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아시아, 지속가능성, 트렌드

5. 국내의 지속가능한 행사 정착을 위한 실천방안

 

MICE KOREA, 지속가능 혁신을 해야 할 때

MICE산업의 명운이 달린 “Sustainability”, 지속가능한 MICE KOREA를 위해 섹터별로 실천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어 이를 몇 가지 실천방안으로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1 정부의 역할 | “지속가능 MICE KOREA” 기준 수립 및 인증시스템 도입

태국컨벤션뷰로 TCEB(Thailand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에서는 마이스 역량 개발부서를 별도로 두고 태국의 마이스 지속가능행사 경영기준 (Thailand MICE Sustainable Event Management Standard, TSEMS)을 수립하였다. 이 부서는 지속가능 역량 개발을 위해 지속가능 MICE 가인드라 인과 아카데미를 운영함으로써 MICE 산업에 전파시키고 선 도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MICE 운영사가 지속가능행사를 실천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도쿄컨벤션뷰로 TCVB(Tokyo Convention & Visitors Bureau)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서 작년에 “비즈니스 행사를 위한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Sustainability Guidelines for Business Events in Tokyo)”을 발간했다. 가이드라인은 1) 행사공급자(Organizer), 2) 행사시설(Venue), 3)숙박시설(Accomodation), 4)식음료(Food & Beverage) 공급업체, 5) 교통편(Transport)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각각이 1) 경영 및 인사, 2) 구매와 조달, 3) 에너지와 물 보존, 4) 쓰레기 관리, 5) 지역 사회 참여 카테고리별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2 협회의 역할 | 지속가능행사 사례집 발간 및 아카데미(수료시스템) 제공

무역전시회 중심의 전시산업 분야 글로벌 협회인 UFI(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에서도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션을 담은 그린뷰(Greenview) 보고서를 내고 있다. 2019년 6월 첫 버전을 공개한 같은 해 12월에 두 번째 버전의 보 고서 “전시산업계와 UN SDGs : 사람을 연결하고 임팩트를 확대하다(Connecting People, Multiplying Impact)”에는 전시산업 계에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전 세계 25개 사례를 UN SDGs 목표별로 소개하고, 이들의 주요 공통 행동을 분석 하여 담아냈다.

25개의 사례분석을 통해 발견된 공통 행동은 아래 5가지로 소개되고 있다.

  1.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고, 지속가능 산업을 발전시킨다.
  2. 의식 있는 소비행위에 대해 중대하게, 로컬공급업체를 우선적으로 취급한다.
  3. 협력을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응한다.
  4. 친환경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명기한다.
  5. 에너지 보존을 중시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노력한다.

이처럼 MICE 산업계 전반적으로나 세부 섹터별로 실천할 수 있는 덕목들이 많이 있다. 협회는 MICE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계속해서 발간하 고 좋은 사례를 소개하여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행사가 실천 가능함을 알리 고, 지속가능행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자격증을 부여함으로써 지속가능 MICE KOREA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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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CO의 역할 | 지속가능행사 담당부서(팀) 운영

지속가능행사를 운영하려면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구매/조달, 예산 운영, 직원교육, 현장 관리까지 디테일하게 챙기는 것이 필 요하다. 지속가능전략과 계획을 담당하는 전문 부서를 운영하거나 행사 사무국별로 1-2명의 슈퍼바이저를 배치하는 것부터 시 작해보면 어떨까. 협회가 제공하는 아카데미나 워크숍에도 참여하고 전문가 자격증을 받아서 전문 역량을 키우고 검증받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4 도시의 역할 |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등 국제적 이니셔티브에 동참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lobal Destinations Sustainability Index)는 회의, 이 벤트, 비즈니스 여행 목적지 등에서 수립한 지속가능성 전략과 성과를 측정하여 효과적 인 발전전략을 추진하도록 돕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세계의 상위 20위권 도시들은 명 확한 지속가능전략을 가지고 있다. MICE 목적지가 지속가능성 파급효과를 고민하고 이 도시의 삶 속에 도시관광유치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이다.

전 세계 50개 이상의 도시가 GDS-Index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다. 일본의 경우 교토와 사포로가 그 안에 포함된다. 멤버 중의 하나인 시드니 시정부는 GDS-Index가 제언하는대로 호텔, 베뉴가 환경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웨덴의 칼스타드 (Kalstad)는 도시 전체 호텔의 97%가 환경인증을 받았다.
GDS-Index 커뮤니티에 가입은 유료제다. 지속가능 목적지에 대한 세부적인 컨설팅을 받고, 행정 담당자가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으며, GDS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GDS 공식 웹사이트에 도시가 소개되는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 등에 대해 벤치마크 레벨은 2,500 유로, 브론즈 레벨은 6,000 유로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

 

5 행사주최자의역할|지속가능행사보고서발간+참가자체크리스트운영

이제는 행사의 성공 척도에 지속가능성 효과가 빠질 수 없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이다. 따라서 지속가능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 천해내는 것은 행사 주최자의 필수 임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행사 보고서는 국제 협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제도 와 어워즈(awards)에 참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기에, 행사 결과물에 지속가능행사 보고서를 포함하기를 제안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ICCA Congress 2019가 시도한 ‘참가자용 셀프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를 벤치마킹해서 운영해보면 좋을 것 같 다. 이는 행사 주최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짐과 노력을 참가자들에게 확실하게 공감시킬 수 있는 좋은 홍보 효과를 줄뿐 아니 라, 참가자 스스로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함을 인식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참가자 스스로가 이 행사에 참석해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느꼈다면, 지속가능행사로서 성공한 것이지 않 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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