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초래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로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회의 및 회의 관련 여행에 대한 정부 예산이 긴축 모드로 운영되어 왔으며, 회의 관련예산 집행에 대한 검토나 조사도 강화되었다. 많은 정책 의사결정자들은 정부가 주최하는 회의나 공무원의 회의 참가 여행과 관련한 지출은 그 비용부담이 결국 납세자(taxpayers)들에게 전가된다는 이유로 이러한 예산지출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였다. 정부의 회의관련 지출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구심이 있어왔지만, 그러한 회의예산에 대한지출과 효과에 대한 종합적 관점에서의 분석이 진행되지는 못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의 락포트애널리틱스(Rockport Analytics)는 정부 회의활동의 목적과 비용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민간부문에 창출되는 효과와 생산성, 미국 시민에게 창출되는 웰빙(well-being) 등에 대해 전체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이 결과는 단기적 관점에서 긴축예산이 장기적 관점에서 얼마나 큰 혜택으로 이어지는가와 돈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발생 사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락포트애널리틱스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부회의의 경제적 효과와 가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보았다.
[순서]
1. 정부회의의 지출액 및 경제적 기여도
2. 정부회의 및 회의여행의 가치 분석
3. 정부회의의 가치 분석 사례 – 미국 MHS 컨퍼런스 분석 사례
1. 정부회의 지출액과 경제적 기여도
Government Meetings Expenditures & Economic Contribution
최근 미국의 회의 및 컨벤션산업의 규모와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몇 가지 연구결과가 공개되었다. 컨벤션산업위원회 (Convention Industry Council, CIC)는 회의 운영과 관련된 지출액 규모와 참가자, 참가업체, 후원자 등이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발생하는 여행 관련 지출비용을 상세하게 분석한 보고서인 ‘The Economic Significance of Meetings to the U.S. Economy’를 2012년에 출간하였고, 전시산업연구센터(Center for Exhibition Industry Research, CEIR)는 매년 전시산업의 주요 지표인 참관객수, 참가업체수, 수입, 사용된 전시장면적의 현황을 담은 보고서인 ‘CEIR Index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TNS는 회의 및 전시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관련 비용에 대해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Meeting trips & spending – Travel’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수집하고 검토한 락포트애널리틱스(Rockport Analytics)는 미국 정부회의(U.S. Government meetings) 부문에 해당하는 총 지출액을 추정하였다. 단, 이 연구결과에는 정부 자금이 지출되거나, 정부에 의해 상환되는 지출액만을 포함하도록 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하도록 하였다.
- 행사 주최 비용에는 회의 후원활동에 대한 모든 수준의 정부 지출액이 포함된다.
- 정부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정부 공무원들의 여행 관련 정부 지출액이 포함된다.
- 민간이 후원하는 행사에 참가한 정부 공무원들에 의해 발생한 여행 관련 정부 지출액이 포함된다.
2011년 정부회의 관련 지출액 총 179억 달러 (vs. 민간부문 회의 지출액 2,288억 달러)
전체적인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011년 정부회의의 총 지출액은 179억 달러였는데, 민간회의의 총 지출액은 2,288억달러로 정부회의의 13배에 달했다. 179억 달러 중 109억 달러(61%)는 회의 참가를 위한 여행 관련 비용이었고, 70억 달러(39%)는 회의 주최 비용이었다. 한편, 정부의 회의 관련 여행비용은 2011년 정부의 여행 관련 총 출액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간부문은 회의 목적 여행비용이 전체 여행비용의 48%를 차지하였다. 총 회의 참가 및 관련 지출액은 경제 불황(Great Recession)이 끝난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동향을 보여 왔으나, 정부는 회의 및 회의 관련 여행 지출액을 삭감해왔다. 특히 연방정부의 지출액 삭감이 가장 두드러졌다.
정부의 근로자당 회의 지출액 737 달러 (vs. 민간부문 1,531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
민간부문과 정부의 근로자 1인당 회의관련 지출액은 정부 공무원이 737달러로 민간부문 근로자 1,531달러의 절반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민간부문 간의 회의 참가자의 1일 기준 여행관련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2011년 민간부분의 회의와 관련된 1일 여행관련 지출액은 참가자당 224달러였으며, 정부회의는 185달러로 약 20% 적었다.
