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GDP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G20 국가는 세계 MICE시장 수요의 82%, 공급의 88%를 차지하는 등MICE산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MICE산업은 안정적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요소의 융복합환경을 토대로 성장하는 전형적인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본 지에서는지난 호에서 다룬 미국을 포함하여 G20 주요국이자 MICE산업의 선진국의 MICE산업의 경제효과, MICE 개최현황 및성장률, MICE 산업 공급/수요지표, 주요컨벤션시설 및 현황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전달하고 있다.이번 호에서는 전시산업의 종주국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독일의 MICE산업 규모 및 산업구조적 측면을 심층적으로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비단 전시산업 뿐만이 아니라 회의산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면모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1. 독일 MICE산업 일반현황 분석
1) 회의부문과 전시부문의 주요 특성 비교
2) 전시산업 현황 및 전시장수급현황
3) 회의산업 현황 및 회의장수급현황
4) MICE-비즈니스여행(BT)부문 연계시장 분석
2. 독일 전시산업의 주요 특성
1) 전시회 구성요소별 특성
2) 독일 전시산업의 주요 특성
3. 독일 MICE 산업의 협력구조 분석
1) 독일 MICE산업 주요 관계기관
2) 주요 MICE도시간 얼라이언스 -매직시티스
3) 주요 컨벤션센터간 얼라이언스 -세븐센터스
맺음말
1) 회의부문과 전시부문의 주요 특성 비교
1-회의부문의 방문객유치효과, 전시부문 보다 높은 수준
최근 독일관광청 GNTB가 발표한 ‘2010년 MICE 방문객현황’ 조사결과에따르면, 범유럽시장을대상으로한독일의인바운드MICE 방문객은456만여명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의 47%에 해당하는수치이다. 세부 섹터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시(Trade fairsand exhibitions) 부문이 20%, 회의(Conferences/Congresses) 부문 24%, 인센티브(Incentives) 부문 3%로,회의부문의 방문객수요가 전시부문의 방문객 수요보다 높은수준인것으로나타났다<그림1 참고>.
독일의 MICE시장은 non-MICE시장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비즈니스 여행(Traditional Business Trips, BT)과 함께비즈니스 여행시장을 구성하는 섹터로 분류되고 있는데, 독일이 MICE시장이 비즈니스 여행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약 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독일 MICE시장이 비즈니스 여행 및 전체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증가하면서, 독일연방정부산하의독일관광청은MICE 시장의 수요공급현황, 지출효과 등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위한기초통계기반구축사업에집중하고있다.
2-회의/이벤트 참가자의 총 지출규모 224억 유로로 전시회 참가자의 다섯 배
독일을 방문하는 MICE 참가자의 총 지출규모는 MICE각 섹터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이 가는 부문은회의및이벤트참가자의총지출규모가224억유로로, 전체 비즈니스 여행객 지출액의 58%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전시회 참가자 총 지출액 47억 유로(전체 비즈니스 여행객지출액의12%)보다무려5배나많은수치이다. 한편, 독일을 방문하는 MICE(Conferences/events 및 tradefairs/events) 참가자의 총 지출규모는 무려 271억 유로(한화 41조원)로 전체 비즈니스 여행객 지출액의 70%를 차지하고있다<그림2 참고>.
비즈니스 여행객 1인당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숙박비가154유로로 지출액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교통비(117유로)였다. 한편, 비즈니스 여행객 중에서 체류형 방문객(overnightstay)의총지출규모는약510억유로인반면, 비체류형방문객의지출규모는약140억유로로체류형방문객의지출규모가훨씬높은것으로나타났다<그림2/그림3 참고>.
