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인 사례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국제회의를 대표하는 단체의 이사회 멤버가 선출된 것이다. 킨텍스 양주윤 컨벤션마케팅팀장이 바로 그 영예의 주인공이다. 그는 2004년부터 킨텍스에서 쌓아온 컨벤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ICCA와 오랜 인연을 유지해 왔다. “킨텍스는 물론, 한국 MICE산업의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도움과 우수한 활동 성과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MICE산업이 ICCA에서 핵심 플레이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Q1. 이사회 멤버로서 활동하게 된 국제컨벤션협회(ICCA)에 관한 소개를 부탁한다.
ICCA는 ‘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국제컨벤션협회)’의 약자이다. 국제회의 산업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국제기관이다. 1963년도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컨벤션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국제협회라고 할 수 있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고, 현재 가입 회원이 100개국 이상 1,000개사 이상 정도 된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줄어든 상태다.
한국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방관광공사 또는 관광재단들, 주요 컨벤션센터, PCO까지 포함해서 총 27개 회사 및 기관이 ICCA의 회원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각 분야의 MICE 서비스 공급자들과 더불어, 행사를 주최하는 협·단체도 회원사로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킨텍스는 2003년부터 가입하여 ICCA에서 추진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ICCA의 대표적 활동 중 하나는 글로벌 국제회의 통계집계다. 매년 보도자료에서 국가와 도시의 국제회의 순위를 발표하는 것을 접할 수 있다. 통계로서 국제회의 개최 현황을 제시해 주고, 통계로 집계된 정보를 바탕으로 행사 또는 주최자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컨벤션센터나 컨벤션뷰로들은 한국에 유치해 볼 만한 회의를 발굴하고, 유치 작업을 하게 된다. 게다가 ICCA는 매년 총회를 개최하면서 교육 세션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얼마 전 ‘ICCA 스킬’이라는 자격증 프로그램도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동안에 ‘ICCA 협·단체 커뮤니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협·단체 운영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더 많은 협·단체들이 ICCA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MICE 서비스 공급자들과 선순환적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2. ICCA 이사회 진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이사회 참여에 관하여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았다. 유럽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상황이다 보니 우리에게까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던 듯하다. 다만, 킨텍스가 2003년부터 ICCA 활동을 계속해오다 보니 오랜 친구처럼 지내온 회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회원사들이 이사회 진출을 제안했었다. 그때까지도 사실 ICCA 이사회 진출은 생각도 안 해본 상황이었기에, ‘후보로 나간 들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거듭된 회원사들의 제안과 추천을 받아 도전하게 되었다. 물론, 그간 킨텍스가 추진해온 여러 해외 사업이 이사회 진출의 기초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가장 핵심적 계기는 킨텍스 임원들께서 실패해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이사회 진출 도전을 독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셨고 ICCA 내에서 영향력 있는 회원사들이 킨텍스의 이사회 진출을 지지하는 것을 토대로 가능성을 타진하여 도전하게 되었다.
Q3. ICCA 이사회 진출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전부터 킨텍스는 ICCA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왔다. 연회비를 매년 500만 원 가까이 내다보니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안 할 수가 없겠더라(웃음).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등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이고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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