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글로벌 관광산업의 회복을 기원한다
글로벌 관광산업에 유독 혹독했던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첫 번째 정점으로 치솟던 지난 1~2분기에 관광산업은 전례 없는 실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에 제한이 걸리면서 국가 간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탓이다. 지난 5월엔 감소세가 –98%에 달하는 지경이었다. 시장이 초토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혹독했던 5월 이후 회복 전망이 조금씩 낙관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효과와 백신 개발 소식이 대두됨에 따라 내년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부분적 종식을 예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장의 실질적인 회복시기는 언제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관련 산업 지표와 동향을 주시하고, 과거의 위기상황과 회복세를 분석하여 이번 코로나19의 턴오버(Turn-over) 시점을 전망한다. 이를 위한 대표 자료로 UNWTO의 ‘국제 관광 바로미터(World Tourism Barometer)’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자료에는 관광산업의 현황과 과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외래객 입국건수와 관광객 지출 및 수입 등의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코로나 일상시대, 그 이후의 변화를 감지하기 위하여 UNTWO의 3대 지표를 참고하여 관광산업의 회복 시점을 추정해보고, 관광 분야의 회복 동향에 비추어 UIA1) 및 ICCA2) 데이터 등을 토대로 글로벌 MICE산업의 현황과 회복세를 전망해본다.
출입국 지표(International Tourists Arrivals index)
2020년 상반기 외래객 입국 건수 –56% 예상…지난 4~5월 감소세 정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지표는 외래객 입국수다. 당일 방문객은 물론이고, 외래객 실제 수요를 나타내는 1박 이상의 입국객 수도 크게 줄었다. UNWTO 바로미터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외래객 입국수는 지난 4~5월에 역대 최하 수치(1천만명 이하, 전년 대비 -98%)를 기록하였다. 외래객 입국이 제한되면서 거의 모든 나라의 입국객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연중 관광수요가 상승하는 시기가 2월 이후인데, 올해에는 2월을 기점으로 입국객 수가 가파르게 꺾이면서 전례 없는 하락세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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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1월~5월 기준)의 대륙별 현황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60%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피해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초기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인근 국가인 아시아권 일대에 이동 제한령이 조속히 내려진 까닭이다. 그 뒤로 유럽(-58%)이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을 적극적으로 제한함에 따라 두 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으로 꼽혔고, 중동지역(-52%)과 아프리카 및 미대륙(-53~-44%)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에도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회복세도 다소 위축 전망을 보이게 되었다. 전년도 동월 대비하여 7월은 -81%, 8월 -79%, 9월 -75%(예측치)의 감소가 전망되었고, 예측 시나리오 1에서 3 중 현재는 1과 2 사이에서 향후 방향을 지켜보는 상황이 되었다.
과거 사례에 견주어도 코로나19 여파는 ‘역대급’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SKIFT는 UNWTO의 입국객 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0여 년간 발생한 글로벌 이슈와 그에 따른 입국객 수 동향을 분석하였다. 대외 이슈가 실제로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친 시점은 2002~2004년도와 2009~2010년도 사이다. 2002~2004년도는 9.11테러 발생 직후의 시기로 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국가 간 갈등이 팽배한 상황에서 중국 발 SARS 바이러스가 확산하게 되면서 세계 경제가 얼어붙었고, 글로벌 외래객 입국 추이에도 적색등이 켜졌었다. 2009년~2010년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외래객 수가 소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과거에도 범국가 단위의 위기상황이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으나, 그 규모는 이번 코로나19사태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국가 간 이동 자체를 적극적으로 막았던 전례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UNWTO는 올해 남은 하반기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서 입국객 증가세를 최소 –58%에서 최대 –78%까지로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관광 수요를 20여 년 전으로 후퇴하게 만든 기록적인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외래객 입국지수는 2021년 회복 예상…문제는 불확실성
지난 6월부터 일부 국가들이 입국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5월까지 얼어붙었던 외래객의 이동 추이에도 미약하게나마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발병 이후 계속해서 바이러스 변이가 이루어지면서 치료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방심할 수도 없는 판국이다. 이에 UNWTO는 “국가 간 이동이 원활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급선무”라
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관광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2021년 2분기에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먼저 아태지역이 2021년 2분기에 회복기점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미대륙과 유럽은 3분기에서 4분기를 반향 시점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중동지역의 경우 2021년 초부터 다소 이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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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및 수입 지표(International Tourists Receipt and Expenditure index)
