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영국 재무장관인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은 영국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에서 런던 날리지 쿼터(Knowledge Quarter)의 발족을 공표하였다. 날리지 쿼터는 런던에 소재한 35개의 문화, 사회, 교육, 학술, 과학, 미디어 기관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MICE업계에서는, 날리지 쿼터를 통한분야 간의 융합을 기반으로 의미있는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날리지 쿼터 설립 회원기관 중 하나인 왕립의사협회(Royal College of Physicians, RCP)의 관계자는 “런던의 날리지 쿼터의 발족은 런던 내 회의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왕립의사협회가 대규모의 의학 행사나 컨퍼런스를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립의사협회의 부장인 클라이브 오스틀러(Clive Ostler)는 “날리지 쿼터의 발족으로 인해 런던은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룩할 것이고, 나아가 의학 분야 역시 높은 수준의 의학 교육과 체험을 위해서 꼭 들러야 할 주요 도시로서 영국이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왕립의사협회는 협회 내의 조직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타 협회와 제약 관련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미 다양한 의료관련 행사의 유치를 성공했다. 지난 2014년 한 해동안 왕립의사협회에서 개최 한 회의의 57%가 의학 및 제약 비즈니스 관련 회의였다.
날리지 쿼터는 회원기관 사이의 협력과 지역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빅데이터(big data) 연구를 위한 앨런튜링연구소(Alan Turing Institute) 본부를 설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런튜링연구소는 새로운 방법으로 빅데이터를 수집, 분류 및 분석하여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연구소로, 영국 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약 4천2백만 파운드(한화 약 70억 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결정되었다.
날리지 쿼터 설립에 대하여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정부의 장기적 경제 계획의 핵심은 영국이 과학 혁신의 선봉에서는 것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영국국립도서관이나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기관들과 함께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알랜튜링연구소의 설립에 대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 설립을 통하여, 빅데이터가 보여 줄 놀라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국 전역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할 것이다. 알랜튜링연구소와 그 외 영국 내 연구기관들의 협력은 영국 전역에 걸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