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전략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관계의 온도, 휴먼 이모션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편리함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무언가 빠져 있다”는 공허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함께 늘고 있다. 화면을 통해 수많은 회의를 하지만, 깊이 있는 관계를 쌓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메신저와 이메일 기반의 소통 외에 진짜 기억에 남는 만남은 줄어들고있다.이런

지역사회에 남겨야 하는 것, 시빅 레거시

그동안 많은 대형 프로젝트와 개발 사업은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를 기준으로 평가되어 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건물과 인프라가 완공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짧은 기간 동안의 경제 효과가 주요 성과 지표였던 것이다. 그러나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질문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끝나고 나면, 이 지역에

공급자 관점을 탈피한 소비자 중심 여정, 참가자 중심 설계

원활한 현장 운영은 성공적인 행사의 기본 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참가자에게 행사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인사이트 확보, 즐거운 경험 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운영 편의를 중심으로 축적된 업계 관행을 유지하는 한, 참가자는 계속해서 피로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며, 행사의 본질적인 가치 역시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 이제 ‘참가자의, 참가자에 의한, 참가자를

기술·사람·도시를 잇는 새로운 연결 프레임, 옴니 커넥션

MICE산업에서 ‘연결(connection)’은 더 이상 하나의 기능이나 기술이 아니라, 산업의 정체성과 작동 방식을 규정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을 향하는 지금, MICE는 단순히 참가자를 ‘모으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 기술과 감정, 세계와 지역을 입체적으로 잇는 ‘복합 연결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개념적으로 포착한 것이 바로 옴니 커넥션(Omni-Connection)이다. 먼저 ‘Omni’는 라틴어로

데이터가 실현하는 나만의 AI 집사, 테일러드 인텔리전스

정보와 선택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시대, 소비자들은 “무엇을 살까”보다 “어떻게 고를까”가 더 피곤하다고 말한다. 수십 개의 옵션을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되면서, ‘나 대신 골라주고 계획해 주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흐 름이다. 이제 AI 기술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개인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행동을 읽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제안을 건네는 지능형

불확실성 시대의 리더십, 비즈니스 통찰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다

지난 호에서 우리는 글로벌 협회들이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살펴보았다. 운영 비용은 상승하고 수익은 감소하는 가운데, 회원의 기대는 오히려 높아지면서 협회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었다. 시리즈 1편에서는 이러한 생존기의 배경과 글로벌 협회가 직면한 현안과 필수 과제를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본 고에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협회들이 실제로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를 ‘자산’으로…MICE가 보여주는 오프라인의 가치

2025년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은 ‘과잉 연결’과 ‘과잉 정보’라는 역설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로 확장된 네트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즉각적인 연결성과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피로와 불신을 호소한다. 무한히 재생성되는 온라인 콘텐츠, 불확실성이 높은 국제 정세,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압력 등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필요성을 재차 환기시키고

DMO의 역할과 지역 브랜딩의 미래

한국의 MICE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 확대 추진계획에 따라 기존 7개 국제회의복합지구 외에 중소도시를 위한 ‘예비 국제회의지구’가 신설되고, 지구 간 ‘광역권 협력’ 지원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에, 2025년 4월에는 군산, 여수, 울산, 원주가 첫 예비국제회의지구로 선정되면서 지역 MICE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는 각 지역의

국제회의 전담조직의 병존, CVB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최근 MICE산업의 거버넌스 혼란이 구조적 병목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협·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MICE 전담조직을 표방하며 유사한 역할을 수행 중이나, 국제회의 유치와 도시 마케팅을 둘러싼 역할 분담과 기능 중복으로 인해 지자체 간 과열 경쟁과 자원 분산, 브랜드 분열이 표면화되는 중이다. 특히 공공기관 통합 기조에 따라

트렌드를 중심으로 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2025년이 새롭게 시작된 지금, 인구소멸이 불러올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인구구조가 급변하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관광·MICE산업 종사자와 정책입안자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본 기고문에서는 먼저 인구소멸 현상이 어떤 방식으로 관광 및 MICE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이어서 인구소멸 시대가 가져올 변화 양상과 핵심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보고자 한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행사 경험의 변화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세대가 MICE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글로벌 MICE산업의 핵심 참가자 집단으로 부상하면서, 행사 기획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변화 중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특성과 사회적 가치 중심의 소비 성향이 결합하면서, 큐레이팅된 고객 경험은 이제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현재, 이러한 변화는 단순 트렌드 형성을

마을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MICE 타운의 가능성과 사례

※ 본 기사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화봉 교수와 공주제민천 퍼즐랩에서 공동 작성하였습니다. 지역재생의 매개체, MICE산업 국내 MICE산업은 오랫동안 수출무역 진흥, 혹은 외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매개 산업으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에 상응하는 거버넌스 구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 역시 경주해 왔다. MICE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 창출, 목적지 경제적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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