2020년 관광 지출, 전년 대비 3배 이상 줄어…심각한 경제적 위기 조짐
전년보다 외래객 이동이 3억 명 이상 줄면서 관광 활동으로 인한 수입도 급감하여 약 3,200억 US달러(한화 약 363조 원)의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광이 국가의 핵심 산업이자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그리스와 터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관광 국가들의 관광수입은 3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하여 4~5월에는 전년 대비 –100%에 가까웠고 9월인 최근까지도 큰 반등의 변화가 목격되지 않았다. 최초 발병국가인 중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인 일본, 홍콩, 한국 등도 4월 이후 –80% 대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출 수준도 마찬가지다.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관광객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주요 국가들의 관광 지출이 –80~-70% 대를 웃돌고 있다. 방역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했던 호주(-99%), 터키(-100%), 스페인(-100%), 브라질(86.4%)은 지난 4~5월에 관광 지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뢰도 지수(Confidence index)
신뢰도 지수 10점대로 ‘뚝’…미국발 금융위기 이래 12년 만에 첫 급감
감염병 확산으로 글로벌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자 산업의 신뢰도 지수도 덩달아 급감하였다. UNWTO가 매 4개월마다 시행하는 신뢰도 지수 산출을 위한 패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산업 전망에 대한 신뢰도(1월~4월 기준)는 200점 만점에서 13점에 그쳤다. 이는 2003년 이래 최저 수치다. 3~4월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거침없는 확산에 따라 여행 제한, 국경 봉쇄 등이 이동 경기(景氣)에 제제를 가한 탓이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예측한 2020년 예상 신뢰도 지수가 121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산업에 얼마나 크게 다가온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지난 18여 년 간의 신뢰도 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한 형태로 급감한 사례는 2007~2009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했을 때다. 당시에도 120대를 기록하던 신뢰도 지수가 경제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고, 급격하게 50~60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2010년도부터 글로벌 경제 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완화되자 빠르게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한 양상이다. 2012-2013년도에 메르스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신뢰도 지수가 110 수준으로 하락한 시점이 있었으나, 팬데믹 상황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아 다시 125 이상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감염병의 경우, 발생 이후 1년이 다 되어 가는 현 시점까지도 백신 개발이나 감염 종식을 위한 뚜렷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 놓여, 구체적인 회복기 가늠도 불확실하다. 아태지역과 중동은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화와 글로벌화를 기반으로 엮어진 GVC 속에서는 감염병 확산의 위험에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국제관광 시장의 반등시점에 관한 전망도 2023년 및 2024년 이후로 보는 의견이 도합 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UNWTO는 6월 이후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 봉쇄를 해제하였지만 감염병의 위험성은 아직 존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관광산업 신뢰도 지수는 감염병의 재확산, 국경 봉쇄의 위험성, 믿을 만한 정보의 부재, 경기 불황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안전 및 위생 프로토콜 준수, 국내 관광 우선 재개, 여행 제한의 부분적 완화 등을 통해 여행 산업의 유지와 관련 경제활동의 재개를 위한 여지를 탐색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10년간 두 차례 외부 타격 후 회복한 글로벌 국제회의 시장
이렇듯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타격에 휘청이면서 국제회의 분야의 실적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견된다. UIA에서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건수 10년 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국제회의 시장도 글로벌 경제·보건 이슈에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분야의 경우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두 차례 하향점을 찍은 사례가 있었다. 거시적 이슈와의 연관성을 가늠해보자면,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2008년)와 신종플루(2009), 메르스(2012), 에볼라(2013) 등의 간염병 발병 및 지속시기(2014~2016년)가 어느 정도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이슈와 국제회의 개최건수 감소 추이 간의 연관성이 정밀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회의 산업의 본질적인 특징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분석을 해볼 수도 있다. 즉, 일반적으로 최소 1~2년 전부터 유치 활동과 개최여부를 결정하고 개최 준비에 들어가는 국제회의의 단계별 프로세스를 고려하면, 타격 이슈가 발생한 후 실제로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영향을 받는 시기는 2~3년 후의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 관광객(소비자)의 의사결정이 주요 실적지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광산업보다는 조직적 활동의 특성 상 외부요인에 의한 영향이 실적표에 반영되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최소한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한 회의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동 시장은 미래 예측과 불확실성에 대한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통한 대비를 훨씬 더 체계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엿보이기도 한다.
