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Vol. 60, 오피니언

야쇼부미센터가 인도 및 한국 MICE산업에 미칠 영향력

▲ KINEXIN Convention Management 센터장겸 뉴델리 NCR MICE 포럼 사무총장 정형필

인도의 전시산업은 인도 및 인도 주변 국가들의 동반 성장세에 힘입어 상당히 가파른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이후 전시면적 증가세 기준 매년 인당 GDP의 성장 속도인 6-7% 내외를 웃도는 수준인 1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국내외 경제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들의 경우, 대규모의 무역 및 산업재 전시회 파이가 커지는 경향이 짙다. 제조업의 규모가 남다른 독일이나 중국이 대표적인 경우이고, 우리 대한민국 또한 첨단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서 대규모 기계, 설비, 자동차, 반도체 등 대규모 전시회나 전시장들이 주요 도시별로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의 경우 수도이자 행정의 중심인 뉴델리를 포함하여, 인근의 하리아나 주, 우타 프라데시 주, 라자흐스탄 주 등을 아우르는 주요 범 수도권 경제구역을 통칭하여 NCR(New Delhi Capital Region)이라고 하는데, 이 NCR의 인구를 합하면 거의 1억 명의 인구에 달한다. 대한민국이 절반인 5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했다고 가정 시 현재 전국 내 전문 컨벤션센터의 수가 약 20개에 달하고 있는 실정에서, 1억 명의 인구를 가지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NCR의 경우, 실내 면적 5만㎡ 이상의 전문 전시 컨벤션 센터가 우리가 글로벌 운영사로서 지난 2018년부터 컨설팅을 시작하여 현재 본격 운영하고 있는 뉴델리의 야쇼부미(Yashobhoomi-Land of Glory) 센터를 포함하여 단 3개소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인도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폭발적인 SME와 글로벌 참가기업들의 전시 참가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조만간 역부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야쇼부미 로고 (자료: KINEXIN)

수도권 내 우리가 운영하는 야쇼부미와 바랏만다팜(Bharat Mandapam, 구 Pragati Maidan) 두 주요 전시장들의 전시 컨벤션 시설면적이 작년부터 약 20만㎡ 수준으로 신설되고 확충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 비해서도 아직은 대규모 전시 컨벤션 센터의 공급면적이 열위에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지난 2018년 오랜 숙고 끝에 인도 정부가 뉴델리 드와르카 25구역에 우리가 운영하는 야쇼부미(영문 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 Expo Centre)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글로벌 전
문 운영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함으로써 수도권 내 모자란 전시사업 활성화 니즈를 적극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야쇼부미의 2단계 건립사업이 향후 수년 내 완공될 경우,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한 실내 전시 컨벤션 면적 공급이 가능하여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야쇼부미 센터는 현재 작년 9월까지 1단계 건립 사업을 완공한 상태로 실내 전시면적 6만㎡, 별도 컨벤션센터 6만㎡ (오디토리움 6천 석, 그랜드볼룸 3천석을 포함한 총 15개의 분할 가능한 중대형 컨퍼런스 빌딩으로 전시홀, 메트로와 실내로 연결되는 구조) 베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실내 전시홀 로비에 Metro가 직접 연결되어 국내외 방문객들은 로비에서 NCR 주요 지역으로 통근을 할 수 있으며, 뉴델리 국제공항(IGI)이나 대규모 특급 호텔 숙박 단지(Aerocity)에서 불과 2-3 정거장 거리로 든든한 국제 컨벤션 배후지를 품고 있다.

앞으로 새로이 건립 예정인 제2단계 건립 사업의 계획은 한 번에 18만㎡의 실내 전시홀을 추가 건립하여 전시 컨벤션 실내 면적이 총 30만㎡에 달하는 초대형 서남아 최대 센터로 거듭나는 것이며, 부지 내 호텔, 메트로, 상업시설 등 동시 통합개발을 추진하여 단번에 아시아 주요 MICE 시장으로 급부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30만㎡의 실내 면적은 단번에 비성수기와 상관없이 상당 수준의 전시면적 가용성을 확보함으로써 동시에 성장하는 수많은 제조업 및 첨단 분야의 무역 전시 컨벤션 동시 개최를 가능하게 하고, 급부상하는 인도 경제의 모멘텀과 더불어 상당한 수의 국제행사 수요를 유발할 것이다.
향후 야쇼부미의 2단계 사업이 끝날 경우 인도 내 25개 전시장들의 실내 전시 면적의 합은 약 1백만㎡에 달하게 되고 경제 파급효과는 매년 약 한화기준 60조 원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2023, KINTEX, IEIA).

