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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MICE인력 고용현황 및 근로실태 분석

 

목 차

1. 미국 MICE산업 인력고용 현황

2. 미국 MICE인력 임금현황

1) 산업·지역별 임금현황

2) 소속기관 유형별 임금현황

3) 성별 임금현황

3. 미국 MICE인력 근로실태

1) 직원 만족도 및 스트레스

2) 근로시간

3) 향후 이직 계획

 

미국상무부 산하의 통계 전담 연방기관인 미국노동통계국 (The Bureau of Labour Statistics)은 1년에 두 번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Occupational Employment Statistics, OES)」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2016년 5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북미산업분류시스템(North American Industry Classification, NAICS)을 기준으로 미국의 MICE산업 관련 지역별 종사자 수와 임금실태를 조사하여 제시하였다.

한편, 1965년 설립된 미국의 MICE산업 전문 매체인 미팅앤컨벤션(Meetings & Conventions, 이하 M&C)은 MICE인력의 근로실태를 격년으로 조사해 발표하는데, 지난 2016년 3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MICE인력 근로실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MICE산업 종사자의 근무 만족도, 스트레스, 근로시간, 이직 의사, 임금 등 미국 MICE인력의 전반적인 근로실태에 관한 조사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노동통계국과 M&C의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 MICE산업의 인력고용 현황과 전반적인 근로실태를 파악하여 제시하였다. 향후 국내 MICE산업 인력고용 및 근로실태와의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미국 MICE산업 인력고용 현황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업종별 그리고 지역별 종사자수와 고용밀도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업종에 따른 고용 규모와 각 주(州)별 고용밀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종사자 수 95,850명으로 나타나, /단체 및 호텔 소속 기획자 많아

미국노동통계국의 「2016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결과 가운데 미팅·컨벤션기획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업종별 종사자 수를 분석한 결과[표 1], 총 기획자 수는 95,85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즈니스 전문기관, 숙박업체, 기타 지원 서비스, 교육기관, 유사 이벤트 지원 산업 기관 종사자와 자영업자가 모두 포함된 수치이다. 세부 업종별 종사자 현황에서는 자영업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제외되어 있다.

세부 업종별 종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자영업자 미포함), 사업/전문가/노동/정치 및 유사단체 소속 종사자가 9,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텔과 같은 숙박업체 종사자도 9,210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미국의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소속이 전문단체나 호텔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기타지원서비스 7,370명, 교육기관 종사자가 5,730명으로 나타났고, 예술/스포츠/유사 이벤트 기획자도 5,3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 C의 고용밀도 5.48로 타 지역보다 두드러져

미국 주(州)별로 미팅·컨벤션기획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캘리포니아 지역이 12,8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뉴욕 9,160명, 텍사스 7,000명, 플로리다 6,470명, 일리노이 4,2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빌딩의 평균 단위면적당(㎡) 풀타임 근로자수를 나타내는 고용밀도는 앞서 소개한 종사자 수와 다른 순위를 보였다. 고용밀도 수치가 1보다 크면 해당 지역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것을 나타내며, 1보다 작은 수치는 해당 지역의 고용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함을 의미한다. 미국노동통계국의 조사결과 워싱턴 D. C가 5.48로 압도적으로 높은 고용밀도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콜로라도(1.68), 메릴랜드(1.58), 버지니아(1.52), 뉴욕(1.47) 순이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미팅·컨벤션기획자 고용밀도 2-4위 지역은 1위를 차지한 워싱턴 D. C와 3배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2. 미국 MICE인력 임금현황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임금현황 그리고 시간 및 연간 임금에 따른 분포도를 파악한 결과에 대하여 소개한다.

 

미국 MICE인력의 평균 연봉은 52,000달러(한화 약 5,800만 원)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25.01달러(한화 약 2만 8천 원)로, 2009년 미국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3.11달러(한화 약 2만 6천 원)보다 1.9달러 상승하였다. 연간 임금 중간값은 52,020달러(한화 약 5천 8백만 원)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09년의 48,060달러(한화 약 5천 4백만 원)보다 3,960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임금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상위 10%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이 39.92달러(한화 약 4만 5천 원), 연간 평균임금은 83,030달러(한화 약 9천 4백만 원)로 나타났다. 하위 10%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2.34달러(한화 약 만 사천 원), 연간 평균임금은 25,670달러(한화 약 2천 9백만 원)로 나타났다.

