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MICE시장 규모는 0.93조 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1.4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기간(2025~2030)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52%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및 가상 회의가 인센티브, 컨퍼런스 및 전시회의 핵심 대안이 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으며, 이는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재정적 지출 주요 요인이었던 운송, 케이터링 및 장소 임대 비용 절감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은 이벤트에 대한 기업 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앞서 다뤘던 지정학적 문제는 여행과 이벤트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이 가장 먼저 줄이는 예산 항목이 출장비이므로 MICE산업에 대한 기업 참여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 근로자들이 주도하는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트렌드의 확산은 MICE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MICE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빠른 경제 성장과 눈에 띄는 비즈니스 여행 급증에 힘입어 이 확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회의 및 컨퍼런스의 중요한 허브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상당한 인프라 투자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컨벤션 센터, 호텔, 교통망을 포함하는 MICE 집적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이는 참석자 경험을 높이고 보다 권위 있는 이벤트를 유치하여 MICE 목적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에 거주하는 MICE수요자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비즈니스 여행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회의 및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통계적 진화는 기업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촉구하여 이 지역 전체에서 MICE산업에 대한 수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025년에는 비용 상승,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늘어나고 회의 전문가들 사이에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제회의 및 이벤트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관광·MICE산업을 조망하는 아멕스(AMEX)는 66%의 예산이 더 이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아멕스와 스키프트(Skift), 씨벤트(Cvent) 등에서는 2025년에 맞이한 변화에 따른 기회와 과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국제회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전망과 트렌드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Trend ① 노동시장 내 다섯 세대(Five Different Generations) 등장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 노동력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X세대가 3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Z세대는 베이비부머를 제치고 노동력의 18%를 구성하게 되었으며, 베이비부머는 이제 15%로 감소하였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면서 행사 기획자들은 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팬데믹 이후 행사 참석자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프리먼(Freeman)의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인 켄 홀싱거(Ken Holsinger)는 스키프트 미팅 포럼(Skift Meetings Forum)에서 “팬데믹 이전 참석자의 평균 연령이 51세였으나, 현재는 45세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리직에 진입하면서 행사 기획자들은 새로운 세대의 요구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각 세대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Trend ② AI 기반 이벤트 기술로 행사 개인화 실현

행사의 개인화는 오랫동안 언급됐지만 참석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구현된 적은 거의 없었다. 행사 기획자들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를 원했으나 기존 기술은 참석자의 요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기존의 시스템과 수동 데이터 처리 방식은 대규모로 개인의 선호도와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행히 AI의 발전으로 진정으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Netflix)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에 기반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스포티파이(Spotify)는 사용자의 청취 습관에 맞춘 재생목록을 만들어준다. 마찬가지로 행사 참석자들도 큐레이팅된 일정, 관련성 높은 콘텐츠, 그리고 자신만을 위해 설계된 듯 한 의미있는 맞춤형 경험을 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AI 기반 매칭을 활용해 비슷한 관심사나 목표를 가진 참석자를 연결하여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또한 마치 스포티파이의 Wrapped’ 기능처럼 참석자들에게 개인맞춤형 연말결산 데이터를 제공해야한다. 사용자 맞춤형 통계와 더불어 그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자신의 행사 경험의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참석자의 관심에 맞는 다음 행사와 세션을 추천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인화를 실현하면 참석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깊은 만족도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rend ③ ROI를 넘어서 ROR(Return on Relationships)로 초점 이동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행사는 개인간 연결을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면으로 만나 대화하고 경험을 공유할 때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은 국제회의에 꼭 필요한 식음료, 숙박, 호스피탈리티 노동에 대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회의 전문가들이 가상형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2025년에도 대면회의는 여전히 59%의 관계자들이 선호하며, 21% 사람만이 가상회의를 선호했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서 ROR은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세션 참여도, 등록 전환율, 참석자 만족도 점수와 같은 성과를 측정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사 효과를 입증하고 관계에서 얻은 성과를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분별한 홍보가 아닌 참석자의 참여도 점수를 분석하여 향후 행사 초대나 행사 후 큐레이팅된 콘텐츠 공유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SITE(The Society for Incentive Travel Excellence)는 2024년 5월에서 7월까지 85개국의 인센티브 여행 관련 업체와 이용객(1,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센티브 여행 지수 보고서(Incentive Travel Index)를 발간하며, 2026년까지 인센티브 여행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본고에서는 매년 수백 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관리하는 바이어와 셀러의 견해가 담긴 인센티브 여행 지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자 한다.

