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 아시아, 전시회, 지속가능성, 행사

2019 PCMA 아시아태평양 연례회의 (PCMA APAC 2019)

PCMA(전문컨벤션경영협회: 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는 MICE산업에 종사하는 에이전시, 컨벤션센터 및 호텔 등 베뉴, 서비스 공급자 및 비즈니스 이벤트 운영 기업들을 회원으로 하는 미국 소재 기관이다. PCMA는 매년 미국에서 연례 총회를 개최하는 것과는 별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고, 정보 교류와 교육기회를 갖도록 하는 <아·태 지역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2018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었던 아태지역 회의가 2019년도에는 11월 6일~8일, 3일간 마카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18개국 106개 단체에서 약 120명이 참석하였으며, 다양한 교육세션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MICE는 행 사를 넘어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혁신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Contents>
1  APA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는 메세지
2  APAC의 운영전략 및 특징
3  APAC 교육세션의 주요 하이라이트

 

01 2019 PCMA APA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는 메세지

1 변화 환경에서의 성장 위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포괄성(Inclusiveness), 회복력(Resilience)”을 갖출 것

오프닝 기조연설자로 나선 전 UN 사무총장 노엘린 헤이저(Noeleen Heyzer) 박사는 특유의 다이나믹한 기질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게 된 아태지역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지배적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역간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통한 <팍스 아시아태평양(Pax Asia Pacific)> 시대로 돌입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비 즈니스 이벤트 산업이 지속가능성과, 번영의 공유, 사회적 진보 등의 글로벌 관심 사안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변덕스러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기술의 혁신은 우리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고, 수용해야 할 변화의 방식일수도 있다.

이들이 방해요인이든 수용해야 할 변화이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사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헤이저 박사는 이 렇듯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특히 아태지역이 처해있는 도전과제는 “기술과 환경의 변화, 인구구조의 분열, 인간의 웰빙과 부의 불평등, 과학기술의 발전, 지역간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등”을 언급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속가능성과 포괄성, 어떤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탄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번영의 공유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발전의 차이를 줄일 수 있고 사회적 유동성, 불평등의 감소, 부와 사 회적 보안, 인간의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특히 아시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이 아태지역의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 해 필요한 핵심 전략을 시장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ICT 기술을 활용한 협동 수송과 물류에 대한 지역간 협의를 통한 연결 성 강화, 사회기반시설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재정계획 수립, 환경 및 사회적 재난과 기술의 혼란, 성차별 등 사회적 위험 요소에 대한 조직적 대처 역량 강화 등에 두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헤이저 박사가 강조하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6가지 전략>

1)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 세계 자연자원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
2) 사회적 지속가능성 평등과 사회적 포괄
3) 인간보호와 웰빙에 대한 회복력,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장애요인과 기후변화에      대한 암시 이해
4) 데이터 혁명과 기술혁신에 대처
5) 세계적, 국가적, 지역적 차원의 공적·사적 영역에서의 지배구조 구축
6)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책임있는 리더십 확보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상호 간 연결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리더십 재고, 신뢰와 연대감의 재설계

 

 

2 아시안에게 부족한 창의성(Creativity) 발굴을 위한 노력

창의성(Creativity) 전문가 프레드릭 하렌(Fredrik Haren)이 주창하는 아이디어 공식은 Idea=p(k+i)로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란, 지식과 또 다른 아이디어의 결합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의성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란 없다. 이것은 오직 신만이 가능하며, 인간이 만드는 모든 창의적 아이디어는 기 존 아이디어들의 결합이다.” 라고 주장한다.

요즘 여러 산업과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융합(Convergence)과 같은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당신은 얼마나 창의적인가? 98% 사람들은 창의성이 자신의 일에 매우 중요하며, 그 중 약 45%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은 창의성 개발에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에서는 약 80%가 자신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인은 90%, 북미에서는 95%, 싱가포르에서는 20%만이 자신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프레드릭이 지난 20년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대화 및 인터뷰를 통해 발견한 사실은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의적인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창의력 공식에 따르면, “Asia + Creativity = Copying” 이라고 하면서 상대적으로 창의적이지 못한 아시아인들의 현실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창의력은 왜 중요한가?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성공을 위해 필요한 기술 Top 10” 에서 ‘창의성’은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사고력 다음으로 중요한 기술이라고 하였으며, 링크드인(LinkedIn)은 창의성이 2019년 기업이 가장 필요 로 하는 기술이라고 하였다.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혁신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보다는 전자기기에 의존하는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와 분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비즈니스, 혁신적 인간상,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Seek the Tweak”, 즉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거대한 노력이 아니라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와 분열 의 세상에 대응하는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만의 스토리텔링 기법, 참가자와의 상호작용, 유머러스함 등을 활용하여 참가자들로 하여금 창의성 발굴의 필요성을 각성하도록 하는 연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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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9 PCMA APAC의 운영전략 및 특징

