 여성 인력에 관한 고민이 비단 MICE산업에만 국한되어 있을까. 글로벌 MICE산업 전문가들은 업계 내 성불평등에 관한 이슈도 중요하지만, MICE 행사 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관행’ 또한 뚜렷한 인식을 가지고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꼽았다. 여성 인력에 관한 주제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이므로 업계 종사자의 현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 MICE 분야가 창출하는 콘텐츠(행사)는 과연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관해 많은 전문가들이 “MICE와 같은 공식적 행사는 사회의 문화와 인식의 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며 “행사 기획자들이 이러한 사회문제에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도 이에 관한 논의는 조금씩 이어지고 있었으나, 이슈가 갑자기 불거진 것은 2020 도쿄올림픽 덕분이다. 도쿄올림픽의 초대 위원장 모리 요시로(Mori Yoshiro)가 “여성은 말이 너무 많아서 지도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여성 혐오 발언을 한 까닭이었다. 도쿄올림픽 위원회는 사태를 수습하고자 서둘러 새로운 여성 위원장을 추대했으나 고리타분한 일본 조직 문화의 민낯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남성 연사 비율이 70% 육박…기술 분야 행사에서 성비 불균형 두드러져
도쿄올림픽과 같은 사건을 계기로 최근 MICE 업계에서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관광·MICE 분야를 조망하는 전문 미디어 비자보(Bizzabo)는 ‘행사장에서의성 다양성과 포용성(Gender diversity & Inclusion in Events)’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MICE 행사에서 공식적 무대에 오르는 남성 연사의 비율이 약 70%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가별 분석에 의하면 연사의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한 국가는 폴란드(1:9)였으며, 벨기에(1.3:8.7), 그리스(1.5:8.5), 이탈리아(1.5:8.5)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과 싱가포르 또한 1.6:8.4의 성비를 보였다. 산업 분야별 조사에 따르면 연사의 성비 불균형이 심한 행사는 단연 기술 분야에 가장 많았다. 정보기술 분야의 남녀 연사 성비는 2:8 수준이었으며, 컴퓨터소프트웨어는 2.5:7.5, 통신기술은 1.6:8.4에 그쳤다. 행사 프로그램별 남녀 연사의 기여도에서는 정보교류와 거래가 이루어지는 컨퍼런스 및 전시회 등에서는 3:7 수준의 불균형이 나타났으나, 커뮤니티 네트워킹과 갈라 프로그램 등에서는 여성 연사를 배치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참고자료] 유럽 핀테크 산업, MICE 행사로 성비균형의 발판 마련
기술 분야에 남성 연사의 비율이 높은 것은 놀랍지만은 않은 사실이다. 절대적으로 해당 분야에 뛰어든 여성 전문가의 수가적은 탓도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발빠르게 자리 잡은 전문가가 다른 분야에 비해 남성의 비중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기술 산업 분야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 핀테크 업계에서는 관련 분야의 여성 인력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실정에 착안하여 이들의 능력과 성과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사를 기획, 종국에는 핀테크 분야 행사의 연사 성비를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럽 핀테크 업계의 여성 전문가 연합을 관리하는 아델라 녹스(Adela Knox)는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에서 여성 전문가들의 의견이 소외되거나 제대로 개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키워주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여 핀테크 분야의 여성 전문가들이 경험치를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의 다양성 존중되려면 가이드라인과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
최근 포브스도 비즈니스 이벤트의 연사 성비 불균형 이슈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비즈니스 행사의 연사로 선다는 것에는 상당한 혜택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사로서의 경험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사 개인의 자기 마케팅은 물론 산업 발전에 직·간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명한 연사를 무대 위에 올리는 것 도 중요하지만,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룹들(예: 여성 인력과 인종으로 인해 배제되었던 전문가들)에게도 무대에 설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행사 기획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행사의 인지도와 브랜딩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대외적으로 능력이 이미 보장된 연사를 섭외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적절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에 포브스는 “소외된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며 “이니셔티브와 가이드라인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에 동참하는 파트너 기관의 수가 늘어나야 하며, 일종의 사회적 모멘텀으로서 발전될 수 있도록 더 넓은 범위의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인력 시리즈를 마무리하며…“평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새 지평 열기를”
총 3편에 걸쳐 다루어진 여성 인력에 관한 시리즈는 이번 문화와 인식 개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여성이기에 경험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MICE산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겪는 보편적 고충도 있었다. 각 시리즈에서 공통으로 언급되는 이슈는 바로 여성 지도자의 부재다. 여성 인력이 자유롭게 경력을 개발하고 의사결정권을 가진 지도층으로 성장하기에는 아직 산업의 여건과 인식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여성 인력의 어깨에 고충을 더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최근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세계 여성의 날인 3월에만 반짝 관심을 받던 여성 인력에 관한 논의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여성 종사자 간의 연대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 여성 인력의 고충만 집중하던 회의 아젠다들은 실질적 평등과 다양성을 위해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려면 든든한 아군으로서 남성 인력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1편에서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나누었던 캐리 애버내시(Carrie Abernathy)는 “지원도 밸런스가 필요하다”며 “성평등과 다양성에 관한 지금의 관심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환경 개선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관심과 실천이 낳는 작은 변화 위에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
다양성과 평등에는 더 큰 범주의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종사자 개개인의 모임으로 운영되었던 연대 활동들은 MICE 분야 여성 인력을 위한 정서적 지지대가 되어주었고, 프라하컨벤션뷰로의 실천 사례는 다른 조직의 변화를 촉구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공식적인 가이드라인과 이니셔티브가 바로 세워진다면 MICE산업의 지속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있겠다. 연대 활동은 참가자의 의지만으로도 운영이 될 수 있지만, 조직 차원에서의 실질적 동참을 유도하려면 공식적 기준과 지침이 뒷받침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EIC가 추진하고 있는 성명 활동은 MICE 업계 전반의 인식 변화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들이 마련할 예정인 다양성 존중에 관한 경영 가이드라인과 행사개최 이니셔티브는 평등과 다양성에 관한 문화 및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MICE산업 내 여성 인력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행사 내에서의 다양성 존중을 위한 관심과 실천 역시 중요한 이슈다. 해외 전문가들은 MICE 행사가 창출하는 사회적 영향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회와 환경의 큰 흐름은 곧 MICE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회의지원 전문 기업 핼름스브리스코(HelmsBriscoe)의 경영부장 주디 맥로긴(Judi McLaughlin)은 “MICE 산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사회와 환경에 기민한 분야”라면서 “여성 인력 이슈에 있어서 우리 산업의 여건에 관한 부분은 물론, 우리가 기획하는 행사에서는 과연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을지 책임감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