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NSW)의 배리 오패렐 주지사(Premier Barry O’Farrel)는 지난 4월 16일, 호주의 대표적인 MICE도시 시드니가 달링하버(Darling Harbour)에 호주 최초의 ‘컨벤션, 전시, 엔터테인먼트 복합지구(The Convention, Exhibition and Entertainment Precinct)’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복합지구 구축 투자예산으로 총 10억 달러(약 1조 1,741억원)1)가 투입될 예정이며 신규 시설 건립 프로젝트 총괄은 INSW(Infrastructure NSW)가 전담할 예정이다.
INSW는 2011년 7월, NSW 정부의 공공인프라 건립 니즈 파악 및 우선순위 설정을 목적으로 인프라 법령(The Infrastructure NSW Act 2011)에 근거하여 설립된 단체(Statutory Body)이다. INSW는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복합지구 구축을 위해 특화된 형태의 민·관파트너십을 구축하였다.
오패렐 주지사에 따르면 복합지구는 초기 계획안 보다 2/3 이상 확장된 20 헥타르 규모로 구축될 계획이며 툼바롱공원(Tumbalong Park), 모노레일 코리더(The Monorail Corridor)를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드니엔터테인먼트센터(Sydney Entertainment Centre), 주차장, 시드니컨벤션센터(The Sydney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도 포함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달링하버는 세계수준의 시설을 갖춘 MICE·엔터테인먼트지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 2012년 4월 월평균 매매기준율($1AUD=1,174.10원)
프로젝트 진행으로 5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효과 창출예상
MICE복합지구 구축 프로젝트는 비단 시드니뿐만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즈州 전체의 MICE산업의 역량 강화, 그 중에서도 인프라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사우스웨일즈가 2010/2011년까지 지난 4년간 시설 인프라 부족을 원인으로 개최 실패한 행사 현황을 살펴보면, 회의행사가 169건, 전시행사가 12건이었으며, 이는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지역 경제 활성화 기회가 허비되었음을 의미한다.
향후, 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신규 건립되는 시설인프라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시드니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규모 컨퍼런스 및 그 밖에 다양한 주요 MICE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급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신규 시설 인프라는 뉴사우스웨일즈州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5년 동안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건립 예정인 시설 인프라 내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전시시설 면적 : 40,000㎡
■ 회의시설 면적 : 6,000㎡
■ 컨벤션홀 : 수용인원 10,000명 규모
■ 2,000명 수용규모의 연회장
■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시설
■ WIFI 등 다양한 최신 테크놀로지 완비
■ 시설 건립에 투입 될 일자리 3,500개 창출
현재 MICE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해 민간개발사업 진행이 논의 단계에 있으며, 공사 스케쥴로 말미암아 2013년 말부터 2016년 말까지 현재 달링하버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설들은 일시 폐쇄될 예정이며 공사기간동안 시드니에서 개최될 MICE행사 베뉴로 시드니올림픽파크(Sydney Olympic Park), 무어파크(Moor Park), 호주테크놀로지파크(The Australian Technology Park), 올폰스아레나(Allphones Arena) 및 호텔 등 기타 시설들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