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일상과 업무에서 성격 유형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MBTI 분류 중 하나인 ‘I’ 즉, 내향형(Introvert)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부끄러움이 많거나 낯선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네트워킹을 어려워할 것이라고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내향형은 단순히 외향적인 활동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소모하는 시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회복이 필요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게다가 이들은 한 가지 유형으로 정의되지 않으며, 다양한 성격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참가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편안한 이벤트를 선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사회적 상호작용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향형 참가자들을 배려한 이벤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성공적인 기획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본 고에서는 비즈배쉬(BizBash)가 제안하는 내향형 참가자들을 위한 이벤트 설계 방법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의 발레 공연
(자료: Ed Carlo Garcia)
1. 처음부터 다양한 성격 유형을 고려하라
이벤트 기획의 첫 단계부터 다양한 성격 유형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참가자들의 성향과 특징을 이해하면, 이벤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단순히 연령이나 성별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사고방식, 창의적 성향, 그리고 내향적 또는 외향적 성향까지 깊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구글의 하드웨어 부서를 위한 홀리데이 파티에서는 참가자들이 대면 네트워킹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Stormtrooper)가 깜짝 등장해 발레 공연을 펼치거나, 거대한 비디오 게임룸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참가자들의 공통된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라
내향적인 성향의 참가자들에게는 이벤트 전에 미리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 시작 전에 참가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초대장 발송 시기부터 프로그램의 방향까지 자세히 안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규모 이벤트는 행사 30~45일 전에, 대규모 이벤트는 약 3개월 전에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참석 여부를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제공하면서도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동시에 적절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킹 세션 여부, 식음료 제공 여부, 참가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 경품 증정 여부 등을 포함한 이벤트 진행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참가자들이 행사 중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일이 줄어든다. 특히 네트워킹 중심의 이벤트에서는 행사 주제나 테마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사전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면 참가자들이 행사 목적을 이해하고, 보다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어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