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이하 UIA)은 직전년도의 국제회의 개최 데이터를 수집하여 매년 상반기 ‘국제회의 개최통계 보고서’를 발간한다. UIA의 ‘국제회의 개최통계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 및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거자료로,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국가와 도시의 성과와 개최현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UIA 보고서에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MICE 데스티네이션 홍보를 수행하기도 한다.
I. UIA 국제회의 통계 기준
2017년 6월, UIA는 ‘58호 국제회의 개최통계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UIA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UIA는 여러 기준들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데이터 수집 여부를 결정하고 한 해 동안 개최된 국제회의를 세 가지 그룹(A, B, C)으로 분류한다. 그 다음 이 분류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세 개의 국제회의 그룹을 조합하여 다양한 통계 결과를 제시한다. A, B, C 세 그룹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은 국제회의 분류 기준을 바탕으로 UIA는 A, A+B, A+C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통계 결과를 보여준다. 비교적 간단한 국가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건수의 경우에는 세 가지 조합 모두에 기반을 둔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협회 수, 사무국 수, 인구수 당 개최비율 혹은 15년 이상의 기간에 걸친 장기 수집 데이터와 같은 경우에는 A 기준만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A+B 기준으로 작성된 UIA 통계 결과를 활용하여 국제회의 개최현황과 성과를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관련 정책 및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한편 부산시만 예외적으로 A+C 기준으로 작성된 UIA 통계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 A+C 기준을 참고하는 부산시와 A+B 기준을 참고하는 우리나라 기타 지자체 및 사업체들 모두, 보다 유리한 통계 결과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의도로 서로 다른 UIA 통계 기준을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B, C그룹에 속하는 국제회의는 제외한 결과를 보여주는 A 기준 통계는 비록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는 않으나 단독적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는 A그룹에 속하는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B, C그룹에 속하는 국제회의 개최건수보다 상당히 크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국제회의 통계 결과에서 A그룹 국제회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8-90%를 상회할 정도로 매우 크다.
실제로 2016년도 기준 국제회의 개최 상위 20개 국가와 도시의 A그룹 국제회의 개최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A그룹의 비중이 80% 후반대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A그룹의 국제회의 개최현황만으로도 전체 개최현황 및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UIA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기사에서는 국가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A+B 기준 통계 결과를 먼저 제시하고, 다음으로 A, A+B, A+C 기준 모두를 아울러 개최건수와 순위를 비교한 종합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편 국내 국제회의 개최현황과 2016년도 국제회의 개최 특징의 경우에는 UIA 보고서에 A 기준 통계 결과만 제시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이에 근거하여 작성하였다.
II.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1. 세계 국제회의 개최현황
2016년 11,000건으로 전년 대비 1,350건(-10.9%) 감소
‘58호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전년(12,350건) 대비 1,350건(-10.9%) 감소한 11,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5개년도 기록을 살펴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작은 폭으로나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으나, 이번에는 10%가 넘는 감소율을 보이며 하락했다. 2014년도에는 직전년도 대비 1,077건 많은 12,212건의 국제회의를 개최되며 10%에 가까운 증가율(9.7%)을 기록했지만, 2015년부터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하고 성장세가 둔화되며, 2016년에는 개최건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 세계 주요국 국제회의 개최건수 (A+B 기준)
대한민국 997건으로 드디어 1위에 올라… 상위 10개국 중 유럽이 6개국
2016년도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는 한국이 997건을 개최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891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2015년도보다 106건(▲11.9%) 더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953건을 개최한 벨기에를 44건 차이로 제쳤다. 2015년 3위와 4위였던 벨기에와 싱가포르는 올해에는 각각 953건과 888건을 개최하며 2위와 3위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한편 930건을 개최하며 작년 1위에 올랐던 미국은 개최건수가 702건으로 급 하락하며 4위에 그쳤다.
