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프트(Skift)의 ‘혁신적 관광지 가이드(Innovative Destinations Guide) 2022’에서 꼽은 두 번째 사례는 퀸즈타운에 있다. 스키프트는 데스티네이션의 혁신 지표 중 하나로 ‘지역 연계 활동(Local Flavor)’을 강조한 바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퀸즈타운 컨벤션뷰로(Queenstown Convention Bureau)다. 이들의 행보는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에서 제시한 시장 데이터가 설명해준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여행자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지역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몰입하는 경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조사1)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44%, 호주의 38%에 달하는 여행자들이 이제는 ‘진정한 현지 경험’에 몰두하는 것을 여행 가치의 우선순위에 둔다고 밝혔다.
이러한 맥락에서 퀸즈타운은 지역 특색 체험 확대,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 기여의 선진적인 사례로서 소개되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변화된 MICE 참가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관광전담기구가 협력하고 있는 모델로서 퀸즈타운의 면면을 살펴볼 만하다. 이들은 국제행사와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관련 분야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MICE 참가자에게 다각화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개최효과와 레거시를 확산시키고 있다.
본 고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스키프트(Skift)가 발표한 혁신적인 목적지 중 지역 연계 부문에서 GMI 독자의 높은 관심을 받은 뉴질랜드의 퀸즈타운을 소개하고자 한다. 퀸즈타운은 개최지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구체적인 전략들을 내놓으며 지역사회와 MICE의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다채로운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MICE 참가자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개최지의 지속가능성이 주목받는 오늘날, 퀸즈타운 컨벤션뷰로의 행보는 MICE산업이 개최지 커뮤니티와 호흡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관광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남반구 최고의 호수와 고산 리조트를 홍보하는 지역 관광전담기구이다.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관광지 마케팅을 위해 관광 사업체, 숙박 시설,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지역 기업과 협력한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관광지 개발, 관리를 비롯해 로컬 브랜딩 및 포지셔닝을 전담하고 있다.
Q1. 퀸즈타운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Community Connection Programme)’은 퀸즈타운 컨벤션뷰로와 다양한 분야의 지역 커뮤니티들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일종의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이다. 여기에는 포용적 지역 문화 형성에 기여도가 높은 총 16개의 비영리 단체와 자선단체가 포함된다. 대부분이 기부금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방문객들의 기부와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기부, 후원 또는 단체의 운영 및 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퀸즈타운에 머무는 동안 지역사회 환원에 관한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환경, 지역사회 및 방문객 경험을 비롯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의 참가 및 비즈니스를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시키고 진정한 사회적 기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결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환경 보존을 실천하고, 공동체 문화를 향상시킨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퀸즈타운과 와카티푸(Wakatipu)2)분지 내에서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Q2. 퀸즈타운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도입 배경은?
퀸즈타운의 장엄한 자연환경, 다채로운 체험, 포용적인 지역 문화는 남반구의 최고 목적지로 만들었다. 덕분에 퀸즈타운의 관광·MICE 목적 방문객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퀸즈타운 컨벤션뷰로는 목적지의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 이에, 관광산업이 개최지의 환경, 사회, 문화,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생 관광 전략, 즉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Travel to a Thriving Future, 이하 TTF)’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퀸즈타운이 지향하는 관광산업의 방향성과 가치를 설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며 MICE와 지역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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