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전략

2017 국내 MICE산업,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지식서비스산업의 지렛대로 거듭나야 할 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혁신의 한 가운데 있음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국가의 어지러운 상황으로 인해 더욱이 심적인 여유 없이 정유년을 시작한 듯하다. 아직도 국내 정치상황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앞 으로의 지도자에 대한 걱정도 각자마다 많은 혼돈의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변화에 능동적 으로 대처하고, 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에 있으니 흐트러진 정신을 다시 MICE 서비스 산업화 전략을 위 해 몰두해야겠다.

국내 제조업이 무너져서 지방은 실업자가 속출하고, 지역 전략산업들이 방향을 잃고 있다고 한다. 신규 일자리 는 안생기고, 청년실업률은 매해 치솟고 있고, 인공지능, ICT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지가 줄어 들어 IT 분야 선발자지만, 새로운 4차 산업 분야는 후발자로 쫓아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어려운 현실여건 속 에 MICE 人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MICE산업은 지식서비스산업이라고 십 년 전부터 외쳐왔지만, 사실 MICE산업을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우리만 얘기하고 외부의 인정을 못 받아왔다. MICE산업 이 지식서비스산업이 되는 것은 행사를 기획하고 운을 대행하는 정도에 머물러서는 요원한 일이다. 산업자 원부의 정의에 따르면, “지식서비스산업이란 지식을 집약적으로 생산/가공/활용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 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즉,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제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서비스산업의 고부 가가치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기반산업”이다.

무너지는 제조업의 기반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희망이 지식서비스산업에 있고,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 이 전시, 컨벤션산업이다. 해운업과 조선업이 다른 국가의 정부차원의 대대적 투자로 인해 우리의 경쟁력이 버 틸 수 없다면, 이런 인프라적인 산업만을 중심으로 근대화시대의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할 게 아니라,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와 같은 명실상부하게 그 분야 최고의 행사를 만들어서 해 당 분야 전문가들이 개최도시에 지속적으로 모일 수 있게 하여 관광 서비스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생각 해봐야 한다. 인공지능이 미래시대의 화두고, 모바일처럼 일반인도 관심 가질 수 있는 역이라면 인공지능 분 야 세계 최고의 행사를 만들어서 국내 도시에서 매해 개최하는 것이다. 스페인이 모바일 산업이 특화된 국가도 아니고, 바르셀로나에 특별한 전문가가 모바일 그룹이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 상식으로는 가우디와 관광으로 먹고사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매해 십만 명 이상의 업계 참가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해당 분야 전문 가와 전문 PCO, 사무국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해당 분야 단체, 전문 컨벤션센터만 제대로 구축되면 MICE가 지 식서비스산업으로 인정받을 한 발을 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MWC나 다보스포럼과 같은 중심이 되는 사무 국이 전문 회의기획사, 전시기획사, 컨벤션센터와 철저한 파트너십 관계가 구축되어 있어야 지속발전의 힘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 KINTEX 제3전시장, 잠실컨벤션센터 등의 대형 전문 센터가 생기는 상황 속에서도 현재와 같이 회의 운대행, 유사 전시회 개최 등으로 MICE산업의 역할을 축소한다면 우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MICE산업의 논의에서 키플레이어로 나선적은 없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협회, 학회, 단체인 주최자 들도 MICE산업의 정확한 의미와 파급효과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전경련의 역할에 대해 말이 많고, 이미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전경련 같은 곳이야 말로 기업들 후원을 통한 수익발생 목적 차원의 행 사가 아니라 국가 이미지 향상 및 지식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할 수 있는 초대형 행사 개발 및 운에 눈을 돌 릴 시기이다.

여명과 빛의 시작이라는 태양의 새인 닭띠 해를 맞아 MICE산업도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해야 겠다.

윤은주 교수 /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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