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7, 뉴스, 시설 인프라, 전략, 주목하는 이야기

주요 MICE 강국의 하이브리드 시설 구축 현황 분석 종합 시사점


하이브리드 시설이 센터의 기본 역량이 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각국 컨벤션센터들은 하이브리드 행사 수요를 잡기 위해 앞다투어 관련 인프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송 장비를 갖춘 소규모 스튜디오부터 커브형 LED 백월을 상시 배치하는 중형 볼룸까지 개발의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씨벤트(Cvent)가 실시한 ‘상반기 글로벌 회의 산업 현황’ 설문조사에서도 기존 행사를 하이브리드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응답자가 무려 62%에 달했다. EventMB의 줄리어스 솔라리스(Julius Solaris)도 “하이브리드 행사에 MICE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며 “대면 행사에 가상의 요소가 덧붙여지는 것이 당연해지는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하이브리드 시설이 컨벤션센터의 한 속성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자, 시설의 활용방안에 관한 컨설팅도 덩달아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씨벤트(Cvent)의 부사장 맥닐 키넌(McNeel Kenan)은 “시설 구축도 중요하지만 구축한 시설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오프라인 경험과 같이 온라인 참가자에게도 행사 참가의 가치를 안겨줄 수 있는 전략에 관하여 베뉴 차원의 고민과 컨설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컨벤션센터의 하이브리드 시설 개별 현황을 종합해본 결과, 많은 센터들이 하이브리드 행사 관련 전문 기술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다양한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MICE산업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 이러한 협업구조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앙코르(Encore)와 손을 잡은 애너하임컨벤션센터와 스테이징솔루션(Staging Solution)과 협업한 조지R.브라운컨벤션센터는 서로가 가진 장점과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이른바 턴키(Turn-Key)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상품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센터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성 있는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솔루션 업체는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든든한 채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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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도 전문 인력은 필수다. 앞서 분석된 하이브리드 관련 수요조사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많은 행사 기획자들이 하이브리드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전문 지식과 경험의 부족을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글로벌 컨벤션센터들은 하이브리드 시설이용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전문 운영인력에 관한 옵션도 추가하였다. 정작 훌륭한 시설을 눈앞에 두고 활용법을 몰라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행사 기획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비단 인력 지원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행사에 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력을 베뉴 차원에서 확보할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회의업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트리샤 마깔루조(Tricia Macaluso)는 “하이브리드 행사를 두고 주최자와 베뉴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다리를 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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