국제회의 개최순위 상위 10개 국가 중 6개 국가가 유럽 국가(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였고, 그 외에 아시아 3개국(대한민국, 싱가포르, 일본)과 북미 1개국(미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순위를 상위 20위까지 확대해서 보더라도 유럽이 13개국으로 65%의 점유율을 보였고, 30위권 국가로 확대해도 18개국으로 60%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유럽의 압도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상위 10위권 국가 중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한 국가는 2위를 기록한 벨기에로, 전년 대비 29.3%의 개최건수 증가율(▲216건)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싱가포르로, 전년 대비 152건이 증가하며 20.7%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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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국제회의 개최건수 (A+B 기준)
대한민국 아시아 1위 유지, 전년 대비 106건 증가하는 등 여전히 아시아 지역 성장 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번에도 한국이 전년(891건) 대비 11.9%(▲106건)의 성장률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한편 2위 싱가포르는 20.7%(▲152건)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한국과의 격차를 직전년도 155건에서 이번에는 109건으로 좁혔다. 그 다음으로 일본이 523건을 개최하며 3위에, 태국과 호주가 각각 279건과 197건을 개최하며 4, 5위에 올랐다. 이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위에서 5위까지 국가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00건 이상의 회의를 개최한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2개국뿐인데, 3위인 일본과의 개최건수 격차가 각각 474건, 365건으로 전년(257건, 102건)보다 크게 증가하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6건, 152건 증가한 반면 일본은 111건이 감소(-17.5%)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상위 11개국 중, 한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개최건수 증가율이 큰 국가는 홍콩(36.7%, ▲18건), 아랍에미리트(17.8%, ▲28건)였고, 말레이시아(-52.0%, ▼106건)와 인도네시아(-23.9%, ▼17건)는 감소폭이 매우 컸다.
4. 기준별 종합비교 (A/A+B/A+C)
국제회의 개최순위 Top 10, Top 20 국가는 UIA 기준에 관계없이 같은 국가들로 구성
UIA가 제시하는 세 가지 기준(A, A+B, A+C 기준)에 따라 2016년 한 해 동안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상위 20개국을 조사해본 결과, 기준에 상관없이 Top 10, Top 20을 구성하는 국가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개최건수 상위 10개국은 (A 기준 순서대로) 벨기에, 대한민국,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였으며, 이 중 미국, 프랑스, 일본은 순위에 차이가 없었고, 나머지 국가들도 개최순위 한 두 계단 정도의 차이만을 보였다. 11~20위 또한 같은 국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아랍에미리트가 A 기준 19위(143건), A+B 기준 16위(185건), A+C 기준 14위(208건)를 기록하며 기준에 따른 개최건수와 순위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 역시 한 두 계단 정도의 순위 차이를 보이며 미미한 격차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B, C그룹 국제회의 개최에 두각을 나타내며 모든 순위에서 1, 2위에 안착
대한민국은 모든 기준의 국제회의 개최건수 순위에서 1위 혹은 2위에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A 기준 순위에서만 1위를 차지한 벨기에(949건)에 111건 뒤쳐 2위(838건)에 올랐는데, 벨기에는 상대적으로 A그룹에 포함되는 국제기구 개최 국제회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주요 국가의 각 그룹별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B그룹과 C그룹 국제회의를 각각 159건, 251건 개최하며 각 그룹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벨기에는 A그룹에서 가장 많은 수인 94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A 기준 개최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벨기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B, C그룹 국제회의(B그룹 77건, C그룹 160건)를 개최하면서 A+C 순위에서는 한국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B, C그룹 국제회의 개최에 두각을 나타낸 국가에는 프랑스(B그룹 84건, C그룹 150건) 일본(B그룹 111건, C그룹 125건), 스페인(B그룹 68건, C그룹 106건), 오스트리아(B그룹 71건, C그룹 123건) 등이 있었다.
