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새롭게 주목받는 5대 신성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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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1. 새롭게 주목받는 5대 신성장 회의
2. 컨벤션센터 경영진 변화에 따른 도전과 이슈
3. 샌디에이고, 2015 회의시장 타깃 신규 캠페인 “Forecast: Success” 런칭

 

 

1. 새롭게 주목받는 5대 신성장 회의

 

최근 국제 회의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회의가 있다. 이들은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거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산업을 다루고 있으며, Y세대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회의운영의 주요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참가자에게 직접적인 경험과 참여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PCMA에서 선정한 5대 신성장 회의 – 비트코인, 디지털저널리즘, 커피, 석유프래킹, 온라인커뮤니티- 의 산업이슈와 참가규모, 프로그램구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1. 암호화 화폐: 비트코인엑스포(Bitcoin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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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 전자화폐, 암호화화폐, 가상화폐, 비트코인

전자화폐(Electronic currency), 또는 암호화화폐(Crytocurrency)는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비트코인(Bitcoin): P2P 전자화폐시스템’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래 20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겪어왔다. 암호화, 분산화된 화폐는 창시자만큼이나 수수께끼 같았으며, 인기와 평판, 가치 등의 측면에서 변동을 겪어왔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성격 때문에 그동안 불명예스럽게도 온라인 암거래에 사용되었고, 올해 초 비트코인의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다양하게 활용된다.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화폐의 가치는 치솟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현재 오버스탁닷컴(Overstock.com), 이베이(eBay)와 같은 온라인 소매업자들이 도입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통한 기업 대 기업(B2B) 간 교환은 암호화화폐 관련 회의 및 행사가 급증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제 3회째를 맞이하는 ‘북미비트코인컨퍼런스(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에서부터 런던 기반의 크립토이벤츠(CryptoEvents)사가 주관하고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해 레이크메이란국제컨벤션센터(Lake Meilan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비트코인엑스포 2014(Bitcoin Expo 2014)’까지 다양하다.

 

Attendance – 최초로 상하이에서 개최, 600명 참가

크립토이벤츠사의 행사 담당자인 안드레이세베스타(Andrej Sebesta)에 따르면, 그동안 주로 유럽에서 비트코인 관련 모임을 운영해왔으며, 중국에서는 처음인데 본 행사에 약 6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는 “중국은 비트코인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참가자들과 파트너들을 위해 중국으로 이동해서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비트코인 시스템과 관련된 가장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이벤츠사는 비엔나에서 350명이 참석하는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주최하였으며, 2014년 10월에는 브뤼셀에서 B2B 비트코인 콩그레스 (B2B Bitcoin Congress)를 개최하였다.

 

Program – ‘지식, 상호작용, 재미’를 추구하는 역동적 프로그램

안드레이세베스타는 본 엑스포의 주요 목적이 ‘지식, 상호작용, 재미’라고 설명했다. 상해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아시아의 비즈니스 리더, 암호 사용자, 그리고 MIT 암호화 경제학자 블레이크앤더슨(Blake Anderson)과 같은 암호화화폐 전문가들과의 일정으로 채워졌다. 세베스타는 본 워크샵과 패널세션을 통해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공포심’에 대해 반박하고, 규정에 관한 대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라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될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행사들은 세계가 ‘비트코인의 유저 수가 증가할 것’ 이라는 하나의 명제로 접근하게끔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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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지털저널리즘: 컴퓨터활용보도 컨퍼런스(CAR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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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 탐사보도1), 디지털저널리즘, 데이터저널리즘, 컴퓨터활용보도(CAR)

미국 탐사보도기자협회(Investigative Reporters and Editors, IRE)와 미주리저널리즘대학이 운영하는 국립컴퓨터활용보도기관(National Institute for Computer-Assisted Reporting, NICAR)2)은 매년 CAR 컨퍼런스(Computer-Assisted Reporting Conference, CAR Conference)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직 저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자정보에 접근하고 분석하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0년 동안 전통적인 인쇄 및 방송 미디어산업은 불경기에 접어들고 축소되고 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정기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이나 기삿거리에 필요한 정보수집을 위해 지리정보시스템제작을 활용하는 방법 등의 이슈를 다루는 ‘컴퓨터활용 보도 (Computer-assisted reporting)’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IRE의 컨퍼런스 및 행사 담당자 스테파니신(Stephanie Sinn)에 따르면, 컴퓨터를 이용한 보도시스템이 “최신 유행 중 하나이며, 현재 가장 핫한 트렌드이다.”고 설명한다.

