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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벤트산업의 가치 홍보 시작… “현장 경험은 우울증 날려준다”

▴#WeCreateExperiences 캠페인 홍보영상

 

영국 이벤트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며 현장 행사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경험을창조한다(#WeCreateExperiences)’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2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이벤트산업의 중요성과 비즈니스 이벤트로부터 창출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영국의 이벤트 기획업체, 행사홍보업체, 전시주최자, 베뉴, 장치 및 서비스업체, 이벤트 분야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 이벤트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2021년에 개최되는 현장 이벤트에 많은 기업들의 참가와 행사 스폰서십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기업들이 안전 이벤트 프로토콜에 따라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면 행사에 관한 얼어붙은 시장심리를 녹이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전시컨벤션 산업 전문매체 매쉬미디어(Mesh Media)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비즈니스 리더 96%가 행사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93%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거나 행사에 참가할 수 없어 내부조직 관리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75%는 한 해 동안 마케팅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행사 재개 가능성에 있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현장검사가 수반될 경우 다시금 대면 이벤트를 개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략 2021년도 2-3분기 이후에 행사 개최(또는 참여)가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본다는 의견이 모였다.

영국 석세스 대학교에서 군중심리 분야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존 드루리(John Drury) 교수에 의하면, “현장 행사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행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정신건강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행사에 참가하는 행위는 단순히 일상과 다른 경험으로 인한 즐거움과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종사자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 “영국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연간 약 1,050억 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현장 이벤트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쓰이는 예산을 절약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여러 방면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캠페인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 및 방침도 논의 중이다. 영국 이벤트업계는 정부와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의 재개를 목표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로드맵의 주요 골자는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위생 프로토콜과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각종 비대면 기술,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속검사, 베뉴의 바이오 보건 역량을 강화할 음압시설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에는 비즈니스 이벤트를 대상으로 현재 구상하고 있는 코로나19 다중 동시검사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공동창립자인 사이먼 휴즈(Simon Hughes)는 “안전지침 아래 이벤트를 재개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가상행사보다는 실제 현장 이벤트를 통하여 비즈니스 활동을 촉진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정신적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산업이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영국 이벤트산업이 현장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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