1) 산업·지역별 임금현황

 

항공우주산업에 종사하는 미팅·컨벤션기획자 임금 가장 높아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종사자의 업종별 임금현황을 분석한 결과[표 5], 항공우주산업관련제품 및 부품제조업에 종사하는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급여가 시간당 임금 39.80달러, 연간 임금 82,770달러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및 기타전자부품제조업 분야 미팅컨벤션 기획자가 시간당 임금 38.24달러, 연간 임금 79,53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2009년 조사에서 시간당 임금 31.51달러, 연간 임금 65,630달러로 1위를 차지했던 소프트웨어분야 미팅컨벤션기획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항공우주산업관련제품 및 부품제조업이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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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최대최저 연봉 차는 9,600달러 수준

지역에 따른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임금현황 조사결과, 워싱턴 D. C 기획자가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 기획자의 시간당 임금(중간값)은 33.61달러, 연간 임금은 69,910달러로 나타나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뉴욕 기획자(2위)가 시간당 임금 30.95달러, 연간 임금 64,370달러로, 코네티컷(3위)은 시간담 임금 29.94달러, 연간 임금 62,270달러로 나타났다.

 

2) 소속기관 유형별 임금현황

 

기업소속 미팅컨벤션기획자가 연봉 79,231달러로 가장 높아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인력의 소속기관 유형별 2016년 임금현황을 살펴보면, 협회(Association) 소속 기획자의 평균 연봉이 73,187달러, 기업(Corporate) 소속 기획자는 79,231달러, 대행사(Third-party, Independent Film)는 71,628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연봉은 75,171달러였으며, 기업 소속 회의기획자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 연봉보다 444달러 많았다.

 

우선 협회 소속 회의기획자의 임금분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표 8], 연봉이 79,000달러 이하인 회의기획자 비율이 2014년 69.6%에서 2016년 65.6%로 4% 감소하였다. 반면 80,000달러 이상의 높은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는 2014년 30.4%에서 2016년 34.3%로 4% 증가하였다. 협회 소속 회의기획자는 2014년에 비해 2016년 임금분포가 연봉이 높아질수록 종사자 비율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등 보다 안정적인 형태를 보였는데, 이는 타 업종으로 이직하지 않고 동일 분야에서 직급과 연봉이 상승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소속 회의기획자의 임금분포는 큰 변동이 없었다. 2016년 기준 가장 비중이 높았던 연봉구간은 60,000-79,999달러를 받는 대리급 종사자로 32.3%를 차지하였다. 100,000-124,999달러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는 3% 감소한 반면, 125,000달러 이상을 받는 기획자는 3% 증가하였다. 이는 오랜 경력의 팀장급 이상의 회의기획자가 지속적으로 직급과 연한이 쌓이면서 급여가 상승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행사(Third-party, Independent Film) 종사자의 임금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다른 소속기관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40,000-59,999달러의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가 2014년 29%에서 2016년 37%로 증가하는 등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80,000-99,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는 2014년 23.2%에서 2016년 14.0%로 9.2%나 감소하였고, 100,000-124,000달러는 받는 기획자 비중 역시 2014년 10.7%에서 2016년 2.3%로 8.4%나 감소하였다. 전체적으로 80,000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가 2014년 37.5%에서 25.6%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경력이 짧고 적은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의 비율이 높아진 대신, 경력이 상대적으로 긴 회의기획자가 다른 업종으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오랜 경력자의 비중이 높았던 협회나 기업소속 회의기획자와 대비되는 결과이다.

정부, 대학교, 법률기관 등 기타 분야 회의기획자는 40,000-79,999달러의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 비중이 2014년 68.6%, 2016년 66.6%를 차지하는 등 가장 비중이 높았다. 125,000달러 이상의 높은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가 2014년 대비 2016년 7%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회의기획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3) 성별 임금현황

 

남성 종사자의 최고액 연봉 수령자는 여성종사자의 6배 이상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임금 분포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고액 연봉을 받는 비율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80,000달러 이상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여성 회의기획자 비중은 30.3%였던 반면, 남성은 54.6%를 차지하였다. 특히 125,000달러 이상의 최상위 연봉 수령자 비중은 여성이 3.9%였던 반면, 남성은 25.5%로 6배 이상 높았다.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성별 임금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팅앤컨벤션의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75센트를 버는데 그쳤다.

