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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에서 BRIICs로

글로벌인텔리전스얼라이언스(Global Intelligence Alliance, 이하 GIA)1)가 발표한 ‘2012년~2017년 신성장시장의 비즈니스 전망’(The Business Perspectives on Emerging Markets 2012-2017)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로벌 신성장 시장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의 성장세는 향후 2017년까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BRIC이라는 용어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수석연구원 짐 오닐(Jim O’Neill)이 2001년 발표한 보고서 “Building Better Global Economic BRICs”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의 영어 이니셜을 조합한 약어를 최초로 사용하며 오늘날 널리 통용되게 되었다. 짐 오닐이 동 보고서를 발표한지 8년 만에 BRICs 4개 국가 정상들(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이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모여 BRICs 정상회담이 최초로 개최되었다. BRICs 국가들은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급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경제무역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금융체제 개혁을 통해 국제통화를 다원화 하는 등 그간 미국과 유럽을 위주로 운용된 세계 금융 및 경제시스템을 변혁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GIA가 2012년 4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유수 기업과 단체의 고위간부 4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각 업체의 신성장시장 공략계획 및 전략을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과거에는 주로 생산원가 절감을 이유로 BRICs 시장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면, 오늘날에는 장기적인 시장 구축을 목표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가 선정한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상위 10대 신성장시장은 다음과 같다.

 

 

예상대로 상위 4위를 BRICs 국가들이 독식했으나, 러시아에 대한 설문 응답자들의 선호도(39.7%)는 나머지 BRICs 국가들(60%이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27.4%가 인도네시아를 성장성이 높은 신성장 시장으로 지목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09년 기존의 BRICs에 인도네시아를 더한 BRIICs라는 신규 조어(造語)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안정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GDP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60% 성장하여 8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단연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스위스
식품업체인 네슬레 등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MICE시장 역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점차 아시아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향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BRIICs 국가들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MICE시장의 수요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시장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MICE기업들의 진출 역시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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