정부회의 운영 지출액 참가자당 173 달러 (vs 민간부문 지출액 339 달러의 절반 수준)
정부회의를 운영하는 데 지출되는 비용 역시 민간보다 적었다. 정부회의 비용(예. 장소 임차료, 식음료 비용, 영상음향 비용 등)은 회의 참가자당 173달러로, 민간부문 339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요인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지출항목별 정부회의의 지출액 현황
정부회의 지출액을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회의와 마찬가지로 정부회의도 개별 회의참가자의 비상환비용, 즉 쇼핑, 오락, 관광 등의 항목에 대한 지출이 발생하며, 이 같은 지출활동은 정부회의의 총 경제적 기여도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락포트애널리틱스는 오직 정부가 직접 지불한 금액에만 기반을 두어 분석을 실시하였다.
정부의 회의 여행 관련 지출액은 2011년 기준 109억 달러로, 이는 정부가 지출하는 총 여행 관련 지출액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동기간 정부의 회의 여행 관련 지출액은 미국의 비즈니스 여행 관련 총 지출액의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정부가 회의 주최 및 운영과 관련하여 지출한 금액은 70억 달러였으며, 이 비용은 회의시설(호텔, 컨벤션호텔, 컨벤션센터 등), 광고 및 프로모션, 영상음향서비스, 회의기획서비스 등을 포함한 수많은 미국 내 주요 산업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의 주최와 관련한 지출액은 정부가 지출한 회의 관련 비용의 39%로 추산되었다.
정부회의의 국가경제 기여도 측정 지표 – GDP, 고용효과, 임금효과, 세수효과 등
하나의 산업, 행사, 시설, 정책의 경제적 기여도는 GDP, 고용효과, 임금 및 세수효과에 대한 영향을 측정함으로써 추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보편적인 측정방법들은 해당 활동이 어떻게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는지를 측정하게 해 준다.
■ GDP기여도 240억 달러
정부의 회의 운영 및 여행관련 지출액이 미국 전체 경제에 기여한 총 효과는 244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이 중 회의참가자, 참가업체, 후원주체 등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인한 직접효과는 104억 달러였다. 이 같은 직접효과의 공급부문은 정부회의를 통해 약 60억 달러의 간접효과(indirect impact)를 발생시켰으며, 직간접적으로 근로자에게 지불된 임금으로 약 80억 달러의 유발효과(induced impact)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자리 창출 34만 4천개
정부회의와 관련한 활동은 미국 전체 경제에 34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비농업분야 총일자리수의 0.2%). 이 중 직접적으로 회의참가자 및 대표단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근로자가 179,000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종사업종은 호텔, 컨벤션, 식음료, 회의서비스, 대중교통, 그 외 관련 서비스 등이었다. 이러한 개별 사업주체들은 회의참가자나 대표단들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야만 했으며, 이러한 공급 사슬을 기반으로 창출된 정부회의 관련 일자리 수는 67,000개, 이에 더하여 유발효과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97,0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임금효과 145억 달러
정부회의로 인해 창출된 임금효과는 2011년 기준으로 임금 및 자영업자 소득효과가 총 145억 달러였다. 세부적으로는 직접효과 64억 달러, 간접효과 36억 달러, 유발효과 45억 달러였다. 임금을 고용단가(employment yields)로 나누어보면, 평균연수입이 42,400달러로 전체 경제의 평균연수입인 54,500달러에 비해 약간 낮았다. 이 같은 이유에는 회의산업을 지원하는 분야에 임시직 근로자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 세수효과 55억 달러