미국의 여성 회의기획자의 2014년과 2016년 임금 분포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남성 회의기획자는 100,000-124,999달러의 연봉을 받는 비율이 22.6%에서 9.1%로 크게 감소하였고, 125,000달러 이상을 받는 기획자가 17.9%에서 25.5%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100,000-124,999달러의 연봉을 받는 남성 회의기획자의 상당수가 125,000달러 이상으로 연봉이 상승했거나, 이들이 독립하여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 미국 MICE인력의 근로실태

미국 미팅·컨벤션기획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직무 만족도 및 스트레스, 업종에 따른 종사시간 그리고 향후 이직의도 등 전반적인 근로실태 분석결과를 소개한다.

 

1) 직원 만족도 및 스트레스

 

대행사 종사자의 업무관련 스트레스 레벨 가장 낮아

미국 MICE인력 중 25% 직무에 매우 만족, 30%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M&C는 미국 내 MICE인력의 직업 만족도를 조시하기 위해 응답유형을 매우 만족, 이전과 동일, 덜 만족, 전년도에 관련분야에 종사하지 않음과 같이 네 가지 선택지로 분류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가 직무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도와 동일하다는 응답이 44%, 덜 만족한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를 소속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의 직무만족도가 35%(매우만족 기준)가 자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업소속 회의기획자 27%, 협회소속 회의기획자 21%, 정부/법률/대학 소속 회의기획자 18% 순이었다.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았던 기관은 정부/법률/대학 소속 회의기획자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18%로 가장 낮았고, 덜 만족한다는 응답은 39%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의 직무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반면, 정부/법률/대학 소속 회의기획자의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팅컨벤션기획자의 업무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기업,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의 업무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30% 수준으로 나타났고, 매우 높다는 응답도 각각 17%, 11%, 16%로 나타나는 등 스트레스가 높다는 응답이 거의 50% 수준에 육박하였다. 업무 스트레스가 매우 낮다는 응답은 협회, 기업,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의 경우 각각 2%, 5%, 5%로 매우 낮게 나타난 반면, 정부/법률/대학교 소속 회의기획자에서는 21%로 4배에서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높다는 응답에서도 18%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무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정부/법률/대학교 소속 회의기획자의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조사결과라 할 수 있겠다.

 

2) 근로시간

 

대부분의 미국 종사자 주당 41-50시간 동안 근무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의 근로시간 분석결과, 전반적으로 주당 평균 40시간-55시간 일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협회 소속 회의기획자는 46-50시간 일하는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고, 41-45시간 일하는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50시간 이상 장시간 일하는 비중은 18%로 나타났다. 기업소속 회의기획자는 41-45시간 일하는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고, 46-50시간은 25%로 나타났다. 50시간 이상 장시간 일하는 비중은 28%로 나타났다.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는 46-50시간 일하는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고, 40시간 미만도 18%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시간 이상 초장기간 일하는 비중이 무려 14%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소속 기관에 비해 유독 장시간 일하는 비중이 높았다.

2014-2016년 근무시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업 소속과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는 주당 40시간 미만 일하는 비중이 8% 증가했지만, 60시간 이상 일하는 비중도 5%나 증가하였다. 기업 소속 회의기획자는 56-60시간 일하는 비중이 7%나 증가하였다.

 

3) 향후 이직 계획

 

응답자의 50%가 이직 없이 계속 회의 기획업무에 종사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미팅·컨벤션 기획자를 대상으로 향후 몇 년간 근무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이직 없이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응답하였고, 6-10년 일할 것이라는 응답이 22%, 3-5년 동안 근무할 것이라는 응답이 21%, 1-2년은 6%, 1년 미만은 1%로 나타났다.

소속기관 유형별로는 대행사 소속 회의기획자가 이직 없이 계속 근무할 것이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고, 2면 이내에 그만두겠다는 응답도 0%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법률/대학 소속 회의기획자는 1년 내에 그만 두겠다는 응답이 6%, 1-2년 내에 그만 두겠다는 응답도 9%로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이직의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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