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경험이다. 이런 경험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전해지며 다양한 관계로 연결된다. 관계가 모이면 사회 변화로도 이어진다.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문화나 체계가 집단의 힘이 되기도 한다. 전 세계 기업들은 이러한 연대 행위에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해답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직관리 전략에 앨리십(Allyship, 연대 문화)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계기는 흑인 인력에 대한 인종차별이다. 인종, 종교, 성별로 인하여 특정 직원이 다른 직원으로부터 배제되는 상황이 발생되는 만큼 생산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판단했다. 보이지 않는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은 조직 내 연대 모임을 지지하고, 다양한 문화에 관한 개개인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따뜻한 이해와 포용은 조직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연대 활동은 인종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MICE산업에서도 여성 인력에 관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하여 앨리십 문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여성 인력의 리더십에 초점을 두고 성장다리가 부러진 현황을 살폈다면, 이번 호에서는 다리를 이어붙일 포용적 활동에 착안해본다.
코로나19로 인한 여성 인력 유출 현상…“생산성 저하의 원인”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여성 인력의 고용 현황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사회문화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일진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덮쳐 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우가 그러하다. 육아를 대신하던 각종 대면 활동들이 중단되자 그 시간은 고스란히 여성 인력에게 요구되었다. 일과 가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그룹 맥킨지(McKinsey)는 ‘조직이 여성 인력을 잃을 때 놓치게 되는 것들(What we lose when we lose women in the workforce)’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심화된 남녀 가사분담 격차를 지적했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이하 ILO)도 팬데믹 발생 이후 여성 인력의 실업률이 남성보다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용 현황 인하여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쉬세션
(Shesession)1)’을 지목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일자리를 잃었고, 방역 조치로 인하여 자녀를 맡길 곳이 사라지면서 일을 포기해야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성 인력의 유출은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리서치 기관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은 전 세계 여성 인력에게 육아의 부담이 줄어든다면 무려 3조 달러(한화 약 3,453조 원) 수준의 생산성이 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HR 트렌드 : 연대 문화로 고용시장에 얼룩진 성별 격차 해소
산업 또는 조직 내 연대 문화가 HR 분야에서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글로벌 경제·산업 전문 미디어 포브스 (Forbes)는 2018년 산업 내 연대 활동이 고용시장에 만연해 있는 인종 및 성별에 따른 불평등을 완화해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인력 개개인이 서로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포용적 태도를 보임으로써 조직 내 다양성은 물론, 공정한 업무 환경에서 긍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 최근 코로나19 발병을 계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 이하 DE&I)의 가치가 인적자원관리와 맞물리는 대목이다.
맥킨지(McKinsey&Company)도 ‘포용적 조직 문화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법(How people-not just policies-make or break inclusive workplaces)’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DE&I의 가치가 조직 내부에 자리 잡게 될 경우 비즈니스 퍼포먼스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DE&I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로 연대 문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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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문화에 착안한 글로벌 MICE산업,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
해외 MICE 업계도 연대 활동을 통해 각종 불평등 이슈를 해결하기에 나섰다. 지난 6월 행사 기획사 이벤트마인드(EventMind) 의 대표 아샨티 벤틸-듀(Ashanti Bentil-Dhue)와 가브리엘 브라운(Gabrielle Austen Browne)을 필두로 출범한 ‘다이버시티얼라이(Diversity Ally)’ 커뮤니티가 바로 그 사례다. 두 행사기획자들은 “MICE 및 환대산업 분야에서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는 불평등 문화를 근절하고자 커뮤니티를 구축했다”며 “MICE산업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인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를 확립하는데 뜻을 두고 있는 이들의 활동에 공감한 다른 기관들도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보이고있다. 영국비즈니스관광위원회(Business Visits and Events Partnership, 이하 BVEP)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 트레블(American Express Global Business Travel) 미팅테크놀로지 전문 업체 DRPG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전시 업계에서는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s)이 다이버시티얼라이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관광·MICE 분야 – Women in Travel CIC
영국에 소재하고 있는 위민인트레블(Women in Travel CIC, 이하 WIT)은 관광 산업 여성 인력의 공정한 권리 신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WIT의 창립자 알레산드라 알론소(Alessandra Alonso)는 20여 년간 관광 업계에 몸담으며 경험한 여성 인력으로서의 고충을 협력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보았다. WIT는 여성 인력의 소통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 MICE 업계 여성 종사자들이 서로가 멘티 혹은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WIT가 내걸고 있는 사회적 미션은 UNWTO의 지속가능한 개발 모델과 맞물려있다.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17대 목표 중 5번 성평등과 8번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그리고 10번 불평등 해소가 바로 그 것이다. WIT의 주요 활동은 여성 인력간의 네트워킹을 돕는 멘토링 이벤트와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여성인력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는 경력 개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여성 기업가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는 여성 경영인 프로그램이 있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최근 WIT는 관광 업계 여성 인력의 연대 문화를 촉진하는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관광 산업 전반을 겨냥한 BAME(흑인 여성, 아시안 여성, 그밖에 소수민족의 여성) 캠페인을 실시하며, 그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한 연대 문화 형성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관광MICE 분야 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WIT는 ibtm과 같은 관광·MICE 분야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유용한 교육 세션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활동
을 펼치고 있다.