 

Attendance – 꾸준한 성장세, 2014년 기준 1,000명 참가

이러한 트렌드는 매년 개최되는 CAR 컨퍼런스에도 반영된다. 5년 전까지 CAR 컨퍼런스의 참가자는 350-400명 정도로 ‘꽤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2011년 롤리(Raleigh)에서 개최된 NICAR 2011에서 참가자 수가 약간 증가하였고, 2012년과 2013년에 세인트루이스St.Louis)와 루이스빌(Louisville)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450명에서 650명까지 증가했다. 마침내 2014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NICAR 2014에서 참가자수는 1,000명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컨퍼런스의 개최지였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미디어산업이 발달한 이스트코스트(East Coast)에서 개최되었다. 스테파니신은 “아직 참가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이번 컨퍼런스에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Program –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NICAR 프로그램은 간단한 엑셀에서부터 특화된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을 직접 설명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onsite) 교육에 근원을 둔다. 보통 4개의 회의실을 활용하지만 볼티모어(Baltimore)에서는 5개, 그리고 내년 개최되는 애틀랜타 (Atlanta)에서는 8개를 활용할 예정이다. 스테파니신은 “우리는 크게 성장해왔다. 참가자 수는 지난 몇 년간 급증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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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 기자들이 특정 주제를 직접 조사하여 캐내는 형태의 저널리즘
2) 국립컴퓨터활용보도기관(National Institute for Computer-Assisted Reporting): IRE의 하부기관, 또는 프로그램으로 , 컴퓨터활용보도와 관련된 데이터 수집/분석/제공, 교육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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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연례 전시회(SCAA Annual Ex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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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 커피, 카페

미국에서 커피는 ‘항상 경기가 좋은 산업’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커피소비자들의 취향이 메이플라떼, 마키야토, 더치커피 등으로 새롭게 확장하면서 카페와 바리스타의 수가 급증하였다. 1982년에 설립된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SCAA)는 로스팅(raosting), 브루잉(brewing), 커핑(cupping)의 국제표준을 수립하는 중요한 협회이다. 매년마다 SCAA는 다양한 커피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행사는 테이스팅(tasting), 강연, 네트워킹, 무역전시회, 미국바리스타챔피언쉽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SCAA 연차 전시회(SCAA Annual Exposition)이다. SCAA의 27회 엑스포는 시애틀의 워싱턴주립컨벤션센터(Washington State Convention Center)에서 2015년 4월에 개최된다.

 

Attendance – 젊은 세대의 높은 참가율, 별도로 ‘강연캠퍼스’ 운영

SCAA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타라스미스(Tara Smith)에 따르면, SCAA 2014는 약 11,000명의 참관객과 참가업체가 함께한 초만원 행사였다. 특이한 점은 참가자의 43%가 35세 이하의 젊은 세대였다는 점이다. 타라스미스에 따르면, 내년에도 유사한 참관객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때문에 컨벤션센터 외부에 ‘강연 캠퍼스’를 따로 구분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올해 우리는 센터 밖으로 전시장을 확장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는 1989년에 전문가들의 소모임 수준에 그쳤던 제1회 SCAA와는 현저하게 다른 광경이다. 청중과 회원들을 위해 의미 있는 회의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스미스는 덧붙였다.

 

Program – 강연프로그램 / 자격프로그램 구분하여 제공, 온라인 과정 별도 운영

SCAA의 프로그램은 교육목표에 따라 ‘강연 위주의 세션’과 ‘자격증 위주의 세션’으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전시회, 시상식, 바리스타챔피언십 등이 있다. 또한 SCAA는 전시장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코스를 운영한다. 참가희망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지난 해, #SCAA2014 해쉬태그(hashtag)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기타 소셜미디어 상에서 3백만 개의 멘션이 달렸다. 스미스는 “우리는 X세대의 끝부분과 Y세대의 참가자를 다루고 있다. 모든 산업전시회가 이러한 세대이동에 대비하고 있겠지만, SCAA의 계획은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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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압파쇄법: 클린프래킹커뮤니케이션 & 기술컨퍼런스 (Clean Frac’ing Communication & Technology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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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 : 프래킹이라도 불리며 수압으로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방식

 

