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전시산업연구센터(Center for Exhibition Industry Research; CEIR)는 COVID-19가 B2B 행사와 전체 경제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타이틀은 “COVID-19: 미국 경제와 B2B 전시 산업에 미치는 영향”로 하여 CEIR의 CEO인 캐시 브레든(Cathy Breden)과 국제 경제 컨설팅 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회장인 앨런 쇼(Allen Shaw) 박사가 웨비나를 주최하였다.
비록 최근 몇 달 간 전국적으로 이동제한령(shutdown)이 시행되면서 행사 산업의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지만, 브레든은 미래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중국과 유럽에서 전시가 다시 개최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로써 미국에서도 가을부터는 일부 전시회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쇼 박사는 행사가 재개되는 모습은 어떨지, 이번 회복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은 무엇일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1. COVID-19 : 행사 재개의 가장 큰 지표
쇼 박사는 COVID-19 감염 경로가 행사가 재개되고 전체 경제가 반등하는 시기를 나타내는 가장 큰 지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신용 위기가 아닌 건강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므로 경제 회복 속도와 전시회가 재개되는 시기는 COVID-19 신규 발생 수에 달려 있다.” 그는 바이러스로 가장 힘든 상황을 겪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6월 말부터 COVID-19가 재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주 정부는 정상화 일정을 중지하거나 연기하고 있는데, 이는 잠시 보였던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크게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 재정/통화 정책 : 경제 완충장치
쇼 박사는 금리 인하, 중소기업 대출 가용성 그리고 COVID-19 관련 실업보험 지급과 같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하여 취했던 정부의 개입에 대해 논의하였다. 비록 이러한 조치들로 경제 완충장치를 제공하는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완전한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들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3. 경제 회복 : V자 형 경제회복
쇼 박사는 국가 및 세계적 규모에서 급격한 하락 뒤의 빠른 회복을 의미하는 V자 형 경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제위기는 과거의 경기침체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COVID-19의 경기 침체는 독특하다. 수요 충격에 의한 대공황과 대불황과 달리 이번 경기 침체는 주로 공급 충격에 의해 야기되었다.”고 말했다. 쇼는 지난 5월 소매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경기의 움직임이 일어났던 것과 같이, 경기가 재개되면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4. B2B 전시 : 전시 산업의 정상화
지난 3월 국가적 이동제한령이 시행되면서 B2B 전시는 72.6% 감소를 보였지만, 쇼 박사는 COVID-19 신규 발생 수가 감소하고 경제가 재개되면서 전시 산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올해는 상당한 하락세를 예상하고, 2021년에는 반등하며 2022년에는 완전히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