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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투어 업계에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과제

M&IT 웨비나 : 코로나19 시국 속 인센티브 투어 산업 현황

요즘 같은 난국에 글로벌 인센티브 투어 업계는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 이동에 제약이 걸린 시국에 인센티브 투어 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은 대표적인 분야다. 직원 포상의 개념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타국을 방문하여 평소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활동, 교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인센티브 투어의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이동 자체가 어려워진 만큼 대부분의 기존 프로그램들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영 측면에서 인센티브 투어에 관한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에 업계는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센티브 투어의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잠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을 강행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최근 MICE산업 글로벌 미디어 M&IT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웨비나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가 고민해야 할 3가지 과제를 제시하였다.

 

과제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틀이 달라진다.

최근 인센티브 투어에 관한 기업의 수요가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계 전문가 홀리 밀스(Holly Mills)는 코로나19 발병 이래로 많은 기업들이 CSR, 웰빙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간 고객과의 상담 경험을 풀어놓았다. 그간 인센티브 투어에 대한 기업(고객)의 시선이 종사자의 생산성과 인력관리 등과 같은 내부적인 측면에 맞추어져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나서 내부조직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의 회복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업 관심사가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면서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바뀌기 시작했다. 밀스는 “기업들이 새로운 항목의 프로그램들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옵션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CRS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의 브랜드와 경영방침과 일치해야 하므로 프로그램 자체를 고객과 함께 기획하는 일이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 단체 프로그램보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뜬다.

단체활동보다는 개인 포상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활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인센티브 투어 시장에도 단체관광보다는 포장대상자 개개인의 연수를 지원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레어 가드너(Claire Gardner) 이벤트풀(Eventful) 디렉터는 “기업들이 단체활동 자체가 포상 대상자들에게 ‘포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뜻하지 않은 감염병의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종사자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트렌드를 두고 가드너 디렉터는 “단순 개별관광(FIT)과 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포상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다른 특징을 갖는다”며 “이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에도 공통적인 트렌드가 분명 관찰될 것으로 보이므로 충분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제 버추얼 이벤트에 대한 고유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대행업의 전문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잭 글로버(Jack Glover) 세븐이벤트(Seven Events)의 프로젝트 책임자는 대행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인센티브 투어와 이벤트 업계가 컨설팅과 같은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면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소통체계를 완벽에 가깝게 구축해놓은 곳들도 있다”며 “그동안 우리 에이전시들은 오프라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전문성을 키워왔기에 온라인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보다도 이해가 미흡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글로버 책임자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온라인에서 포상·회의 등의 콘텐츠를 잘 구성하는 기획력”이라며 “많은 경험을 통하여 온라인 행사에서의 흡입력을 높이는 고유의 전략을 확보하고 향후에는 고객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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