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전문시설 아시아월드엑스포가 다시 한 번 홍콩 MICE산업과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임이입증되었다. 아시아월드엑스포가 전문회계법인 KPMG에 의뢰하여 수행된┎아시아월드엑스포 경제적 창출효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2010년 중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된 전시·회의행사는 지역 내 경제효과로 134억 홍콩달러를 창출하였으며, 2009년 대비 약 2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결과로, 고용창출효과 측면에서는 2만 6천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나타났다. 아시아월드엑스포는 홍콩경제를 주름잡는 핵심 인프라로서, 방문객 지출효과, MICE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소매,호텔 및 레저, 식음산업, 부스디자인 및 장치업체, 화물 및 운송 등 유관산업 및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었다.
2006년 이후 5년간 총 지출효과는 542억 홍콩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성장률 6.5%를 유지하고 있다. 동 지출효과에 포함된 내역은직접지출효과(50%), 간접지출효과(30%), 유발효과(20%) 등이다. 정규직 일자리 창출효과의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4%로 전시장 인력및 행사 기획자 부문에서 약 3%, 그 외 관련 분야에서 나머지 97%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분야에 포함된 섹터는 소매업, 호텔,식음부문 등이다.
국제전시회 참관객의 구성은 중국본토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이들의 비중 및 지출수준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매업부문에서의 파급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참관객구성의 양상은 중국본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추세로, 바이어 역시 해외국 방문객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관광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중국본토에서 방문한 MICE참가자는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이 같은 동향은 아시아월드엑스포를 방문하는 참가자 구성양상에도 큰 영향을미치고 있는데, 2006년 해외참관객 비중이 20%에서 2010년에는 34%로 증가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특히, 본토 출신의 방문객 지출액은HK$16,761로 개최지역에 관계없이 지출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0년 전체 방문객 평균지출액의 110%에 달하는수준이다. 본토 출신의 방문객들은 소매부문 지출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타 지역 방문객이 호텔, 식음부문 지출액이 높은 것과비교하여 지출 양상이 다름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관련 소매업 부문의 고용창출 증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홍콩, 주하이(Zhuhai), 마카오를 잇는 교량 건설사업이 진행되면서 홍콩당국과 진주강삼각주지역의 정책적지원이 강화되고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본토 방문객이 홍콩과 마카오로 유입되는 것이 훨씬 더 원활해 질수 있으므로, 본토 출신의방문객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본토 및 동아시아 주요 도시의 전시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홍콩의 차별화된포지셔닝은 이들의 성장에 제약을 가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