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1, 리서치, 전시회, 주목하는 이야기, 커버스토리

2022-2023년 글로벌 전시산업 미래전망 분석

해 뜰 날 없는 전시산업2023산업 기상도를 관측하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한 전시산업은 지난 몇 년간 회복과 침체를 되풀이하며 확대된 변동성을 마주해왔다. 미국 전시산업연구센터(Center for Exhibition Industry Research, 이하 CEIR) 에 따르면, 전시산업의 성과(무역, 마케팅, 행사 개최로 창출된 매출 등)와 국민소득(GDP)은 높은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 최근 CEIR에서는 미국의 GDP가 2022년 3.5%대로 진정된 이후, 2023년 2.5%, 2024년 2.1%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할 것임을 예측한 바 있다. 이에, 2023년의 전시산업 회복 시나리오를 전망한 결과, CEIR 종합지수는 코로나19에 대한 반향효과로 급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시적으로 GDP 성장 둔화로 인한 회복 시나리오가 관찰되고 있으나, 확대된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MICE산업의 내세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도 변화무쌍한 미래에 알맞은 방책을 갖춰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의 경제적 동인과 회복 추이 속 전시회 개최 성과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CEIR에서는 매년 미국 전시산업의 실적을 추적해왔으며, 이들이 내놓는 전망 보고서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가장 정확한 예보로서 기능하고 있다. CEIR은 올해도 어김없이 ‘CEIR 지수보고서(The CEIR Index Report)’를 통해 2022년 연간 성과를 회고하였으며, 최신 동향과 데이터를 토대로 머지않아 다가올 2023년에 대해 예찰해보았다.


거시경제 트렌드 | 
지속되는 불안정성대내외 경제정책 총괄·조정 강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연준)에서는 2021년 3월, 고용 수준의 급감을 인지하고 정책 금리를 0에 가깝도록 인하했다. 이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노동시장의 긴축과 함께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자, 금리 인상과 더불어 양적 완화에서 양적 긴축으로 전환하는 등 정책 기조를 변경해왔다. 이에, 향후 몇 년간 GDP 성장률은 글로벌 경기 개선폭 확대, 확장적 거시정책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민간 투자 지출과 개인의 소비 지출 동향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소비 수요와 높은 백신 접종률로 기업들의 활발해진 활동이 눈에 띄고 있으나, 이는 경제회복이 안정화되고 이 자율이 상승함에 따라 점차 둔화될 현상으로 파악된다. GDP 성장에 있어 하방위험요인으로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전쟁 장기화 등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코로나19 팬데믹발 변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긍정적 요인으로는 집단면역의 달성과 글로벌 공급망 개선, 연방정부의 균형예산 편성 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CEIR은 “지속적인 국제 정세의 혼란으로 인해 2022년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예상되고 있으나,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래이션(Stagflation)3)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CEIR은 코로나19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성장세에 따른 노동력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22년 2월, 75만 명 신규 고용에 이어 3월에는 43만 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3월 기준 실업률은 3.6%로 떨어졌다. 민간부문에서는 레저 및 접객업(leisure and hospitality)이 11만 명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이 중 8만 6,000개는 숙박 및 식품 서비스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s) 부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여전히 고용 손실이 가장 큰 산업은 레저 및 접객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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