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친환경 첨단도시 목표로 재도약”
① 도시 개요
예테보리는 스웨덴 베스트라예탈랜드주의 주도로 인구는 약 57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다. 인구 규모로 보면 스톡홀름에 이어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과 연결되는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현재 주요 산업은 식품 가공, 자동차, 섬유 공업 등이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볼보(Volvo)의 고향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특유의 해상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조선업, 중화학공업, 해운업 등이 성행하였으나 관련 산업의 하향세로 인하여 예테보리는 ‘친환경 첨단도시’를 미래 목표로 삼고 도시재생을 도모하고 있다. 2003년부터 예테보리는 다양한 에너지정책과 미래형 자동차 운행 인프라 구축, 폐열 및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믹스 도입 등을 실시하며 환경 선진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참고자료] 전라북도와 예테보리는 “닮은 꼴”
예테보리 지역 특화산업의 변천사는 전라북도와 닮아있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예테보리에서는 조선 및 중공업 관련 산업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조선업의 주도권을 한국에 빼앗기면서 일자리가 줄어든 예테보리는 인구도 덩달아 줄어들게 되었다. 퇴색해가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예테보리시 정부는 1996년 미래형 자동차산업(대형트럭 등 상용차 중심)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예테보리는 미래차 기술개발의 클러스터인 린홀먼사이언스파크를 구축하였고 지역 내 관련 대학과 기업이 자동차산업 관련 산학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형성했다. 아울러 혁신 자동차 시범운행 및 도심운행 등이 가능하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 오늘날과 같은 북유럽 미래차의 메카로 거듭나게 되었다. 덕분에 이탈했던 인구가 빠르게 차오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게다가 스웨덴 국가연금펀드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자랑하는 AP2본부가 예테보리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도 전라북도에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해 있다는 것과 닮아있다. AP2에는 수많은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고는 하는데, AP2 본부가 위치한 곳이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인 덕분에 블레저(Bleisure) 활동도 파생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전북일보에 게재된 한 칼럼은 “예테보리는 전주와 군산 등 전북 내 주요도시와 유사한 산업 발전사와 인프라를 가진 도시”라며 “도시 내 입지한 백화점 및 각종 편의시설 인프라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지역을 찾은 방문객과 지역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면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점은 전라북도가 벤치마킹해야 하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② 관광‧MICE산업 현황 분석
1) 산업규모…“체류객 수만 500만 명 돌파”
2022년 스웨덴 예테보리는 500만 박 이상의 체류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수는 약 140만 박에 이른다. 2012년부터 예테보리의 관광‧MICE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치해왔다. 2012년부터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유지해온 덕분에 2012년 대비 2019년의 증가세는 무려 41%에 이르렀다. 7년 만에 약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관광‧MICE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효과도 나타났다. 과거 15,900건의 일자리가 창출하는 예테보리 관광‧MICE산업은 2019년 18,900건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예테보리의 주된 시장 세그먼트는 스웨덴(국내관광객)과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영국, 미국, 중국 등이다.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예테보리에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의 수가 68%가량 증가하였고, 미국발 관광객의 성장세는 71%에 이르렀다. 예테보리가 이 같은 기념비적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예테보리도시마케팅기구(Göteborg&Co)는 “자연환경과 도시경험이 어우러진 예테보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평화롭고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샀기 때문”이라며 “당시 낮은 환율 덕분에 경제적 매력도가 상승했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연도별 관광객 유치 현황
구분 | 숙박일수 | 외국인숙박일수 | 외래객비율 | 지역호텔 평균 가동률 | 일자리창출건수 |
---|---|---|---|---|---|
2012년 | 3,601,000 | 919,000 | 25% | 61% | 15,900 |
2013년 | 3,740,000 | 990,000 | 26% | 60% | 16,100 |
2014년 | 4,050,000 | 1,707,000 | 27% | 61% | 16,700 |
2015년 | 4,488,000 | 1,352,000 | 30% | 63% | 17,100 |
2016년 | 4,696,000 | 1,438,000 | 30% | 67% | 17,600 |
2017년 | 4,780,000 | 1,397,000 | 29% | 68% | 18,100 |
2018년 | 4,820,000 | – | 30% | – | 19,200 |
2019년 | 5,060,000 | – | 28% | – | 18,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