III.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1. 세계 주요 도시 국제회의 개최건수 (A+B 기준)
브뤼셀 1위(906건), 다음으로 싱가포르(888건), 서울(526건) 순… 유럽 도시 경쟁우위 지속
국제회의 개최건수 1위 도시는 총 906건을 개최한 브뤼셀이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싱가포르(888건), 서울(526건) 순이었다. 브뤼셀은 직전년도보다 241건 더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개최건수가 152건 증가한 싱가포르와 1위 자리를 바꿨다. 1, 2위를 차지한 브뤼셀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3-10위 도시 순위는 직전년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국가 순위와 마찬가지로 세계 상위 10개 도시 중 유럽 도시는 브뤼셀, 파리, 비엔나, 베를린, 바르셀로나, 제네바 6개로 유럽도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도시들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도시는 모두 아시아 도시로, 싱가포르(888건, 2위)와 서울(526건, 3위), 도쿄(225건, 6위), 방콕(211건, 7위)이 포함되었다. 순위를 30권으로 확대하면 아시아 도시에는 두바이(158건, 12위), 부산(152건, 14위), 제주(116건, 17위), 홍콩(67건, 25위), 쿠알라룸푸르(60건, 26위), 베이징(56건, 28위), 인천(53건, 30위), 교토(인천과 동일)가 추가적으로 포함된다.
10위권 내에서 참가자 수 증가율이 높았던 도시는 1-3위를 기록한 브뤼셀(▲241건, 36.2%), 싱가포르(▲152건, 20.7%), 서울(▲32건, 6.5%)로 최상위권 도시였고,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개최건수가 감소했다. 20위권으로 확대해보면 헬싱키(▲31건, 34.4%), 스톡홀름(▲25건, 28.7%), 암스테르담(▲30건, 24.0%) 등 유럽 도시들의 성장률이 높았다. 한편, 감소율이 높은 도시에는 쿠알라룸푸르(▼80건, -57.1%), 이스탄불(▼32건, -36.8%), 몬트레올(▼37건, -34.3%) 등이 있었다.
2.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 국제회의 개최건수 (A+B 기준)
1위 싱가포르(888건), 2위 서울(526건), 3위 도쿄(225건), 4위 방콕(211건), 5위 두바이(158건)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가장 많은 아시아·태평양 도시는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싱가포르(888건)였고, 다음으로 2위는 서울(526건), 3위 도쿄(225건), 4위 방콕(211건), 5위 두바이(158건), 6위 부산(152건), 7위 제주(116건), 8위 시드니(72건), 9위 홍콩(67건), 10위 쿠알라룸푸르(60건) 순이었다. 1위에서 4위까지의 도시들은 순위 변동이 없었고, 개최건수가 급 하락하며 순위가 네 계단이나 밀린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제외하고는 한 두 계단 정도의 순위 이동이 있었다.
전년 대비 개최건수 증가율은 인천이 178.9%(▲34건)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홍콩과 베이징이 각각 36.7%(▲18건), 33.3%(▲14건)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개최건수가 감소한 아시아·태평양 도시에는 시드니(▼35건, -32.7%), 방콕(▼31건, -12.8%) 등이 있었는데, 특히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개최건수가 80건이나 하락하면서 57.1%에 달하는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서울을 제외하고도 부산(152건), 제주(116건), 인천(53건)이 각각 6위, 7위, 12위에 오르며 한국을 국제회의 개최 시장 세계 1위에 올리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부산과 제주, 인천 모두 전년 대비 개최건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인천의 경우 178.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새로운 국제회의 데스티네이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기준별 종합비교 (A/A+B/A+C)
국제회의 개최순위 Top 9, Top 20 도시도 UIA 기준에 관계없이 같은 도시들로 구성
국제회의 개최 국가 순위와 마찬가지로, 도시 순위 역시 세 가지 기준에 따른 상위 9개 도시와 20개 도시 순위가 같은 도시들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개최순위 상위 9개 도시는 (A 기준 순서대로) 브뤼셀, 싱가포르, 서울, 파리, 비엔나, 도쿄, 방콕, 베를린, 제네바였다. 이 중 서울, 파리, 비엔나, 도쿄, 방콕, 베를린의 순위는 기준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며, 싱가포르와 브뤼셀이 1, 2위를 다투고 A 기준에서만 9위에 바르셀로나가 아닌 제네바가 오른 것이 다른 점으로 나타났다. 10~20위까지의 순위 또한 같은 도시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두바이와 부산, 제주 등 도시의 순위 차이가 있어 도시 순위는 국가 순위보다는 기준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한편 미국은 국가 순위에서는 4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Top 20 도시 순위에는 어떤 도시도 오르지 못했다. 반편 태국은 Top 20 국가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방콕이 모든 기준의 도시 개최순위 7위에 오르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모든 그룹 순위에서 3위에 올라… 부산과 제주도 모든 그룹 순위 20위 안에 포함
