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시장 매코믹플레이스(McComick Place)의 운영체제 변화
일리노이주(State of Illinois) 시카고(Chicago)에 자리하고 있는「매코믹플레이스」(McComick Place)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시시설로 1955년 일리노이주정부 승인 하에 건립에 착공하여 그로부터 5년 뒤인 1960년 완공되었다. 전시장 공사예산 일체는 정부의 세입 담보채(revenue bonds)로 조달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정부주도로 시설관리/확장 및 운영이 이루어져왔다. 지금까지 시설 운영은「메트로폴리탄부두엑스포기구」(Metropolitan Pierand Exposition Authority 이하 MPEA)가 맡아왔으며 그간 센터 운영/감독과 더불어 시카고 내의 전시회, 박람회 및 컨벤션의 유치 및 개최업무도 수행해왔다. 시카고의 랜드 마크이자 관광명소인「네이비피어」(Navy Pier)소유주이기도 한 MPEA는, 네이비 피어에서 개최되는 오락, 레크리에이션, 상업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관리/운영해왔다.
MPEA가 4월 26일 발표한 언론보도 자료에 따르면 센터 운영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일리노이주의회」(the Illinois General Assembly)가 지난해 제정한 법령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매코믹플레이스의 운영을 MPEA 대신 민영 MICE시설관리 업체인 SMG가 맡게된다. SMG는 MICE 시설관리업계의 선봉장으로 1977년 설립 이후, 9개국에서 220여개의 시설을 관리 운영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 초석을 닦은 SMG는 1994년부터「솔져필드」(Soldier Field)1) 운영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SMG는 북미에서 정부가 소유하고 민간이 경영하는 컨벤션 시설의 90%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SMG가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로는 휴스톤(Houston, TX)의「릴라이언트공원」(Reliant Park)과 캐나다 토론토(Toronto)의「다이렉트에너지센터」(Direct Energy Centre) 등이 있다.
「시카고컨벤션뷰로」(Chicago Convention and Tourism Bureau)에 따르면 매코믹플레이스의 운영조직 교체에 따라 이미 20여개 전시행사가 시카고에서 재개최 혹은 신규 개최될 예정에 있으며, 이들 행사 개최로 향후10년간 약 27억 달러의 직접지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PEA는 이번 운영조직 개편으로 센터 운영비의 절감은 물론 SMG의 센터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서비스 개선과 고객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 솔져필드(Soldier Field)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전미 미식축구 연맹(NFL) 소속의 시카고 베어스팀의 홈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