1 지속가능 이벤트의 실천, “No signage, No paper”

이번 아태지역 연례회의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주로 사회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으나 본래 지속가능성은 지역경제, 사회, 환경 등 세 부문을 축으로 하는 경영전략 기법으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의 이슈는 우리 사회 의 빠른 변화와 발전이 일으킨 분열(Disruption)의 결과이자,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이다. 이번 아태지역 PCMA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형 컨퍼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 개최를 알리는 거리 배너, 친절한 입구 배너, 현수막 등을 볼 수 없었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것은 상호 네트워킹의 편의를 위한 명찰(Name badge) 이며, 세부 프로그램 및 일정표 등의 핸드아웃을 대신해서 회의장 입구의 전자보드와 사회자의 안내가 있었고, 화면으로 QR코드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세션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였다. 첫 날 회의장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은 잠시였고, PCMA가 주장하듯 변덕스러울 만큼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는 세상의 중심에 있는 ICT, SNS라는 기술과 도구들이 MICE 시장에서도 서서히 홍보와 소통의 역할을 대신해 나가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MICE 정책이 시행되어 온지 꽤 오래 전이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홍보 인쇄물과 각종 제작물에 예산을 소진하는 한국의 비즈니스 행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점이다.

 

2 개방형 공간 디자인이 네트워킹에 주는 긍정의 힘

회의공간의 구성과 테이블, 의자 등의 배치에 따라 회의 참가자들에게 전달되는 콘텐츠의 양과 속도, 질은 달라진다. 따라서 현재 증축되고 있는 수많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들 뿐만 아니라 MICE 행사 주최기관 역시 공간설계와 디자인을 중시하면서 참가자간, 참가자와 지역주민간 네트워킹과 소통, 경험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회의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 회의는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러닝 허브(Learning Hub)”라는 오픈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들을 특별한 규칙 없이 배열하여 브레이크 시간뿐만 아니라 행사 개최기간에 걸쳐 참가자들간 대화와 경험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으며, 음식을 메인 행사장의 중앙에 두어 참가자 간 네트워킹의 기회를 장려함으로써 참가자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세 개의 스튜디오로 구분된 심도있는 교육세션의 공간은 우리가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의용 의자나 테이블이 아닌 컬러풀한 소파, 카우치 등을 활용하여 카페 혹은 도서관 편의시설과 같은 분위기로 연출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세션에 대한 부 담을 덜고 주제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회의의 미디어 담당자 필립 펭(Philip Peng)은 회의 프로그램 구성의 컨셉이 네트워킹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었다며, 그 취지에 맞는 전략적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고 밝혔다.

3 ‘배움(Learning)’을 넘어 ‘행동(Action and Apply)’하게 만드는 회의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이다”라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면서 배움으로 지식을 쌓는 것 보다는 이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PCMA는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과 집중을 잃으면서 감소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ART(Articulate -> Reflect -> Transfer)전략”을 제시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발견하였다면 그것에 대한 지식을 얻고 반드시 시간을 혼자 보내지 않고 얻은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 후 자신에게 혹은 자신의 조직에 실제적으로 적용해야 비로서 회의에 참가한 목적이 달성됨을 강조한다. 그들은 교육세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렇게 전략적으로 <배움과 실천 (Learn & Apply)>이라는 소주제를 언급하며 참가자들이 교육 세션에 참가 하는 자세를 각성시키고, 더불어 “비즈니스 이벤트를 통한 사회·경제적 진화, 개인의 발전, 비즈니스의 성장과 조직적 성공”이 라는 PCMA의 비전을 저변에 두면서 PCMA 아태회의 개최의 당위성과 가치를 제시하였다.

이와 컨셉을 같이하여 모든 교육 세션은 연사의 발표 후 참가자간 토론 및 의견의 교환, 결론 제시의 방식으로 구성하였고, 또한 ‘After Session Chat’을 통해 관심 있는 연사의 주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질문과 논의를 할 수 있게 하여 네트워킹까지 자연 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고 배움과 지식의 교환 이 촉구되도록 하는 회의 구성을 보여주었다. 다수의 회의 전문가들은 “참가자의 관여(Engagement)”는 회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 인 중 하나라고 하였다.