국제회의시장 20년 동향 속, 충격 후 회복을 위한 중소형 모임의 가치 상승
1999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제회의 개최 동향을 살펴본 결과, 글로벌 시장의 사회적 이슈가 회의 개최 방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규모로는 100~500명 규모의 중소형 행사가 대체로 증가 추이를 보인데 반해, 1천명 이상의 대형행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이슈로 접근해보면 사스(SARS)와 9.11테러의 여파가 남았던 2001~2004년도에는 전체적으로 행사 규모별 개최건수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높고 현재의 이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중소규모 행사의 개최건수가 급감하였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는 오히려 중소형 회의 개최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단위의 대형행사 보다는 필수 인원이 모이는 중소형 수준의 행사가 시장 활동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년간 국제회의 행사는 5일 이상의 주간 단위 행사가 감소하고, 3일 기간의 짧은 행사 개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회의의 경우 준비와 의사결정 기간이 길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한 충격과 여파가 사실상 크지 않은 수준이다. 과거 사례로 보아도 대형 회의시장이 받은 외부영향은 저조했다. 그러나 중소규모 행사는 개최 결정과 준비까지 상대적으로 비용과 자원이 적게 들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한 여파와 단기적인 요인들에 쉽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감염병 발생은 개최건수에 비해 참가자수에 즉각적 영향을 미친다.
그간 국제회의 시장은 단기적, 소규모 행사 위주로 성장해 왔으며, 이들 시장은 외부요인에 의한 충격과 종속변수에의 영향이 큰 편으로, 불확실성이 큰 불안정 요소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회의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제회의 산업의 회복기는?…불확실성과 버추얼 이벤트가 영향 미칠 것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제회의 분야는 일반 관광산업에 비하여 외부요인에 의한 후(後)충격이 지속되는 만큼 탄력성이 더딘 특성을 보인다. 소비자 개인의 수요보다 개최기관(기업 및 조직)의 의사결정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되며, 최종의사결정 또한 일정한 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개최 의지와 실제 개최까지의 프로세스가 단번에 실행될 수 없는 까닭이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과거 국제회의 분야는 위기상황 발생 이후 최소 2~3년, 실제 지출과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 위기상황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4~5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과거 사례를 통한 회복 양상을 그대로 적용해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글로벌 경제의 전면 동결, 국가 간 대대적인 이동 제한, 인명에 관한 불안감 등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행사 개최여부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향후 행사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또한, 모임에 대한 참가자들의 불안감과 높아진 위생 기준, 버추얼 이벤트의 급부상, 업계 및 항공 등 관련 분야의 파산 등도 회복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격적인 이동제한 완화 및 바이러스 확산세 약화 등을 고려해본다면, 글로벌 관광산업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며 2021년부터 중소규모, 국내 행사를 중심으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겠으나, 과거 수준의 글로벌 회복까지는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MICE 관련 업계의 현황은 어떨까. 관광의 핵심 행위인 “이동”이 제한되면서 교통 및 환대 서비스 업계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항공업을 비롯한 관광 서비스 섹터는 MICE산업과 직결된 분야기 때문에 이들의 현황도 좌시할 수 없다. 업황의 회복을 준비하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하여, MICE산업과 유관한 항공, 호텔, 여행 서비스 등 주요 섹터의 현황 및 회복 전망을 분석해보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관광 업종의 피해 규모와 예상 회복 추이에 관해 다룬 SKIFT 보고서와 UNWTO 및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가 공개한 여러 관련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3) 여행업 분야 : 관광산업 중 가장 빠른 회복세 보일 것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약이 된 분야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간 여행상품 예약률이 85% 급락한 가운데, 오히려 여행업의 회복세는 관광산업 내 다른 섹터들 가운데 가장 빠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유는 2017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투자금에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제기되어온 여행업계 패러다임 전환의 이슈(온라인 시장의 확장 및 개인맞춤형 여행상품 개발)를 계기로 시장에 현금이 풀리기 시작했고, 이러한 유입자금이 이번 팬데믹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SKIFT의 분석이다. 여행업 분야는 2019년 기준 2,540억 달러의 가치에 투자금이 몰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 같은 자금 규모가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 분야의 투자와 혁신에 관하여 TTC(The Travel Corporation)의 브렛 톨맨(Brett Tollman) 대표는 “그동안 여행업계는 여러 경험을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운영은 될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았다”고 일침하면서, 이번 글로벌 질병 위기 상황을 계기로 영세 사업자들도 역량과 다양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모하고,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시나리오 경영을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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