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터널 굴착 기업인 보링 컴퍼니(Boring Company)가 컨벤션 센터 루프(Convention Center Loop, 이하 CCL)로 알려진 터널 굴착 공사를 완공했음을 알렸다. CCL은 두 개의 4천500피트(1,372m) 길이 터널로 구성된 초고속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지난 1월 첫 번째 터널을 뚫은데 이어 두 번째 터널의 굴착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9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웨스트홀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CCL과 함께 1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세계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기간에 맞추어 12월에 완공하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코로나19로 인한 큰 지연 없이 당초의 완공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LVCVA는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4,500피트 길이의 터널 두 개의 굴착공사를 1년도 채 걸리지 않아 완료했다. 이에 이어 기존 컨벤션센터를 확장중인 웨스트홀까지 연결하는 3개의 역을 건설하는 공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CCL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로 건설되어 컨벤션센터 방문객은 역에 배치된 테슬라 전기 차량을 이용해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 전기 차량은 3명에서 16명 사이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CCL은 최대 6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운행 차량 수는 컨벤션센터 전시 일정에 따라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으로 시간당 최대 4,400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으며, 도보로는 20~30분 소요되는 거리를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이동 가능하다. 또한 앞으로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와 시내, 맥커런 국제공항 이외에도 여러 곳까지 노선을 확장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CCL 완공에 대한 전시 업계의 기대
LVCVA의 CEO 스티브 힐(Steve Hill)은 “라스베이거스는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고 있다. 웨스트홀 확장 개장과 함께 CES 등의 도시 대표 행사들과 CCL의 활약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컨벤션 방문객에게는 이전에 없던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5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편, 카렌 춥카(Karen Chupka) CES 소비자 기술협회 부사장은 “보링컴퍼니의 CCL 시스템은 교통의 미래와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일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환상적인 사례”라며 “CES와 같은 행사는 전 세계 혁신가들이 이러한 기술을 출시하기에 완벽한 시간과 공간”이라고 말했다.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s)의 월드오브콘크리트(World of Concrete) 팀장인 재키 제임스(Jakie James)도 “우리 측 전시업체들 또한 신규 웨스트홀과 컨벤션센터 루프가 완공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월드오브콘크리트는 실내 및 실외 전시장을 비롯하여 LVCC 건물 전체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CCL은 참가자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빠르고 현대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2021년 1월 라스베이거스로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만큼,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것을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며 “지난 몇 달간 이룩한 성과를 보았을 때 매우 주목할 만한 건설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