Outlook ① 기업문화 구축에 활용되고 있는 ‘전략적 인센티브 여행’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센티브 여행의 역할은 빠르게 진화하며, 기업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인센티브 여행은 조직의 성장과 결속을 이끌어 내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최종소비자(고위경영진)는 인센티브에 대해 경쟁우위의 원천이라 응답하였으며(55%), 49%는 수익창출을 위해 필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일부 경영진은 인센티브 여행을 축소 가능한 항목(17%) 또는 필수적이지 않은 요소(17%)로 간주함에 따라 기업마다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고위경영진들은 인센티브 여행은 조직에 동기 부여와 문화구축에 더뚜렷한 역할과 더불어 재무적 ROI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그 성과가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Outlook ② 가보고 싶은 인센티브 여행 ‘한번도 가보지 않은 관광지’


인센티브 여행의 목적지 순위는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여전히 한번도 가보지 못한 관광지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70%), 그 다음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42%)와 멀지 않은 거리의 관광지(40%)이다.
새로운 관광지 중 가장 눈에 띄게 고려되고 있는 것은 크루즈(9%)와 하와이(8%) 등 이다. 그리고 한국이 속한 북동아시아(Norheast Asia)는 아시아 지역 중 유일하게 양(+)의 비율을 보이는 목적지이다. 반대로, 서아프리카, 기타 아프리카, 중동 지역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적지로 고려하지 않음에 따라 목적지가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대륙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지역의 바이어들은 2024년에 비하여 2025년 인센티브 여행에 대해 가장 높은 긍정적 반응(’25년 52%, ’26년 55%)을 보였다. 그 외 지역(북미, 동유럽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아태지역에서 더 많은 인센티브 여행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인센티브 관광지 선택속성 자료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아태지역 인센티브 여행 바이어들에게는 가까운 거리라는 이점을 통해 아태지역 내에서 인센티브 여행 수요를 소화시킬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24년 인센티브 여행의 1인당 지출비용은 글로벌 평균 4,900달러이며, 아태지역의 평균 지출액은 평균보다 낮은 3,900달러로 나타남에 따라 지출액을 높일 수 있도록 수요자가 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시켜야할 필요가 있다.
Outlook ③ 수요자가 원하는 인센티브 여행 파악이 관건

인센티브 여행 수요자가 가장 고려하고 있는 것은 목적지가 범죄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냐는 것이었다.
항상 제일 많이 고려했던 비용은 처음으로 두 번째 순위로 나타났다. 그 외 지정학적 위험과 정치적 고려사항 또한 두드러졌다. ESG, DEI, 탄소배출감소와 같은 지속가능성 관련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그 중요성에 대한 인지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에 공급과 수요, 모든 측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으나, 가장 낮은 지출액 평균값을 보임에 따라 지출액을 높일 수 있도록 수요자가 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인센티브 여행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안전성’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포인트이자 인센티브 여행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한국의 안전 대책이 함께 제시되는 프로그램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통해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AMEX Global Business Travel(2024). 2025 Global Forecast: Meetings& Events.
– IBTM(2024). Trends Report 2025.
– IRF&SITE(2024) Incentive Travel Index: 2024 Survey Highlights.
– Cvent(2025) 2025 Meeings and Evemts Trends: Must-Know Trends Shaping the Industry.
– Skift Meeting(2025). Skift Meetings Megatrends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