Industry – 석유시추, 수압파쇄, 프래킹공법

클린프래킹커뮤니케이션/기술컨퍼런스(Clean Frac’ing Communication & Technology Conference)의 개최목적은 수압파쇄법, 또는 프래킹(Fraking)으로도 알려진 석유 시추기술을 둘러싼 논쟁에서 균형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는 컨퍼런스의 공식 명칭에서 줄임표(’)가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오일 및 가스산업과 관련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석유코넥션(Petroleum Connection)’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피터쿡(Peter Cook)은 ‘프래킹(fraking)’ 공법에 대해 오염, 건강 및 환경문제 등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석유업계의 대표자들은 프래킹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인식하며, 따라서 그 단어가 들어간 컨퍼런스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Attendance – 대화와 네트워킹을 위해 의도적으로 작은 규모로 개최

프래킹공법을 둘러싼 논쟁은 시추과정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더욱 맹렬히 지속되어 왔다. 미국 전체 석유의 43% 이상, 천연가스의 67% 이상이 수압파쇄법으로 생산된다. 제1회 클린프래킹커뮤니케이션/기술컨퍼런스는 2013년 10월 콜로라도 (Colorado)에 개최되어 60명이 참석했으며, 2014년 2월에 휴스턴(Houston)에서 개최된 제2회 행사에는 100명이 등록했다. 컨퍼런스 규모는 참가자 간의 대화와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100-125명이 참가하도록 의도적으로 작게 유지되어 왔다.

 

Program – 업계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참가, 트렌드를 반영한 연사 선정

피터쿡은 “우리 컨퍼런스는 독보적인 행사 그 이상이다. 석유회사의 주요 기술경영자를 포함하여, 허가를 승인하는 공무원 등을 포함한 의사결정자를 유치한다.”고 설명한다. 컨퍼런스의 연사로 학계 인사, 주립 판사, 전 내무장관 게일노튼(Gale Norton) 등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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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온라인커뮤니티: CMX Summit

 

Industry – 온라인커뮤니티, 소셜커뮤니티, 소셜미디어

온라인커뮤니티 관리자들은 새로운 제품 및 아이디어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임무가 있다. 그들의 직무범위는 블로그와 다른 소셜미디어 수단을 안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토론그룹을 조정하고 새로운 계획을 크라우드소싱4)하는 것까지 이른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내 도그패치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1회 CMX Summit에서는 커뮤니티의 심리학을 분석하고, 어떻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지가 논의되었다.

본 서밋의 공동창립자이자 유명 웹페이지 ‘더커뮤니티매니저(The Community Manager)’의 운영자인 데이비드 스핑크스(David Spinks)는 “지난 5년 동안 에어비앤비(Airbnb), 리프트(Lyft), 킥스타터(Kickstarter) 등 커뮤니티와 관련된 십억 달러 규모의 다양한 회사들이 설립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회사들은 결국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들에게 의존하며, 따라서 더 많은 커뮤니티 전문가들이 필요해지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Attendance – 직접 참가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참가자까지 폭발적인 성장세

2013년 6월, 뉴욕에서 열린 CMX에 2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데에 이어, 2014년 2월에는 300명이 넘는 커뮤니티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제3회 CMX 서밋은 2014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사전 티켓판매가 오픈된 지 4시간 만에 매진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온라인 청중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략 300-400명의 청중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청취하거나 접속했으며, #cmxsummit 해쉬태그(hashtag)는 뉴욕시 프로그램의 첫날에 트위터에서 월드컵에 이서 두 번째로 가장 주목받은 토픽이 되었다.

 

Program – SNS의 구전효과 활용, 실질적인 이슈를 다루는 유명 연사 초청

FBI 행동분석프로그램의 전 책임자인 로빈 드리크(Robin Dreek)가 뉴욕 CMX Summit에서 발표한 ‘커뮤니티 내 신뢰 구축’에 대한 통찰력이 트위터벌스(Twitterverse)에 게재되면서 두 차례 대서특필 되었다. 또 다른 연사로는 세계 여러도시에서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 TED스타일의 강연 시리즈, ‘크리에이티브모닝(Creative Moring)’의 창립자 티나 로스아이젠버그(Tina Roth Eisenberg)가 참가하였다. 이밖에 CMX세션은 커뮤니티 참가자를 고객으로 바꾸는 전략, 보통 사람들의 커뮤니티(grassroots community) 육성전략, 고객참여를 최대화시키는 플랫폼 구축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제공했다.

 

4)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일반 대중이나 아마추어들의 노동력, 제품, 콘텐츠 등 사외자원을 활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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