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AMEX), 2014년도 MICE산업 전망 보고서 발간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이하 AMEX)산하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 비즈니스트래블(American Express Global Business Travel)소속 미팅·이벤트 부서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미팅앤이벤트(American Express Meetings and Events)가 지난 10월 15일, 2014년 MICE산업 전망 보고서(American Express Meetings & Events Forecast for 2014)를 발표하였다. AMEX는 매년 이듬해의 MICE산업 관련 트렌드를 지역적, 국제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간한 2014년 MICE산업 전망 보고서 역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대륙별 산업예측 및 전망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AMEX의 자체 수집 데이터, 외부기관 공인 데이터, 산업정보, AMEX 글로벌비지니스트래블의 2014년도 산업전망 보고서, 업계 주요 관계자 인터뷰와 설문조사(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유럽, 아태,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 2014년 글로벌 MICE산업 성장세 주춤, 아·태지역은 마이너스 성장 예상

AMEX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는 경제위기 이후 한동안 유지되어 온 MICE산업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로는 관련 예산 동결 및 감축, 기업들의 회의 관련 예산규정의 엄격화 추세 등 크게 두 가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2014년 MICE산업 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북미는 행사 개최건수가 1.5% 증가하고, 참관객 수가 0.6% 증가하는 등 2013년과 비교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유럽의 경우 행사 개최건수는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었고 참관객수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타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경제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과 영국은 행사 개최건수, 개최예산, 참가자수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지난 2년간 성장 호조세를 이어온 아태지역의 경우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4년도 아태지역의 행사 개최 건수 및 참가자수는 전년대비 각각 1.2%, 2.4%씩 감소하고, 특히 기관 내 회의 관련 예산은 2013년 대비 3.6%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태 지역의 Top 5 MICE 도시로는 상하이,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마카오, 방콕/치앙마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중화권 국가의 도시들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 2014년도 MICE 행사운영 5대 트렌드

AMEX는 이 보고서에서 2014년도 MICE 행사운영의 5대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① 소셜미디어와 모바일앱 활용 확대로 참가자들의 참여도 제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MICE 산업 내에서도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2014년에는 소셜미디어를 사적인 용도 대신 비즈니스 목적으로 활용하는 참가자들이 증가하면서 소셜 미디어나 모바일앱의 활용이 전미지역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에는 회의기획자들 사이에서도 기획업무와 관련하여 모바일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참가자들의 참여도 제고 및 효율적인 행사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와 모바일앱을 행사 개최 전후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② 예산 제한으로 지역 단위 행사 개최 확대

MICE 행사 관련 예산이 동결되거나 감소하면서 2014년에는 지역행사 개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기업들이 행사 예산 감축을 위해 소재지 인접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거나, 자사 소유의 시설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③ 회의 개최 승인절차의 복잡화

기업들이 수익 중심의 조직운영 전략을 시행하고 행사개최 승인이 지연되면서, 행사개최 승인프로세스가 전반적으로 더욱 복잡하고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행사 참관객 규모나 예산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고위직 관리자들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등의 승인절차로 인해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지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④ 단체요금 할인 활용 증가

2014년에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단체요금 할인을 활용하는 케이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 항공료 등 단체 요금제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회의 기획단계에서 중요한 전략방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⑤ 기존의 틀을 깬 이색적인 행사시설 활용 증가

기존의 컨벤션센터, 전시장과 같이 정형화된 시설보다는 야외시설, 대학교, 수족관 등 이색적인 행사시설의 활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니크베뉴의 사용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 지역에서는 트렌디한 행사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홍보성 행사에 유니크베뉴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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