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간(Space)
지속가능한 회의공간
컨벤션 및 회의 센터들은 상당한 면적 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중 많은 부분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의 트렌드는 이처럼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죽은 공간’들을 녹색정 원, 양봉시설, 센터 내 정원 등으로 탈 바꿈하는 것이다.
2016년 기준, 조사대상 컨벤션센터의 27%가 옥상에 녹색정원을 설치하다. 이는 비율로는 전년도 33%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옥상 녹색정원의 전 체 개수는 10개에서 12개로 증가하 고, 총 면적은 101,193㎡에 달한다. 조 사시설의 11%는 옥상에 양봉장을 설치 했다고 응답하고, 23%의 센터들은 케이터링을 목적으로 식재료를 직접 생 산하기 위해 센터 내에 정원을 설치했 다고 밝혔다.
Venue Highlights
엑스포낭트(Exponantes), 프랑스 낭트
프랑스 엑스포낭트의 ‘Biodiversity Path’는 센터 방문객들이 생물학적인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한다.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정보를 제 공하는 이 트레일(trail)을 따라 작은 채소 정원, 양봉장과 그 지역에 사는 동식물 등이 있다. ‘Biodiversity Path’ 는 야생벌을 길러 양봉장을 운하기도 하는 ‘실험적 연구실’이다.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The Colorado Convention Center), 미국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블루베어 농장(Blue Bear Farm)은 콜로라도 컨 벤션 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서는 5,000 평방피트가 되는 땅에 정 원을 만들어 센터 내의 식당에서 사용 할 각종 과일, 채소, 허브와 벌집을 기르고 있다.
2. 위치(Location)
회의 참가자 접근성
컨벤션 센터와 전시장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도시의 중심이나 공항, 교통수 단이 인접한 곳, 혹은 호텔과의 거리는 어떠한지는 매우 중요하다. 회의장의 위치와 접근성이 참가자들의 경험과 행 사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 출량으로 특정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생 산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 소 배출량을 의미함)과 직결되기 때문 이다.
공항에서 이동하는 대중교통 수단
93%의 회의장들은 기차, 경철도, 지하 철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으며, 가장 가까운 역이 평균 1mile / 1.6km 내의 거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회의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 통 수단은 지하철로, 23%의 참가자들 이 이용하고, 그 다음으로는 경철도 로 16%의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enue Highlights
팔렉스포(Palexop), 스위스 제네바
스위스 제네파의 팔렉스포는 제네바 공 항에 도착하는 방문객들이 호텔까지 이 동할 수 있도
록 도시 버스 무료 티켓 을 제공한다. 회의 참석자들이 호텔에 도착하면 제네바 여행자 카드(Geneva Pass)를 제공하여 그곳에 머무는 동안 에 무료로 모든 대중교통수단(버스, 지 하철, 제네바 호수를지나는 보트 등) 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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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설 인증 및 관련 프로그램(Facility Certifications & Programs)
지속가능성 관련 시설 인증서 획득
컨벤션센터들은 시설에 대한 친환경 인 증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회의 개발 에 대한 노력을 외부에 홍보할 수 있 다. 전 세계 다수의 컨벤션 및 전시 센 터들은 이미 건축 인증이나 지속가능성 인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취득하기 위해 자원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장을 운하는 주체는 공공기관, 사기업, 그 외(전문가 혹은 비리단체 등) 등 다양하다. 운 주체가 다양한 만큼 회의장이 운되는 방식에도 많은 차이가 있지만 지속가능성 시설 인증이나 평가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관심이 높고 모두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센터들은 지속가능 성과 관련하여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거 나 환경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하여 정 부, 주정부, 시청 등에서 시행하는 지 정 프로그램(designation program)에 참여하고 있었다. 향후 18개월 이내에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서를 획득하고자 계획 중인 총 31개의 센터 중, 16개의 센터(전체의 52%)는 새로운 인증서를 취득하고 15개의 센터는 이미 보유하 고 있는 인증서에 대해 재인증 받을 계 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Venue Highlights
오스틴 컨벤션 센터(Austin Convention Center), 미국 텍사스 주