회의에서의 참가자 간 상호작용과 관여의 깊이 및 정도가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회의를 만들 수 있는 기준이 된 다. 우리나라의 교육세션은 연자와 참가자 혹은 참가자와 참가자간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얼마나 될까? 앞으로의 회의산업은 좋은 연사의 좋은 강의보다는 참가자와의 네트워킹과 관여를 유도하는 미팅 디자인이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03 2019 PCMA APAC 교육세션의 주요 하이라이트

교육세션은 ‘무슬림 참자가를 위한 회의운영 전략’에서부터, ‘회의 공간의 풍수(Feng Shui) 전략’에 이르기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하여 회의 마케팅전략, 미팅 디자인 전략, 회의 운영 전략 등을 제시하였다. 그 중 몇몇 교 육세션의 주제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회의에서 구축되는 커뮤니티의 중요성

By 자닌 가너(Janine Garner), 네트워킹 전문가, ‘It’s Who You Know’의 저자

정기적인 모임인 ‘회의’와 ‘커뮤니티’는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되는가? 과연 이 둘은 다른가? 라는 질문을 서두로 참가자들 로 하여금 우리의 회의산업이 발전하려면 ‘관계의 형성과 신분의 공유’라는 커뮤니티 구축의 두 가지 요인이 회의 디자인에도 포 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핵심은 네트워킹이며, 성공한 리더들도 약 20%만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사람간 연결이 갖는 중요성이 간과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성공의 기준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재능있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하는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들(성공을 가 속화할 12가지 유형의 인간형)은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성장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을 자신의 주변 에 있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르게 생각할 것, 조명받을 것, 몰입할 것’을 제시하였다. 회의를 디자인하는 전략에 있어서도 커 뮤니티를 구축하는 원리와 같이 끊임없이 참가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와 색다른 아이디어를 활용한 독특한 기획이 필요하다. 참가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회의 디자인은 더 많은 참가자를 유도하고 회의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으므로, 네트워킹을 통한 커뮤니티 구축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국적 개최지는 위험을 감소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By 에리카 서(Erica Seo), 퍼시픽월드미팅앤이벤트 회사 아시아 영업 본부장
이브 와그너(Eve Wagner), 크리스찬디오르, 지역 교육 이사 / 리 콘칭(Lee Conching), 하와이컨벤션센터 영업 부책임자

세 명의 연사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릴레이 방식은 독특한 관전 포인트로 세션 참가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 자연에 대한 경험, 지리적으로 다른 요소들이 주는 독특함 등은 모든 사람을 흥미롭게 만 든다. 이것이 MICE 주최자들이 “이국적 개최지”를 선호하는 이유기도 하다.

UNWTO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국제 관광객 수요 증가 추세, 그 중에서도 유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수요의 높은 성장률, 특히 싱가포르, 방콕, 홍콩, 쿠알라룸프 등이 2019년 선호도 높은 MICE 개최지였음을 보여주는 Cvent 통계를 제시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국적 특성이 세계인에게 선사하는 혜택임을 부각하며 세 션이 시작되었다. 흔히 MICE 개최지를 선정할 때 고려하는최우선적 요인은 안전성(Safety), 인프라, 행정적 처리 등의 이슈라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안전하고 행정처리가 복잡하며 접근성이 떨어져도, 이국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개최지에 대해서는 선호가 높다. 비즈니스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고 색다름을 추구하는 쾌락적이고 감정적인 경험들이 행사 참가에 있 어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국적 개최지가 위험을 감소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연사들은 “Yes”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국적 개최지가 가진 위험요인 및 장애요소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이 MICE 개최지로서 선택받기 위한 전략으로, 기술적이고 현대적이며 세련된 형태의 미래 지향적인 회의 설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 한국만의 문화성이 돋보이는 회의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의 의미와 잠재적 기회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목적이 분명한 회의가 생생하게 기억된다

By 바누 카누(Banu Kannu), 월트실라(Wartsila Corp.) 마케팅 이사
바누 카누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어떤 회의가 기억에 남으며, 왜 그런지, 좋은 회의 혹은 나쁜 회의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연사가 관여했던 가스페스트(Gas Fest 2017) 행사를 사례로 들었다. 이벤트를 기획할 때는 ‘왜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며 행사를 전달할 때에는 생생하게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였다.

