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서밋(Wearable Technology Summit) 런칭

1967년 처음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주목할 만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서밋(Wearable Technology Summit)’의 첫 선을 보였다. CES 2017이 개최된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er) 메인 전시장에서는 웨어러블 관련 벤더들이 큰 주목을 받았고,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웨어러블 테마(일, 휴식, 건강 등)로 반나절 동안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CES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Living In Digital Times의 설립자인 로빈 라스킨(Robin Raskin)는 이 컨퍼런스에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방문하였고, 의자 150개를 추가로 가져와야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는 웨어러블(Wearable) 기술이 다시금 재조명받는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웨어러블 기술을 시연한 카니발 크르주 라인(Carnival Cruise Line)은 올인원 액세스 패스(All-in-one Access Pass)를 선보였다. 이 패스는 목걸이나 메달형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자를 숙소로 데려다 줄 수 있고 식당에서 지불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패스 하나를 가지고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이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의 편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업체도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군중통제(Crowd Control), 구매, 재고 등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파악 할 수 있다. 이는 웨어러블 기술의 진정한 부가가치라 할 수 있는데, 행사주최자를 비롯하여 회사나 단체가 업무운영 및 고객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는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림] CES 2017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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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술은 자동화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주최자와 참관객이 전시회 현장에서 보다 많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에브리씽(EVRYTHING)의 창립자 앤디홉스바움(Andy Hobsbawm)은 웨어러브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모든 것은 이제 데이터로 시각화되고 분석 될 수 있다. 식료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거나, 가격 인하를 해야 하는 상황 등을 파악하는 업무를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인간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고객과의 공감이나 관계구축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회와 패널토론 외에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서밋은 스마트 패션쇼를 처음 선보였다. 모델들은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배낭을 메고, 자전거 탑승자의 방향을 알려주는 자전거 셔츠를 입고,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여 런웨이를 걸었다. 이러한 웨어러블 액세서리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하고 있는데, NFC 안테나가 있는 장소 어디에서든 결제가 가능하다.

[그림] CES 2017 웨어러블 패션쇼

웨어러블 기술은 다방면에서 보편화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신뢰성 문제를 포함하여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CES의 프로그램 담당인 라스킨은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은 항상 트레이드오프(trade off) 관계에 있는데, 이것은 웨어러블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언급하였다. 많은 웨어러블 장치들이 과거에 보안이나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졌는데, 앞으로는 개인 정보와 보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개선되어야 한다. 더불어, 웨어러블 기기의 빠른 배터리 소모나 소비자들의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인식부족 등 소매환경에서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 또한 해결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다면 웨어러블 기술은 우리 삶에 보다 깊게 융합되고 통합되어 편리하게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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