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마케팅 MICE본부의 강헌 본부장은 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사업관리, 계약, 재무 등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서울산업진흥원(SBA) 중국팀장을 거쳐 서울관광마케팅에 합류한 후 사업팀장, 경영관리팀장, 사업개발본부장, 마케팅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MICE본부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강헌 본부장은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하와이대학에서 경영학석사(China-focused MBA)와 회계학석사를 취득하였다.
Q. [GMI] 아시아를 넘어 세계 MICE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의 선전에 치하를 보냅니다. UIA 세계 컨벤션 4위 도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성과는 도시마케팅기구이자 MICE 전담기구인 STO의 정책적 목표와 전략적 기능이 커다란 가치를 수반하는 노력을 창출하였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기관(STO)의 비전, 가치, 미션 등이 궁금한데요, 이들을 중심으로 기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강헌] 서울관광마케팅(Seoul Tourism Organization)은 “지방공기업법”과 “서울특별시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08년 2월 4일자로 설립되었습니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특별시와 16개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설립한 주식회사형 공기업으로서 마케팅 및 관광홍보, 컨벤션사업, 투자유치, 관광자원 및 편익시설 개발 등 서울의 도시마케팅과 관련된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관광마케팅의 비전은 국제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도시마케팅기업이며, 핵심미션은 관광마케팅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의 세계적인 관광도시 도약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Q. [GMI] STO의 운영현황 및 주요 성과가 궁금한데요. 이에 대해 예산구조 및 현황, 조직구조 및 현황, 주요 실적 등의 관점 에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강헌] STO는 2008년 2월 설립이후 관광과 MICE관련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서울등축제등 행사개 최, 일본, 중국, 태국 등 주요 관광기구와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해외설명회, 한류활용마케팅, 서울썸머세일, 서울형상품개발을 비롯하여 서울 MICE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미래컨벤션도시연합(FCCI) 설립 등 관광 및 MICE 관련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Q. [GMI] MICE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를 토대로 전체적인 시장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요(국제회의 개최건수)가 높다는 것은 이를 수용할 공급시설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미래성장의 관점에서도 수급적 균형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요시장의 성장과 도시간(특히, 아시아 도시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도시 차원에서는 MICE 공급 인프라적 측면에서 어떠한 핵심적인 역량 확보의 노력과 이에 대한 미래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강헌] 서울의 MICE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컨벤션뷰로는 2005년에 구성되었으며, 2008년 서울관광마케팅 설립과 동시에 통합되었습니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UIA 4위, ICCA 9위 등 세계적인 MICE 랭킹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매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COEX 및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연회시설이 기반을 구성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은 COEX를 비롯하여 SETEC, aT센터 등 국제회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급호텔 내 대규모 연회장을 활용한 국제회의 및 기업회의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MICE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영동지구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컨벤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MICE 시설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MICE시설이 건립되기까지 초과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울 MICE Alliance’구성을 통해 호텔, 유니크베뉴 등 대체시설 발굴에 노력하고 있으며, MICE참가자들에게 서울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GMI] MICE 전담기구로서의 핵심적인 기능을 꼽자면, MICE 관련 이해관계자들 간 정보 제공 및 MICE 행사 유치/개최에 대한 지원업무가 있는데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우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지원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STO가 차별적으로 수립 및 추진하고 있는 MICE 유치개최 지원계획과 핵심적인 목표시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강헌] 서울에서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MICE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의학, 과학, 정보통신, 패션, 무용 등 전 분야에 걸쳐 편중됨 없이 지속적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개최됩니다. 따라서 서울은 전략적으로 특정분야 유치에 힘쓰기보다 전체분야 MICE행사를 효과적으로 유치, 개최하기 위한 Total MICE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분야별 치우침 없이 메가시티 서울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회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관광마케팅의 MICE뷰로는 다양한 분야의 ‘국제회의’ 및 ‘기업회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회의는 유치, 홍보, 개최 등 단계별로 구분하여 단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는 지원분야를 전시분야까지 확대하여 서울의 모든 국제행사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서울의 대표적인 MICE행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하여 6개의 잠재력있는 행사를 발굴하였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지정학적 특성상 중국과 일본시장과 밀접한 관계가있습니다. 특히 기업회의 분야에서는 최근 중국 참가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통적인 학회, 협회는 회원참여를 기준으로 유럽 미주지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회의 분야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참가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GMI] “컨벤션 & 비지터 뷰로(CVB)”로서 컨벤션 주최자에게 제공되는 마케팅 프로그램과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마케팅 프로그램은 각각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까? 아울러 서울시가 개발 및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슬로건/캐치프레이즈와 이에 대한 의미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A. [강헌] 서울에서는 MICE주최자를 비롯하여 참가자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최자를 대상으로는 국제회의 유치, 홍보, 개최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으며, 총 지원금은 최대 1억 원, 기업회의는 5천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단계에서 학회협회를 대상으로 유치클리닉을 제공하고 사전답사(Site Inspection) 시 항공, 숙박, 교통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개최단계에서는 인천공항 멀티큐브 환영메시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에 게는 비즈니스 트래블 가이드북, 기념엽서, 기념품이 들어 있는 서울 웰컴 키트(Welcome Kit)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회의 참가자 전원에게 서울관광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서울 MICE카드 시범 운영 중으로 대형 행사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에게 ‘서울MICE카드’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울 MICE의 슬로건은 “Your Complete Convention City”입니다. 서울의 슬로건은 2008년 MICE뷰로 통합 시부터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유럽 및 미주지역 중심의 국제회의 시장에 상대적인 후발주자인 서울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국제회의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슬로건은 해외 국제회의 참가자들로 하여금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6년간 변경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GMI] 싱가포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관광분야 성과분석 보고서-2013년도 제 3분기(Tourism Sector Performance Q3 2O13)”에 따르면, SEG(Sightseeing & Entertainment, including Gaming) 부문의 성장이 식음료, 숙박, 쇼핑 등 타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을 달성하였으며, 이 같은 결과가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인 마리나베이샌즈(전년 동기 대비 +33%) 및 리조트 월드 센토사(전년 동기 대비 +15%) 등의 수입 창출과 연계된 성과인 것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즉,복합리조트로 인한 부가가치 활동 유발효과 및 지역경제로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STO 차원에서 MICE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활성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강헌] 2012년 서울의 미래경쟁력 섹터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산업으로 MICE산업이 검토되었습니다. 서울의 MICE 기본전략은 MICE산업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그 항목 중 하나인 MICE 참가자의 소비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우선 현재 MICE 참가자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마련코자 합니다. 또한 컨벤션센터 확충을 위해 영동지구, 마곡지구 등 주요 거점지역에 컨벤션시설 확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GMI] 서울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MICE시장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세계 Top MICE 도시”의 면모를 유지하고, 보다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 정책들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2014년 이후 서울시가 추구하게 될 MICE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사장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강헌] 서울은 지정학적으로 동아시아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동아시아 3국이 MICE산업 육성을 위해 모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그 어떤 지역보다도 더욱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MICE는 친환경, 지역친화, 경제적 특성을 나타낼 것입니다. 따라서 서울은 향후 IT기술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MICE를 확대하고, 지역문화와 어울릴 수 있는 특화관광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며, 또한 경제적으로도 다양한 특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특급호텔 이외에 비스니스호텔 및 전통숙박시설 등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울은 이미 세계적인 MICE개최지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욱더 발전하는 서울의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리며,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이 더욱 특화된 MICE개최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