가스페스트(Gas Fest)는 해양가스산업 내 연간 약 1,700여개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존재하지만 교육적인 측면, 협력과 네트워킹 측면에서 참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공적 행사의 부재로 인해 탄생하게 되었다. 본 행사는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한 교육, 업계 간 협력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재참가율 향상 등 긍정적 평가를 받는 사례로 소개 되었다. 특히 연사들의 발표 하이라이트를 시각적 기록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스크라이빙(Live Scribing)’의 활용은 참가자들의 학습과 배움에 유익한 회의 디자인 기법으로 평가되며 참가자 교육의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가스페스트(Gas Fest) 행사의 성공 요인은 <창의적이고 풍부한 프로그램, 전형적인 회의 방식 보다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 는 회의 구성 방식, 협력을 강조하는 디자인, 참가자들 모두를 독특한 방식으로 상호 참가시키는 이벤트 디자인>이였으며, 결 과적으로 다수의 참가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고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본 세션의 참가자 토론에서 도출된 최악의 회의는 “전형적이고 격식을 차린 듯한 딱딱한 회의”라고 하였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회의는 참가자의 “참여 와 네트워킹”의 기회가 많은 회의로서 “Heart to Heart, Belly to Belly” 컨셉이 가능한 디자인인가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 동 안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많은 회의들이 전형적이고 딱딱하지는 않았는지, 너무 격식과 예의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Vivid Memories를 남긴 행사의 사례 : “Gas Fest 2019”

 

2019 가스페스트 행사 개요

목적

· 미래 해양연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과 동력 요인 탐색

· 2050 해양연료 혼합에 있어 가스의 잠재력에 대한 관점

· 가스연료 해결책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

결과

· 해양연료로서가스의또다른역할에대한심도깊은이해

· 탈탄소화 해양 솔루션으로서 가스의 활용과 개발, 촉진에 대한 학문적 아이디어 개발

·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스연료의 실행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해양산업 이해관계자의 로드맵 이해를 도모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

행사의 여정 | Our Journey
전형적인 프로그램 Timetable 제시에서 벗어나 로드맵의 형태로 행사의 목적과 결과를 명확히 제시

 

 

 

쉽 앳 시 | Ship at Sea
회의 주제에 대한 해결책을 끌어내기 위해 참가자들이 직접 관심 주제 를 선정하고, 그룹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여 최종 비전을 공유(배 모 양의 종이에 적어내는 게임 같은 방식)

 

 

 

패널토의
패널토의를 비롯한 모든 회의 및 발표의 내용을 라이브스크라이빙 형태로 제시하여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를 도모

 

 

 

챗룸 | Chat Room
토론의 소 주제별 발표 : 연자의 일방적인 연설이 아닌 참가자와 소통하 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해결책을 제시

 

 

 

어항 대화 | Fishbowl conversation

대규모 집단이라도 모든 참가자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회의 형태로, 학습과 실행을 반복하는 방식을 제시

 

이벤트의 공급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할 지속가능 실행 전략

By 데보라 칼드웰(Deorah Caldwell), 미국 은행 이벤트 마케팅,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 엘 쾅(El Kwang), 언탱글드 비즈 이벤트 아시아(Untangled Biz Events Asia) 사장

이벤트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이 얼마만큼 환경문제를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전략을 실제 행사에 적용하는가에 대한 이슈는 이제 두말할 필요가 없는 주제이다. 이 세션에서는 이벤트에 지속가능한 실천전략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적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지속가능한 이벤트 운영을 위한 핵심 전략은 <실행(Implementation), 측정(Measurement),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이며, 각 개인의 환경에 대한 마인드 전환, 지속가능성 추구를 위한 파트너십, 협력관계 구축 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한다. 실천은 플라스틱 사용 금지, 분리수거 등 작은 것에서부터 친환경 파트너 및 공급자를 선별하여 선택하는 현명함이 실행의 핵심이라고 하였다.

실행을 했다면 효과 측정은 필수다. 6개월 혹은 1년 등의 기간을 두고 실행하는 동안 얼만큼의 종이를 줄여왔는지, 플라스틱 병 사용이 얼만큼 줄었는지 등 실질적 수치를 기록하고 비용적 효과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핵심요인은 ‘고객 중심’의 소통, 오픈 커뮤니케이션 경로 구축을 통한 격려, 그들의 브랜드를 포함하는 홍보전략 등이다.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에 영감을 주는 방식을 제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연계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진정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구하는 전문 회의기획자의 임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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