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에 발맞춰 글로벌 MICE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개최된 아이멕스 아메리카(IMEX America 2022, 이하 아이멕스)는 각종 상담회, 설명회,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이 이루어지는 업계 대형 행사다. 올해 아이멕스는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괄목할 만한 개최 성과를 보여 주었고, 참가자들에게 ‘MICE 업계의 글로벌 나침반’과 같은 행사로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이멕스 그룹의 회장 레이 블룸(Ray Bloom)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회 전반에 걸쳐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다수의 출품업체가 2028년까지 이어지는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하는 등 장기적 사업계획을 보고했다”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MICE산업의 완전한 회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3년여의 팬데믹을 버텨온 MICE 업계가 드디어 다시 빛을 보기 시작하는 듯하다. 본 고에서는 점차 가까워지는 엔데믹을 기대하며, 아이멕스 아메리카 2022에서 직접 대면한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함께 떠오르는 주요 이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1. 아이멕스 아메리카 2022 행사 개요
아이멕스, 글로벌 MICE산업의 반등을 알리다
해마다 1만 3,500여 명이 방문하고 7만 6,0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아이멕스는 세계적인 MICE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스키프트미팅(Skift Meetings)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2022년 5월) MICE 행사 참가자 수는 평균적으로 2019년 수치의 65%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잔존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밝혀졌음에도, 올해 아이멕스가 보여준 장대한 성과는 그동안 고군분투해왔던 업계를 안심시키는 듯하다. 2022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아이멕스 아메리카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미주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며,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시회가 오픈된 등록 초기 단계부터 참가를 원하는 업체들의 강력한 수요가 나타났으며, 1만 2,000명의 참가자 와 3,300명의 호스트 바이어 프로그램(Host Buyer Program)1) 참가자를 포함하여 69개국 4,000여 명에 달하는 바이어들이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출품업체 대다수도 돌아왔다. 아이멕스 그룹의 회장 레이 블룸은 “부스 공간을 확장하려는 출품 자(40%)들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보다 전시장 부스 규모가 45% 증가하였으며, 이는 2011년 아이멕스 아메리카 출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바이어들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가 넘는 연간 예산과 39% 이상이 보유한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대한 상당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데스티네이션DC(Destination DC)에서는 2026년 개최 예정인 미국증류협회(American Distilling Association) 행사의 RFP를 받았으며, 아일랜드관광청(Tourism Island)에서는 1,000만 유로(약 136억 원) 상당의 비즈니스 회의 및 행사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 성과만큼 강조되는 가치, 화려하게 빛나는 아이멕스의 ‘수상 성과’
아이멕스 그룹은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멕스를 ‘가장 환경친화적인 전시회’로 차별화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실천을 이행하고 있다. 2022년 8월, 아이멕스는 지속가능성 파트너 밋그린(MeetGreen)과 함께 ‘지속가능한 이벤트 보고서(IMEX America 2021 Sustainable Event Report)’를 발간하고 재활용, 퇴비화, 기부 등의 활동과 함께 최대 95%의 매립 전환율(landfill diversion rate)을 달성하며 제로웨이스트(zero-waste)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공표했다.
이와 같은 공헌을 인정받은 아이멕스는 2022년 다수의 국제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트레이드쇼이그제큐티브(Trade Show Executive, 이하 TSE)’는 지난 9월 아이멕스 아메리카(‘21)의 지속가능성 관련 성과를 인정하여 아이멕스 그룹에 ‘최우수 친환경 이니셔티브 대상(The Grand Award for Most Commendable Green Initiatives)’ 을 수여했다. 동시에 TSE의 ‘골드100어워즈(Gold 100 Awards)2)’에서 5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MeetGreen의 ‘비저너리(Visionary)’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회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 인증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이벤트산업위원회(Events Industry Council, 이하 EIC)는 아이멕스 아메라카(‘21)가 지속 가능한 이벤트 표준(Sustainable Event Standards)에 따라 플래티넘 인증(Platinum Certificate)을 획득하였음을 밝혔다. 이에, EIC의 CEO인 에이미 캘버트(Amy Calvert)는 “아이멕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례의 제공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 행사 운영상의 특징: “2022년 아이멕스 아메리카의 하이라이트는?”
포인트➀ 모두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지속가능성’
1)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계획하거나 위탁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바이어 프로그램으로 직접 신청하거나 주최사로부터 초대받을 수 있으며, 무료 항공편과 숙박 시설을 받는 VIP로서 독점적인 네트워킹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음.
2) 순평방피트의 유료 전시공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고의 무역박람회 순위를 매기는 시상식
3) 물의 효율적 이용을 고민하는 영국의 시민단체로써 정부의 기조에 맞춰 일반 시민과 기업들이 물 절약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리고 연구함.
4)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방법론
5)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스템, 장치 사이에서 정보나 신호를 주고받는 경우의 접점이나 경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