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비난 속에 치열하게 전개된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 11월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 303명을 확보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매사츄세스 주지사를 가볍게 재치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개표 초반에 열세를 보이던 오바마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Swing States)인 오하이오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며 위스콘신과 플로리다에서 승기를 굳혔으며 결과적으로 경합주 9곳(오하이오주, 위스콘신주,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콜로라도주, 네바다주, 플로리다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8곳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11월 6일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매코믹플레이스(McCormick Place)와 보스턴컨벤션센터(Boston Convention Center)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았으며, 매코믹플레이스와 보스턴컨벤션센터는 전 세계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오바마 재선팀(Re-election team)인 오바마포아메리카(Obama for America)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자리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인 매코믹플레이스를 선거일 담합장소로 선정하였으며 2008년 초선 당시 사용된 그랜트파크(Grant Park)는 야외시설이어서 보안강화를 이유로 장소 선정단계에서 제외되었다.
매코믹플레이스는 선거일 담합행사와 더불어 미국안과학회학술대회(The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s Annual Meeting) 를 비롯하여 세일즈 미팅, 투어 등 다양한 메가 이벤트들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미국 최대 컨벤션센터로써의 역량을 뽐냈다. 한편 롬니 후보 선거팀이 선택한 보스턴컨벤션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시설로 정평이 나있다. 본 행사를 위해 언론사 관계자 1,200여명, 공화당 지지자 8천여명이 보스턴컨벤션센터를 찾았으며 행사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2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