전시 분야 – Women in Exhibitions
WIT가 관광 분야까지 아우르며 폭 넓은 활동범위를 자랑한다면, 전시 산업에 특화된 여성 인력의 연대 모임으로는 위민인익시비션스(Women In Exhibitions, 이하 WIEs)가 있다. 2018년 출범된 WIEs는 전시 업계에서 지도자의 위치에 오른 여성 인력의 비중이 적은 실정을 타개하고자 결성된 모임이다. WIEs의 창립자 오애나 사이프카(Oana Cipca)는 “전시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들이 짊어지고 있는 어려움에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WIEs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다”며 “현재 WIEs의 네크워크를 여러국가로 확장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WIT와 마찬가지로 WIEs의 핵심 활동은 여성 인력간의 네트워킹이다. 다만 WIEs의 경우 전시업계를 범위로 삼고 있으므로, 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전시회 기획 업무에 특화되어 있다. WIEs는 전시 업계 여성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력 및 역량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가 하면, 유관 종사자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울러, 전시회 개최 업무에서의 베스트 프렉티스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행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추진되는 라운드 테이블 세션에서는 전시산업 내 여성 인력들이 경험하는 고충에 대해 소리 높이며 해결책을 고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WIEs 연대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시 업계에도 여성 지도자가 공정하게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WIEs에는 메세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 하노버 페어(Hannover Fair), 매쉬 미디어 그룹(Mash Media Group),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 소속 여성 리더 혹은 관리자들이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그들만의 노하우를 여성 회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회의 분야 – MPI Women Community
회의 산업을 대표하는 여성 연대 활동은 MPI의 여성 인력 커뮤니티(MPI Women Community)를 꼽을 수 있다. 전체 인력 중 여성 인력의 비중이 70~80%를 차지하는 회의 산업이야말로 여성 인력의 연대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다. 여성 인력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인 반면, 지도층까지 도달한 인력 중 여성의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서도 다루어진 2)미국 회의 산업의 연령대별 남녀 인력 유출 현황을 보면, 회의 산업에서 여성 인력의 연대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MPI 여성 커뮤니티는 업계 내 여성 인력의 부러진 성장다리를 보수하고자, 임금 및 경력 경쟁에서의 공정성을 외치며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MPI가 교육에 특화된 기관인 만큼, MPI 여성 커뮤니티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의 최종 목적은 여성 인력들이 회의 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일깨워주면서, 현장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겠다는 것. 최근 MPI 여성 커뮤니티는 팬데믹 시국에 회의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고 있는 여성들을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경력 활동이 불가능한 구조를 꼬집고 사회적 문제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MPI 여성 커뮤니티의 회장을 맡은, 에볼루션이벤트솔루션스
(Evolution Event Solutions)의 세일즈 디렉터 사라 프리만(Sarah Freeman)은 행사 기획업계에서 10년 동안 몸담아 온 전문가다. 2019년 MPI에 가입한 이래 회의 산업의 발전과 여성 인력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주요 활동 무대인 미국 네슈빌에서는 2019년 베스트 회의 기획자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 활동을 뽐내고 있다. 프리만은 “한 명의 여성 인력으로서 활약했던 나의 지난 경험들을 비추어 보면 회의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의 역량과 능력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건강한 노동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의지에 관한 이해와 공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Q1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MPI 여성 커뮤니티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MPI 여성 커뮤니티는 MPI 여성 자문위원회(MPI’s Advisory Board)의 활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MPI 여성자문위원회는 회의및 이벤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인력들의 역량 강화에 관한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 여성 기획자들이 정당한 권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하여 힘을 키우고자 한다. 올해 우리 커뮤니티의 목표는 향후 3-5년을 내다보며 미래 회의 산업 여성 인력들의 더 나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그들이 실제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들은 여성 인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활동 또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방침이다. 본격적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전인데 벌써 우리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웃음)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개선된 MPI 여성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회의산업에 특화된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과 동시에 서로간의 연대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규모 커뮤니티를 연결하여 멘토링 시간도 주선할 계획이다.
Q2 최근 MICE산업의 여성 인력에 관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글로벌 미디어 포브스(Forbes)가 실시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조직 내 최고관리자층에서 남녀 성비가 무려 17대1로 큰 폭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보아야 한다. 자칫 여성 인력의전문성을 두고 오해가 형성될 수 있는 수치다. 여성 인력 개개인의 자격 문제로 치부하는 관점에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과거 한 기사로부터 남성은 직위를 요구하고, 여성은 직위를 얻어야 한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바로 그런 문화와 이해가 여성인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 우리 스스로도 되물을 필요가 있다. 리더의 자격 조건에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평가 항목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여성 인력이 산업 현장 또는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는 어떠한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Q3 최근 여성 인력의 연대 문화가 화두다. 이에 관한 의견은?
연대 문화는 상당히 중요하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지지가 되며, 때로는 부조리에 맞서는 용기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연대 활동이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관성이 중요하다. 포용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나누도록 모두가 의식을 가져야 한다. 연대 활동의 맹점은 때때로 팔이 안으로 굽는 상황들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편파적인 주장들로 인하여 또다른 형태의 폭력으로 분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의 가치는 바로 이런 점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건강한 의식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여성 인력들이 자기자존감을 높이고, 누군가와 협력하는 경험을 빌어 용기를 얻는 일들이 꾸준히 이어져야 비로소 문화가 된다.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연대 문화는 불필요한 경쟁을 완화하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Q4 여성 인력의 성장다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
미국의 여성전문경영인위원회(Women’s Business Enterprise National Council)의 사례와 같이 정부나 국가기관에서 여성 인력의 권한 증진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여성전문경영인위원회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력이 공정한 환경 속에서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들의 지원에는 공식적으로 직업적 권한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지원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례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MPI 여성 커뮤니티의 위원장을 맡고 활동하고 있는 저와 같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밖으로 나오는 일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1) 여성(She)와 경기침체(Recession)의 합성어로, 남성보다 여성 인력이 경기 침체에 취약한 상황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2) 2019년 미국노동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회의산업 내 20대 후반-40대 초반 여성 인력의 이탈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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