미국 텍사스 주의 오스틴 컨벤션 센터 는 도시 중심에 위치하여 지방 정부가 직접 운하는 회의 시설이다. 이 센 터는 ‘Zero Waste by 2014’, ‘Carbon Neutrality by 2020’, ‘Net-Zero community-wide Greenhouse Gas Emissions by 2050’ 등 환경 보호 를 앞장서기 위한 다양한 계획과 목표 를 실천하고 있다. 오스틴 컨벤션 센터 의 그린 팀(Green Team Committee) 는 오스틴 기후 보호 프로그램(Austin Climate Protection Program)과 함 께 부서 규모로는 최초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프로 그램을 통해 컨벤션 센터의 탄소 발자 국을 줄이고, 오스틴 시가 202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 감소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4. 직원(Staff)
지속가능성 전담 전문가
전담으로 지속가능한 회의장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코디네이터나 매니저를 별 도로 보유하고 있는 컨벤션센터의 숫 자는 2015년 14개에서 2016년 27개 로 증가하다. 이는 조사대상 시설이 많아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가능 성 전담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센터의 비율은 70%에서 61%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지식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전체를 아울러 사고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야 한다. 전담 전문가가 있는 센터 중 56%는 LEED AP 혹은 LEED Green Associate와 같은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팀(Green Team)
지속가능한 성과와 성공에 있어 그 분 야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리더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자신이 속한 부서와 서열에 관계없 이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하 도록 하는 것이다. 조사에 응답한 컨벤션센터의 84%는 일명 ‘그린 팀(Green Team)’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는 2015년의 7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그린 팀은 평균적으로 18명 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97%가 적어도 분기 별로 한 번 이상 모 임을 갖는다고 응답하다.
5. 소통(Communications)
지속가능성 관련 정책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의 가장 근간이 되 는 것은 ‘지속가능성 관련 정책’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사업 운을 위해 어 떤 노력들이 우선되어야 하고 어떤 목 표를 설정해야 하는지, 이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76%는 이 ‘정책’이 누구나 찾아보고 참고할 수 있 도록 명시되어 있다고 답변하는데, 실제로는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답변 한 센터의 절반 정도만이 유의미한 정 책을 수립하다고 증명할 수 있는 관 련 서류들을 제공할 수 있었다.
회의 기획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통과 요청
컨벤션센터가 참여하고 있는 지속가능 성 프로그램과 센터의 전체적인 특징 에 대해 일 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은 지 속가능성에 대한 헌신을 외부에 나타 내기에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의가 규모, 그 자체의 성격, 그리고 효과 등 에서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센터, 회의 기획자, 음식 공급자 (caterer), 그리고 제3의 벤더(vendor) 파트너(일반 계약자, AV 공급자, 교통 수단 공급처 등)간의 진정한 의미의 협 동(collaboration)과 대화를 통해야 지 속가능한 이벤트 기획과 실행 그리고 발전이 가능하다.
회의 베뉴(venue)와 함께 업무를 진행 할 때 ‘그리닝(greening)’에 대해 고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평균적으로 34% 의 회의 기획자들이 ‘그렇다’고 답했 다. 이 결과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을 하는 회의 기획자들이 늘어나고 있 는 추세를 반하는 결과로, 2014년 27%, 2012년 20%에서 크게 증가한 수 치이다. 응답한 컨벤션센터의 81%는 업 직원들이 회의장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센터가 어떤 노력을 하 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회의를 계획하는 단계에서 ‘그린 미팅(Green meeting)’을 실현하기 위한 옵션들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Venue Highlights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컨벤션센터(The Columbia Metropolitan Convention Center),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컨벤션 센터는 웹사이트에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 한 목표와 실천 사항들을 명시하여 직 원뿐만 아니라 고객도 알 수 있도록 하 다. 센터가 명시하고 있는 사항에는 재활용, 푸드 서비스, 에너지 효율 등 과 관련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친환 경 사업들과 조직과 지역사회를 이롭게 할 수 있는 미래 목표 등이 있다.
