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즈니스 여행 업계에서는 웹 2.0을 넘어 ‘웹 3.0(Web 3.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웹 3.0의 주요 동기는 바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다. 이러한 전환을 주도한 요인에는 모바일 장치의 증가, 소셜 미디어 및 데이터의 확장 등이 있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 안에 웹 3.0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웹 3.0’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트레블테크쇼(TravelTech Show)에 따르면, 비즈니스 전문가 중 74%가 웹 3.0을 마케팅 도구로써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비즈니스 여행은 회사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중요한 측면이다. 조직에서는 비즈니스 여행의 진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개인화되고 개선된 서비스, 중단 관리, 고객 식별 및 로열티 프로그램 등 비즈니스 여행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어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나타난 크고 작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여행은 다시 성공적으로 부흥하고 있다. 인도상공회의소(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 Industry, 이하 FICCI)에 따르면 인도의 비즈니스 여행 시장은 2027년에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계가 Travel 3.0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바일 기술이 제공하는 제3의 혁신 물결을 통해 더 큰 변화가 오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세계 비즈니스 시장은 2026년까지 약 7,9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혁신적인 방식과 새로운 기술 솔루션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이며,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Web 3.0인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를 꿈꾸는 미래형 인터넷
시맨틱 웹(Semantic Web)으로도 불리는 웹 3.0은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ed) 인터넷 환경을 뜻한다. 즉, 이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선별하거나, 또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웹 3.0의 주요 기능은 분산, 자율성, 검열 방지, 부정행위 방지 및 보안 강화다. 먼저 웹 3.0은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및 분산형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웹 3.0은 보안에도 강하다. 개인의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해커와 사기를 방지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은 모든 거래를 감시할 수 있어 기업 측에서 활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보장하고 공급망을 손쉽게 감시할 수 있다. 반면 비즈니스 여행자 차원에서는 사일로(silo)1) 제거, 시간 관리 개선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시 사용자의 어려움을 즉시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웹 3.0을 통한 성공은 이러한 개념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구현하여 여행자와 여행 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지에 달렸다. 머지않아 미래형 혁신 인터넷 웹 3.0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Sunitha Chandrasekaran, “Web 3.0 unleashing the possibilities for corporate travel”, ETHospitalityWorld, 2022년 10월 19일
1) 조직 내 부서 간 장벽이나 내부 이익만을 추구하는 부서 이기주의를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