정부회의와 관련된 활동은 모든 수준의 정부에 대해 세수효과를 창출하는데, 소득세, 판매세, 소비세, 재산세, 사회보험세 등을 포함한다. 2011년 정부회의로 인한 총 세수효과는 55억 달러였는데, 연방정부의 개인소득세, 법인세, 사회보험세로 30억 달러의 세수효과가 있었고, 나머지 25억 달러는 주정부 및 지역정부 등 주로 회의 개최지역으로 유입된 소득세, 판매세, 소비세, 재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회의 개최지역으로 유입된 세금은 지역 납세자들에 돌아가는 특정 혜택 이외에도 정부에 의해 발생한 회의 관련 지출비용 179억 달러를 상쇄한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개최한 회의로 인해 창출된 25억 달러의 세수효과는 회의를 주최하는 정부에서 개최지역 정부로 효과적으로 재원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연방정부에서는 부서간(interdepartmental) 예산 배분이 명확하게 이루어지나, 전반적인 순수 재정효과의 관점에서 (연방정부의 세수효과 증대로 인해) 30억 달러의 상쇄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쇄효과 때문에 정부의 회의비용 지출이 민간부문보다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 연관산업에 대한 지원효과 178억 달러
– 소프트웨어, 영상/음향 미디어, 레스토랑/연회(58,700개, 0.5%), 호텔, 육상교통 및 자동차 렌탈 등
정부의 회의 및 컨퍼런스 관련 지출은 미국의 수많은 회의 지원산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면, 2011년 정부회의 활동은 회의 기획 및 지원서비스 부문에서 3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능을 하였고, 이는 회의산업 분야에서 창출된 총 일자리수의 약 8%에 해당한다. 기타 수혜산업으로는 소프트웨어, 영상/음향 미디어(일자리 1,100개, 산업 전체의 6.1%), 레스토랑/연회(58,700개, 0.5%), 호텔(48,500개, 4%), 육상교통 및 자동차 렌탈(20,400개, 2.3%) 등이 있다.
아래 표는 정부회의로 수혜를 받는 12개의 산업분야를 요약한 것이다. 이들 산업분야에서 정부회의로 인해 창출된 수입은 약 178억 달러이고, 179,800개(전체 일자리의 1.1%)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이는 숫자상으로 중요한 의미가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정부회의가 개최되지 않으면,약 18만 명의 일자리와 18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이 사라진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주정부에 대한 경제적 기여도
– 직접지출효과 캘리포니아주 27억 달러, 플로리다 17억 달러, 텍사스 12억 달러 등
락포트애널리틱스는 정부회의가 개별 주(state)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추정하는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같은 추정은 정부의 여행 관련 총 지출액을 주별로 나누되, TNS사의 기록에 따라 정부 여행자들로부터 수집한 특정 여행의 규모(volume)와 지출액 정보(spending information)를 활용하여 도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탭 보고서(TAP reports)와 미국여행협회(U.S. Travel Association)의 호텔 회원사들을 통해 추가적으로 수집한 정보가 정부 단계별 추정치를 한 층 더 매끄럽게 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정부회의 총지출액을 주 단위의 경제적 효과로 전환할 때에는 임플란트(IMPLANT) 모델의 특별히 주(state) 단계 분석모델을 활용하였다.
상위 15개 주(state)의 정부회의 지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음 표와 같이 나타났다. 총 정부회의 지출액(U.S. Total -178억 달러)은 이들 15개 주 외에 미국 내 전체 주정부 및 개최지역 정부의 회의 관련 지출액을 포함하고 있다. 분석결과는 상위 15개 주의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여 직접효과와 총 경제효과를 일자리 창출 수, GDP 및 세수효과 등의 지표로 정리하였으며,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는 수도권역(Capitol Region)으로 묶어 별도의 참조내용 (addendum)으로 표기하였다.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California)가 정부회의로 인한 지출효과 27억, 총 일자리 창출효과 45,617개, 총 부가가치효과 32억 달러, 연방정부 세수효과 4억 달러, 주/지역정부 세수효과 3억 달러 등으로 분석되어 모든 지표에서 가장 높은 효과를 창출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캘리포니아 주/지역 정부의 규모, 주/지역 내회의활동 규모,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샌프란시스코 등 국제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세 개의 컨벤션 개최지를 보유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외에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일리노이 등이 상위 5위권 내에 포함되었다. 전체적으로 상위권 내에 포함된 주/지역들은, 주/지역정부의 규모, 대규모 컨벤션 개최지 보유와 같은 특징이 있다.