6. 폐기물
행사 운영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은 불가피한 문제
폐기물은 회의 및 이벤트를 진행하면 서 발생하는 무시할 수 없는 가시적 결
과물의 하나이다. 일반쓰레기, 등록 물 품, 마케팅 부수물, 음식, 버려진 전시 부스, 카펫, 널빤지, 부서진 운반대 등 컨벤션 센터가 처리해야 할 폐기물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컨벤션센터는 행사 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러한 폐기물들
을 관리해야 하는데, 때로는 행사장 뒤 편 보이지 않는 곳에 폐기물을 처리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도 하고, 다음 행 사 클라이언트가 행사를 시작하기 전까 지 폐기물들을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다.
센터의 폐기물 전환 노력
전체 응답자 중 93%의 회의장 관계자 들이 폐기물 생성과 전환에 관한 데이 터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응답한 41개 의 컨벤션센터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 과, 생성된 총 폐기물은 81,338톤으 로, 센터 하나당 약 20톤의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센터 중 폐기물은 전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 던 곳은 100%으며, 가장 낮은 곳은 3%에 불과하다. 응답한 센터의 10% 가 센터에서 생성되는 폐기물들을 에너지 플랜트로 보내 폐기물을 에너지 로 바꾼다고 답변하고, 또 다른 10% 는 폐기물을 매장하기 보다는 소각한다고 답변하다.
7. 식음료
비료와 음식물 쓰레기
80%의 회의장이 전통적인 비료화 시 설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으나, 유기 화합물 액화기 혹은 음식물 찌꺼기 처 리기 등을 사용하여 비료화 작업을 하 고 있다고 밝힌 회의장도 11%로 나타 났다. 7%의 회의장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지역 돼지 농장 등과 같은 대안을 활용하여 비료를 만든다고 응답 하다.
Venue Highlights
라이 암스테르담(RAI Amsterdam) 컨벤션센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베이스먼트 셰프(Basement Chefs)’ 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라이 암스테르담 컨벤션 센터의 조리팀 소 속으로 케첩, 바질 올리브오일, 적사과 식초 등 자신들만의 제품을 직접 런칭 하다. 암스테르담 지역의 백화점 체 인이 부도가 났을 때 토마토 등 대량의 신선한 식재료들을 유통하기 어려워졌 는데, 이 때문에 도시 농장들이 생겨났 다. 이러한 식재료들을 사용하고 장기 적으로 이 지역의 도시 농장들을 지원 하기 위해 요리사들은 직접 제품을 출 시하기로 결정하다. 베이스먼트 셰프 팀의 제품은 현재는 많은 행사의 케이터링에 사용되고 있으며, 라이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카페에서 대중들을 대상 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메뉴와 식자재 구매
조사에 응한 68%의 컨베션센터가 어떠 한 방식으로 식음료를 구매하고 있는지 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데이 터 분석 결과 2015년도 식음료 구매비 용의 평균 42%가 ‘지역에서 재배된 생 산물’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0%는 이벤트를 위한 식사 메뉴를 기획할 때에 행사 기획자들에게 해당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구매한 지 역 생산물, 유기농 식품, 친환경 식음 료의 비율을 적시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6% 증가 한 수치이다. 추가적으로 35%의 응답 자들은 특별 요청이 있다면 행사 기획 자에게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해 당 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 다. 이 비율 역시 전년 대비 6% 증가 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23%의 행사 기획자들이 유기농, 지역 특산, 혹은 시즌 메뉴 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컨벤션센터의 67%는 ASTM D6400 혹은 BPI(Biodegradable Products Institute – Certified Compostable) 인증을 받은 물건(컵, 식기, 커피 컵 뚜 껑 등)을 행사 음식 공급자를 통해 제 공한다고 답변하다. 75%의 센터들은 친환경 식기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거 나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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