▲ 인도 LED 산업체 파워팔라쪼(Power Palazzo) (자료: KINEXIN)

2022년을 기준으로 현재 인도의 MICE산업 직접 지출 규모는 한화 기준 약 4조 원에 달하며 파급효과는 약 45.5조 원에 달한다(E&Y, 2022). 중국에서 인도로 조금씩 이동 중인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기지 다각화 전략 및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Atmanirbhar Bharat(현 모디 정부의 ‘자립적인 인도’ 경제 개발 계획)” 등과 관련 설비 투자 수요 및 수많은 도시들의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서 중대형 무역전시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 내 5천㎡ 이상의 전문전시회 수는 1년에 약 1천 건으로 집계되고 있다.(2024, KINEXIN, IEIA) 이러한 인프라 개발사업에 필요한 산업군 즉, 엔지니어링, 전기, 반도체, 제조설비, 공작기계, 자동차와 특장차, 건축 및 부동산, 플라스틱/고무, 섬유 및 섬유기계, 재료 및 부품 등 인프라 개발(infr astructural development)연관 거의 모든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중산층 시장의 확대에 따라 보석, 패션, 일상용품, 홈데코, 식품 및 식품기계, 전자제품, 디지털 혁신 분야, 농업 및 농업기술 연관, 의학, 바이오 및 약업 분야 등도 주요 전시산업 성장 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발 빠른 정부 주도 경제 혁신, 주요 국가들은 물론 서남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및 중동 등 주변 국가들과 더불어 평화적 균형 외교를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인도의 외교 정책, MICE 베뉴 인프라에 투입한 비용만큼 정부 주도의 산업별 대형 전시회를 국내외 PEO들과 더불어 개발하여 분야별 세계 1위 규모와 질의 산업전시회를 확대 개발하고자 하는 인도 통상산업부(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 주도 정부 주도 MICE 육성 정책, 인도 유일의 글로벌 베뉴 운영사 및 인도 정부 공인 국제 컨설턴트인 우리와의 협력과 더불어 정부 주도의 중대형 행사 개최 수도 많아지고 있다.

인도 전체적으로는 정부가 직접 혹은 간접 공동 개최하는 산업전시회 수가 전체 전시회 수의 약 50%에 달한다. 심지어 인도 정부는 독일, 영국 등 주요 산업별 유망 전시회 주최사들과 협력하여 정부 행사를 개편하고, 론칭하기도 한다. 대표 사례로서, 내년 야쇼부미에서 개최하는 주요 대형 전시회 중 2월에 실내외 약 8만㎡를 활용하는 인도 에너지 위크(India Energy Week)는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 산하의 전시사업체인 DMG 사에서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인도의 에너지부가 영국의 에너지 전문 국제 전시회 경험이 많은 DMG 사를 PEO로 낙점하여 매년 초대형 규모로, 단번에 국제 전시회로 육성 중이다.
번외로, 우리 대한민국의 여러 전문전시회 주최기관 중 인도 정부의 특정 산업군을 단독으로 특정하여 글로벌 PEO로 대행할 능력이 있을지 반문하여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 소재한 기업들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도록 산업부의 지원 예산을 협조 받아 산업 협단체들 주관으로 공동관을 구성하여 참가하는 수준의 능력을 넘어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글로벌 주최자의 리더십과 오피니언, 투자유치 리더십을 발휘하여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민간 전문 PEO 기업들이 어떻게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 글로벌 배터리, 반도체, 뷰티 및 문화콘텐츠, 조선산업분야, 모빌리티, 원자력/플랜트, 첨단 무기산업 등 분야는 한국도 향후 글로벌 기획을 위한 도전장을 내볼만할 것이며 그러한 식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해당 거점지역에 반드시 적정 투자를 단행하여 시장을 파악하고 적정 수준의 오피니언 리더십을 형성해둘 경우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전 세계 지사가 부재한 국내 PEO들과 전 세계에 포진한 한국의 협단체 지부, 대사관, KOTRA 무역관 등의 협력을 통해 독일식으로 국제 행사 개최 시스템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거점지역별로 PEO들이 지사를 개설하여 In/Outbound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해당 글로벌 역량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다.

▲ KoIndex 내 의료, 약업, 치의학 및 헬스케어 산업군의 전시부스 (자료: KINEX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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