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5일, 2020 IT&CM, CTW 차이나(IT&CM and CTW China 2020) 행사가 가상에서 개최되었다. ‘2021년 기업 여행 및 행사 산업 전망(Corporate Travel & Events Industry Outlook For 2021)’ 세션에서 토론자들은 중국의 기업 여행과 MICE 부문이 디지털화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꾸준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랜드차이나MICE홀딩스(Grand China MICE Holdings) 니 후이(Ni Hui) 회장은 7월 경에 들면서 “사업의 뚜렷한 증가세”가 보인다며 국제 부문에 비해 국내 부문이 먼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화가 회복의 핵심
니 후이 회장은 MICE산업은 디지털화 과정에 적응하는데 더딘 편이지만 팬데믹으로 인하여 기술화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러한 디지털화와 지방정부의 지원이 중국 MICE산업 회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베크먼쿨터다이어그노스틱스(Beckman Coulter Diagnostics) 수석 전략 소싱 책임자 룩 루(Luc Lu)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온라인 회의로의 전환 양상이 미래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이 더 많은 기술적 도구를 채택한다면 물리적 장소 외에서의 미팅(비지니스)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면 행사는 살아남을 것
그러나 토론자들은 온라인 방식이 오프라인 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징동그룹(Jing Dong Group) 판 리펑(Fan Lifeng) 전략 총괄 부사장은 “특정 여행과 컨벤션은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없다. 팬데믹이 끝나면 다시 연결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질 것이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7월 중에 베이징의 몇몇 기업들은 500명 이하 규모의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는 대면 회의에 억눌린 수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장인 패트릭 첸(Patrick Chen)은 상하이에서 여러 컨퍼런스들과 전시들이 개최됐다고 말했다. 중심업무지구(CBD) 내 호텔의 기업시장 객실점유율 역시 급증했다. 첸은 중국동방항공이 제공하고 있는 1인당 500 US달러(한화 약 57만원)의 무제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오퍼가 비즈니스 여행이 회복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첸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에는 갈 길이 멀지만, 현재 여러 조치들이 취해지면서 중국과 상하이는 원활하게 회복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루는 일부 기업들이 2021년 행사와 여행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기 시작한 것(예산의 재조정 및 삭감은 예상되지만)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