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취소되는 행사들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아바타 기반의 행사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수많은 미팅과 행사가 취소되고 연기되면서 이벤트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행사 전문인력들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아래 세 개 가상행사 플랫폼은 아바타를 활용하여 참관객과 기획자들이 서로 연결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게임화된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즈(Sims)와 유사하지만, 이 플랫폼은 미팅과 행사를 위한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벤트팜(Event Farm)
| 경험 마케팅 플랫폼 기업
3월 중순,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경험 마케팅 플랫폼(Experiential Marketing Platform) 사업자이자 국제 행사 참여 플랫폼 개발사인 이벤트팜이 온라인 행사 경험을 위한 맞춤형 가상세계 개발을 발표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바이르벨라(VirBELA)와 협력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나 10,000명 이상의 이용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에코(Echo)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으로는 다양한 미팅 환경(meeting environments) 선택, 개인 아바타 캐릭터 설정 기능이 있으며, 파일 공유, 레이저 포인터, 비티오 캐스팅과 같이 발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도구가 내장되어 있다.
티오(Teooh)
| 버추얼 미팅 &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2020년 4월 14일 데뷔한 영국 런던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이자 행사 플랫폼인 티오(Teooh)는 ‘불꽃 챗(fireside chats)’과 같은 가상회의실을 제공하고, 참관객들을 가상의 행사 개최공간인 열대지방의 섬으로 안내한다. 아바타를 이용해 비디오 게임처럼 조작이 가능하며, 가상공간임에도 현장의 분위기가 살아있다. 미팅은 아바타들이 메인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서 서로 간에 교류를 시작하면서 활성화되고, 이후 제각기 포커스 그룹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더 작은 브레이크아웃 룸으로 이동한다. 플랫폼에는 네트워킹 룸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아바타들은 얼굴을 서로 맞댄 것처럼 실감나게 교류할 수 있다.
버트웨이이벤트(Virtway Events)
| 3D 버추얼 이벤트 스페이스
무역전시회에서부터 정상회담, 라이브콘서트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가상 플랫폼 공간을 제공하는 버트웨이이벤트는 한 디지털 룸에 500명의 게스트를 수용하여 연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집회의 수요에 맞출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협력 활동(collaborative activities)’이 이 플랫폼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데, 팀 빌딩 게임이나 아바타 팀들이 조사, 추론, 토론, 협상에 성공하여 방을 탈출하는 게임과 같이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의 협력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