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MICE 업계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코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매달 약 1,290억 개의 마스크가 사용되고 있다. 퀘벡시 컨벤션센터(Québec City Convention Centre)는 폐기가 까다로운 마스크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퀘벡시 컨벤션센터의 건물 관리 및 행사 지원 담당 이사인 마크 푸아리에(Marc Poirier)는 컨벤션센터 주변에 쌓인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마스크가 팬데믹 시국의 필수품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폐기물의 양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과 고무,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는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전 세계 연구자들은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퀘벡시 컨벤션센터 또한 자체적 마스크 프로세스 개발로 눈을 돌렸다. 퀘벡시 소재 기업인 ‘고 제로 리사이클(Go Zero Recycle, 이하 고 제로)’과 협력하여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냈다. 고 제로는 컨벤션센터에 배치한 마스크 수집 상자에 마스크 폐기물이 가득 차면 이를 수거하여 재활용 처리를 시작한다. 이렇게 수거된 일회용 마스크는 플라스틱 펠릿으로 재가공되어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퀘벡시 컨벤션센터의 마스크 재활용 방안은 MICE산업 분야에 순환경제1) 참여에 관한 선진적 사례로 꼽히며, 지속가능한 운영 전략에 실질적으로 동참한 센터 운영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Michelle Russell, “Giving Disposable Face Masks a Second Life,” PCMA, 2022년 2월 18일.
1)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