2. 정부회의 및 회의여행의 가치 분석
이번 연구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두 개의 독립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12년 12월 18일에서 2013년 1월 4일 기간 중에 진행되었다. 조사의 주요 목표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회의 및 컨퍼런스 참가자가 정부회의 참가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있었다. 즉, 민간부문 임원진과 정부 관리자를 대상으로 정부회의가 정부와 민간 부문의 사업과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락포트애널리틱스가 주관하였다. 설문샘플은 리서치 나우(Research Now)의 e리워드 패널3(eRewards panel3)로부터 다음과 같은 분류기준을 토대로 하여 추출하였다
정부 의사결정자 : 여행 예산에 관한 조사/감독의 강화와 회의 개최로 인한 혜택 감소
정부의 고위급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부서 및 유관기관들이 회의활동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사한 결과,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정부 등 단계별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 철저한 조사 및 감독(scrutiny and oversight) : 지난 몇 년간 정부회의와 관련하여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왔으며, 갈수록 더 엄격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영향은 모든 단계의 정부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경우 약 60%가 여행에 관한 조사와 감독이 지난 12개월 간 더욱 엄격해졌다고 응답하였다. 주정부의 경우 42%, 지역정부는 35%가 조사/감독이 심화되었다고 응답했다.
- 회의예산 긴축(Tighter Meetings Budgets) : 조사/감독의 강화는 회의 예산과 모든 회의 관련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연방정부는 52%, 주정부는 28%, 지역정부는 27%가 지난 12개월 간 예산이 감축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동일 수준의 예산을 유지했다는 응답은 연방정부 34%, 주정부 50%, 지역정부 50% 등으로 나타났다.
- 회의의 본질적 혜택 감축(Cutting Back on Essential Meeting Benefits) : 회의 예산을 긴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단기적 예산 운영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절약이 오히려 비용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즉, 개최되는 회의의 상당 부문은 본질적인 정부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정부 관리자 중 34%는 근로자의 개발/훈련이 정부회의 개최의 가장 본질적인 혜택이라고 응답하였다.
- 시민에 미치는 영향(Impact on Citizens) :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 관리자의 89%가 정부회의는 시민에게 혜택을 준다고 응답하였다. 이 중 67%는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었고, 66%는 지식교류, 53% 는 규제 및 법무 기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40%는 직무훈련/직업조사력/취업설명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고 응답하였다.
민간부문 임원진 및 자영업자(PRIVATE SECTOR EXECUTIVES AND BUSINESS OWNERS
민간부문 근로자들은 정부 근로자들과의 다양하고 다각적인 회의를 통해 상호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들 민간기업 및 민간부문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추가적인 가치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 모든 단계 정부와의 상호작용 : 응답자 중 3/4는 연방정부 근로자들과의 회의에 참가했고, 63%는 주정부 근로자, 36%는 지역정부 근로자들과의 회의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한 회의 유형은 정보 및 교육 목적 71%, 산업전시회 52%, 훈련 목적 34%, 운영 지원 관련 28% 등으로 나타났다.
- 정부회의, 추가적 ROI 창출 : 지난 12개월 간 민간부문 근로자와 정부 근로자들이 참가한 회의는 추가적인 ROI를 창출했다는 의견이 62%, 동일한 수준의 ROI를 창출했다는 의견이 20%, ROI 창출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수입 2천5백만 달러 이상)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이 더 크게 나타나, 66%가 추가적인 ROI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규모 기업(수입 2천5백만 달러 이하)에서는 57%가 추가적인 ROI를 창출했다고 응답하였다.
