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성 공감하지만 실제적 활용은 안갯속…“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
대면으로 개최되던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웹페이지 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동시에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졌다. 영국 행사 관리 플랫폼 이벤트포스(Eventsforce)는 <이벤트 산업에서 변화하는 데이터의 역할 – 도전과 기회(The Changing Role of Event Data – New Challenges & Opportunities)>를 주제로 이벤트 산업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21년 5월 기업, 협회, 정부, 교육기관, 에이전시 등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이벤트 산업 종사자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벤트포스 조사에 참여한 산업 종사자 절반 이상(82%)이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행사 운영을 위해 올바른 데이터 수집이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50%는 ‘가상 행사로 데이터 관리가 더욱 복잡해졌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이벤트 산업에서도 데이터 수집과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어떻게 행사 개최에 활용해야 하는지 이벤트포스 조사 결과를 통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가상 행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라는 질문에 ‘행사 개최 성공률 측정(74%)’, ‘향후 이벤트 개선(73%)’ 항목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응답자 61%는 ‘행사 보고서 작성’, 41%는 참가자의 온라인 행동에 대한 이해와 향후 행사 기획안 수립 적용’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벤트 산업 종사자는 데이터 수집을 통해 행사 운영 전략을 자체적으로 개선하고 협력사와 참가기업 대상으로 사후 보고서를 제작해 홍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향후 데이터 수집과 분석 방법 개선을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묻는 문항에는 행사 기획자 47%는 ‘수집된 데이터 분석에 더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할 것’, 36%는 ‘기존에 수집한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하고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것’, 31%는 ‘데이터 수집 방법을 개선하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것’, 31%는 ‘데이터 분석을 보다 손쉽게 하는 솔루션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벤트 산업 내 데이터 관리에 있어 가장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데이터 보안, 분석 그리고 기술 스택의 통합으로 나타났다. 향후 보다 손쉬운 데이터 수집과 분석 방법 개선을 위해 기술 스택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포스 대표 조지 시리우스(George Sirius)는 “현재 데이터 관리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분산된 데이터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발굴에 제한된 환경이다”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관리에 많은 자원 투입이 필요하고, 수집된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전략이 함께 수립되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보다 개선된 행사 개최를 위해 기존에 활용하던 기술 스택을 상호 통합해 한 곳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한 것이다. 이어 조지 시리우스는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면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소비자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심층 보고서도 제작이 가능하다”라며 “데이터 관리는 향후 대면 행사, 하이브리드 행사, 가상 행사 등 모든 형태의 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사의 성공과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참고자료: “New Research Shows 1 in 2 Event Planners Struggling with Volume of Data Collected from Virtual Events”, EVENTSFORCE, 2021년 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