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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업계 리더들

▲ 뉴욕⦁뉴저지 라이브 이벤트 연합(Live Events Coalition New York & New Jersey)의 타임스퀘어 시위 현장 모습

 

많은 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 산업은 앞으로의 달라진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해나가야 할 지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있다.

비즈니스 이벤트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PCMA는 이벤트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지속 가능한 이벤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산업 플레이어들 간의 지나친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PCMA는 미국연사협회(National Speakers Association) 및 국제연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peakers Bureaus)와 협력하여 현재 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가상으로 진행된 본 회의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논의 결과, 업계 전문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협력하지 않는다면 동 산업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벤트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위험과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살아남고자 자신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다른 이들에게 이러한 피해를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적대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산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현실이 지적되었다.

PCMA 대표인 쉐리프 카라맛(Sherrif Karamat)은 미팅 비즈니스 업계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지나친 경쟁과 피해가 전가되는 어쩔 수 없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리킨스 그룹(Karrikins Group)의 대표인 피터 쉬한(Peter Sheahan)은 현재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관계들이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지난 몇 달간 파괴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의 최고이벤트전략책임자인 빌 리드(Bill Reed)는 이벤트 산업의 상당수가 근시안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과거 관행이나 사고방식을 버리고 달라진 산업 환경에서 어떻게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면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더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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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산업, 협업할 것인가 충돌할 것인가

쉐리프 카라맛과 회의에 참석한 이벤트 업계 리더들은 산업이 겪어야 할 필요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우려했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이 의논한 결과, 이제는 산업 파트너 간 적대적 관계가 아닌 ‘파이를 함께 키우고 나누는(grow the pie-share the pie)’ 관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글로벌 세일즈담당 수석 부사장인 타미 루스(Tammy Routh)는 파트너 간 협업 시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취약한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현재 전체 호텔의 87%가 직원을 해고했다는 통계와 컨벤션센터와 대형 볼룸이 비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베뉴들을 보호해줄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많은 산업들이 회복되고 센터를 이용하려고 할 때 베뉴가 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 루스 부사장이 언급한 투명성은 상호간의 신뢰 형성과도 큰 연관이 있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사인 ‘계약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A New Approach to Contracts)’에서는 협상 단계에서의 상황부터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기반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경제 이론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올리버 하트(Oliver Hart)를 포함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사의 저자들은, 전략적 계약 단계에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관계의 기초를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쉬한 또한 투명성에 대한 의견에 동의하며 파트너 간 공통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구상하고 창조하여 다시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한다

이번 논의에서 여러 패널들은 이벤트 산업 전문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SpeakInc의 대표 리치 기븐스(Rich Gibbons)는 업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합의 구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 업계 베테랑인 리드(Reed) 사는 ‘위험 요소를 공유하고 보상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Shared risk-shared reward business models)’을 제시했다. 또 다른 아이디어 중 하나는 기존의 대면 미팅과 가상 환경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디지털 미팅/이벤트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었다. 결론적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이벤트 산업이 현재의 전통적 거래계약의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위한 이벤트 산업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

이벤트 업계의 리더들은 산업이 지속해나가는 데 필요한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MICE 산업의 관계자들은 팀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며, 모든 리스크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와 한계점들이 드러났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협력하기보다는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 아닌 함께 공존하고 이익을 얻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고, 산업에 창조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의논하고 있다. 패널로 참가한 피터 쉬한 대표는 본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벤트 산업을 재구상하여 행사의 리스크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측정 기준을 만들고, 무엇이 성공을 불러올지, 그리고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벤트 산업은 결코 2019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PCMA에서 주최한 이번 가상회의를 통해, 이벤트 분야가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협력을 꾀하고 있고, 새로운 요구에 맞춰 이벤트 산업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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