서울, 부산, 제주는 모두 국제회의 개최 도시순위 20위 안에 포함되며 한국이 국가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브뤼셀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모든 기준의 국제회의 개최 도시 순위에서 3위(A 기준 473건, A+B 기준 526건, A+C 기준 563건)에 오르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편 부산은 A, A+B 기준 순위에서는 14위(A 기준 123건, A+B 기준 152건)에 올랐으나, 제네바,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리스본보다 C그룹 국제회의(58건)를 더 많이 개최하며 A+C 순위에서는 두바이와 함께 10위(181건)에 올랐다. 제주는 A 기준 순위에서는 20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으나, B, C그룹 국제회의가 포함된 A+B, A+C 기준 순위에서는 각각 17위(116건), 18위(119건)에 오르며 국제회의 개최 데스티네이션으로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V. 2016년 국제회의 개최 특징 (A 기준)
1. 참가자 규모
500명 이하 회의 비중 79.8%… 1,000명 넘는 대규모 회의는 9.8%
2016년도 참가자 규모별 국제회의 개최현황을 살펴보면, 101-500명 규모의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2,134건(48.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명 이하의 중소회의(1,408건, 31.7%), 501-1,000명(463건, 10.4%), 1,001-3,000명(289건, 6.5%) 순이었다.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 비중은 합계 총 3.3%(145건)로 나타났다. 2016년 참가자 규모별 국제회의 개최 비중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으며, 모든 규모의 회의가 1% 안팎의 비중 증감을 보이며 동일한 구성을 유지했다.
2. 국제회의 한 건당 협회 수
회의 한 건당 협회 수 가장 적은 곳은 싱가포르(0.7개)… 2위는 대한민국(0.78개)
국가별로 2016년도 한 해 동안 개최한 ‘국제회의 한 건당 협회 수’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0.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570개의 협회가 위치한 싱가포르는 2016년도 811개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다음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 국가는 한국이었으며, 652개의 협회가 위치해있고 한 해 동안 838개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국제회의 한 건당 0.78개의 협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협회의 수보다 더 많은 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국가는 싱가포르와 대한민국 단 두 곳이었으며, 그 외의 다른 모든 국가들은 협회 수보다 적은 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3. 국제회의 한 건당 사무국 수
회의 한 건당 사무국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싱가포르(0.23개)… 대한민국은 0.27개
국제회의 개최순위 상위권 18개국의 ‘국제회의 한 건당 사무국 수’를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190개의 사무국이 있는 한편 811건에 달하는 국제회의를 개한하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이 230개의 사무국, 838건의 국제회의 개최로 국제회의 한 건당 사무국 수가 0.27개로, 두 번째로 사무국 수 대비 많은 수의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태국이 각각 0.31, 0.67, 0.77의 비율로 사무국 수보다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였다. 한편 국제회의 개최 상위 18개국 중 사무국 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들은 벨기에(2,551개), 프랑스(2,191개), 독일(1,592개), 스위스(1,171개), 네덜란드(1,059개) 순으로 유럽 국가들이었다.
4. 월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가장 많은 국제회의가 개최된 달은 6월… 가장 적은 달은 12월
2016년 한 해 동안 국제회의가 가장 많이 개최된 달은 6월(1,157건), 9월(1,143건), 10월(1,105건) 순이었고, 가장 적게 개최된 달은 12월(338건), 1월(412건), 2월(492건)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회의가 많이 개최되는 기간은 3~6월과 9~11월로 북반구 기준 봄·가을에 집중되어 있고, 회의 개최가 드문 기간은 특히 겨울에 몰려있어, 실제로도 국제회의 개최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5. 전시회 동반 국제회의 현황
전시회 동반 비율 11.56%… 전시회 동반 국제회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2016년 전시회와 함께 개최된 국제회의의 비율은 11.56%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였는데, 이는 15년 전인 2002년 전시회 동반 비율이 6.84%였던 데에 비해 비율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실제로 2007년과 2011, 2012년 세 차례 잠시 전시회 동반 국제회의 개최비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그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큰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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