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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MICE 행사는 얼마나 포용적인가요?”

국제행사가 열리면 곳곳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과 문화적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MICE 행사는 사회적 다양성을 오롯이 품고 있다. 문제는 다양성의 이면에 이해 상충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까닭에 서로의 사회적 니즈(needs)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오랜 편견으로 인하여 무심과 소외가 발생하곤 한다. 사회적 관심을 잃은 이들은 기회와 성과 분배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 싹튼 것은 비단 파괴적 혁신뿐만이 아니다, 공동체의 생존과 경제발전을 우선하던 프로파간다 (Propaganda) 속에서 억눌려왔던 개인의 정체성이 타인에 대한 혐오라는 왜곡된 형태로 터져 나오고 있다. 다른 정체성에 대한 혐오는 집단적 사회현상으로 확산되면서 누군가에게는 무차별적 폭력이 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는 소수자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인식과 실천이 시급하다고 부르짖고 있다. 경제학자 스콧 페이지(Scott Page)는 “다양성이 능력보다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지속가능성이 여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MICE산업은 어떠한 형태로 사회적 포용을 실천하고 있는지 우수 사례를 모아보았다.

ESG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포괄하는 큰 범주는 ESG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따서 만들어진 용어인 ESG는 2004년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기업 투자 시장에서 기업의 ESG 실천 여부를 평가하기로 하면서 경제 부문의 새로운 의사결정 속성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ESG가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경제의 성장,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의 보전이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보다 중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지속가능성 발전의 개념적 범주에는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안녕도 포함된다.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발전에 대한 실천적 목표를 제시하기 위하여 2015년 UN은 17가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제시했고, 오늘날 전 세계의 이목은 이 17가지 목표에 몰려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도적으로 지지하기 위하여 올해 초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을 제정,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와 정의, 기본원칙, 각 이해관계자별 책무, 국가기본전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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