- 신규 파트너십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 정부회의가 민간부문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해당 산업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창출하고, 근로자의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이 같은 활동들은 기업의 임원진 입장에서 양질의 사업 리드와 판매 기회를 개발하거나, 미래 고객의 전환율(conversion rate)이 증가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요인으로 인식한다. 즉, 임원진의 입장에서 정부회의의 가장 큰 영향력은 정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 개발과 자기 회사의 지적자산 확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 민간부문이 받는 혜택 : 민간부문의 임원진들은 자기 회사나 부서가 정부 담당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지식교환을 포함한 상호적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응답자의 74%가 이 같이 응답하였고, 43%는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 획득, 40%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프로그램에 대해 파악, 34%는 우수 사례 수립(establishment of best practices) 등으로 밝혔다.
3. 정부회의의 가치 분석 사례
군사의료시스템에 관한 컨퍼런스(Military Health System Conference, MHS) 분석 사례
앞서 살펴본 정부회의의 경제적 효과 및 가치에 관한 분석 내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락포트애널리틱스는 실제로 정부가 후원한 회의 사례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사례 선정을 위해 정부기관 이나 주최기관 또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여러 가지 조사방법을 통해 “군사의료시스템에 관한 컨퍼런스(Military Health System Conference 이하 MHS 컨퍼런스)”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자료수집은 관련 문서와 웹조사를 기반으로 수행하되, 행사 주최자 및 이해관계자 인터뷰 외에 참가자와의 인터뷰 조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그리고 회의 웹사이트, 회의개최시설, 전차회의기록, 1~2장에서 살펴본 분석 데이터 및 프레임, 기타 관련 회의 정보 등을 토대로 사례분석을 실시하였다.
MHS 컨퍼런스 개최 개요
MHS 컨퍼런스는 매년 미국 군가 서비스 및 유관 기관의 지도자들 3천~4천명이 모이는 행사로, 궁극적인 개최목적은 미국의 국방을 위해 일하는 군 관련 종사자들에게 어떻게 더 나은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고 논의하기 위한 데에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3만 명의 미국 군인 보건전문가들이 군사의료시스템에 관한 전략적 목표를 수립함에 있어 더 높은 성과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회의 개최의 핵심적인 목적이 있었으며, 4대 핵심 전략적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1)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미국 군사 관련 근로자와 은퇴 인력 및 가족들에게 의료보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함.
MHS 컨퍼런스 행사 취소에 따른 발생 사안
나흘간 개최되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의료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가들로부터 집중적인 교육 및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전 세계 군사 의료 시설에서 즉각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의료보건 경영 및 관련 서비스 수행에 관한 돌파구 개발을 목표로 하는 특별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1월 18일, 미국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는 2013년 MHS 컨퍼런스 개최를 돌연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유는 예산상의 어려움이었지만, 이해 당사자들에게 기회가 상실되었다는 느낌이 매우 컸다. 즉,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정부회의를 취소한 결과, 미국 군사의료체계의 개선이 더뎌질 뿐만 아니라, 결국 그에 대한 비용으로 발생하는 수천, 수백만 달러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결국 납세자들에게 전가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소탐대실(penny-wise and pound-foolish)의 결과를 나은 대표적인 사례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몇 가지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평균 참가자수(average attendance)는 지난 3년 간 참가 기록을 토대로 대략 3,500명으로 가정하였음.
-
군사/정부 부문 참가자수는 대략 전체의 95%, 나머지 5%는 민간부문 참가자로 구성되었음.
-
참가업체 비용은 196개의 민간부문 업체에만 적용되었으며, 그 외 참가업체 부스는 자비용 부담 없이 정부 후원금으로 참가하였음. 2012년 MHS 컨퍼런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10*10 규격의 부스를 3,400달러에 판매하였으며, 선호도가 높은 위치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비용을 추가로 책정하여 판매되도록 하였음. 락포트사의 이번 분석에서는 평균 부스 비용은 4,000 달러로 적용하였음.
-
2013년 행사를 위해 예약된 일정이 단 몇 주일을 앞두고 1월 취소 결정됨에 따라 행사 계약서상의 조항대로 회의 운영비용의 평균 20%를 범칙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필요했음.
-
평생교육 인증 학점 비용은 대략 110만 달러로 책정함. MHS 컨퍼런스에서 제공되는 21학점은 어떤 장소에서든 어떤 수당을 통해서라도 연방정부에 의해 지불되어야 하는 비용임을 간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