2) 전시산업 현황 및 전시장수급현황
1-전시산업의 생산유발효과 230억 유로(한화 약 38조원)
독일전시산업협회(AUMA) 총괄책임자인 피터너번(Dr.Peter Neven)에 따르면, 독일은 전시산업을 통해 마켓플레이스 제공, 개별 섹터들 간의 수급조절이라는 두 가지 핵심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상당한 규모의 경제효과를창출함으로써국가경제에크게기여하고있다는점을강조한다<그림4 참고>. 독일 전시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면,참가업체 지출액은 78억 유로(약 11조8천억원), 참관객 지출액은 약 38억 유로(약 5조7천억원), 전시시설 투자규모 4억유로(약 6천억원)로 이들의 총 직접지출효과는 약 120억 유로(약 18조1천억원) 였으며,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가230억유로(약35조원), 풀타임기준고용창출효과는 22만6천명 이었다. 한편 총 고용창출효과의 절반 수준인11만7천개의일자리가서비스부문에서창출되는것으로나타났으며, 그 외 상업/운송/언론부문에서 5만2천개, 제조부문에서 4만7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시산업은일자리창출측면에서도독일의국가경제에상당한기여를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1)
2-참가업체 지출액 78억 유로(한화 약 12조원)
독일전시산업경제적효과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요인중 하나가 국내외 참가업체의 지출규모인데, 2005년-2008년까지참가업체의총지출규모는평균78억유로인 규모인것으로나타났다. 지출항목별비중을살펴보면, 부스설치/전시품운송/관련서비스 부문이 3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부스임차료 및 관련비용이 20.7%, 직원배치 관련비용 16.3%, 숙박 및 식음료 12.6%, 여행관련비용 10.2% 등의비중을차지하였다. 한편, 피터너번은참가업체지출액변동과관련하여경제상황이악화되는경우기업이비용절감을위해전시회참가비용을줄일수있으며, 특정지역시장에초점을 맞춘 전시회인 경우 참가업체의 숙박 및 교통관련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점을언급하고있다<그림5 참고>.
3-전시회 참관객(Visitors) 지출규모 38억 유로(한화 약 5조7천억원)
전시회 참관객의 지출규모는 총 38억 유로(약 5조7천억원)이며, 이중타지역및해외참관객지출규모가약29억유로(4조4천억원)로 참관객 총 지출액의 약 76%를 차지한다.특히 타 지역 및 해외참관객 지출항목 중 장거리 여행 및 숙박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숙박부문지출비중이23%, 여행관련비용 22.5%, 식음료관련비용이20.9%를차지하는것으로나타났다.
4-전시장 수급 현황
독일에는약22개의전문전시장이있으며, 이들전시장의총 면적은 2010년 기준 약 2백 75만㎡에 달한다. 이 중 상위10개 전시장은 전시장 면적이 10만㎡를 상회하는 대규모 전시장이며, 나머지전시장중6개도전시장면적이5만㎡이상인 중대형 규모 전시장으로 독일에 소재한 대부분의 전시장이중대형규모이상의전시장이다. 독일의전시장에대한투자는 과거 전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양적확대를 위한 투자에서최근에는현대적시설로개선하는질적투자로투자방향이바뀌면서, 전시장 공급면적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 이후 2010년까지 독일의전시장공급규모는 연평균0.8%씩증가하여총3.1% 증가하였으며, 연도별로도1.5% 내외의꾸준한성장을지속해온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1>과 <그림6> 참고). AUMA 측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하여 향후 독일 내에 전시장건립및증축계획에관한사업이진행되지는않을것으로알려지고 있지만, 대대적인 건립사업 외에 시설개선 및 레노베이션 등과 같은 인프라 선진화 사업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보인다.
5-주요 전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독일의하노버전시장, 프랑크푸르트전시장, 쾰른전시장은독일을 대표하는 3대 대형 전시장으로, 이들 전시장은 모두전시장 규모면에서 세계 상위 5대 전시장에 포함될 만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인프라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이들 시설에서 개최된 산업전시회(trade fair)는총 47건으로, 이들 전시회 대부분이 10만㎡ 이상의 대규모전시회이다. 한편 유럽에 소재하는 전시장 중에서 전시장 면적 10만㎡ 이상인 전시장은 총 35개인데, 이 중 31개가 서유럽지역에소재하고있으며, 나머지4개는중동부유럽지역에소재하고있다.
3) 회의산업 현황 및 회의장 수급현황
1-회의부문 유럽 최강국, ICCA 개최건수 유럽 1위, 참가자수 세계 3위
독일의 GDP수준은2009년기준으로3조6,730억달러규모로, 미국, 일본, 중국에이어4위수준이며, 유럽국가들중에서는 최강의 경제대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경제적 수준에 걸맞게, 독일의 MICE산업의 수요 및 공급현황 역시 최고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은 2009년ICCA기준 국제회의를 458건 개최(시장점유율 5.5%)하여세계 2위, 유럽국가들 중 1위를 차지하였고, 참가자수 부문에서는(ICCA, 2008년기준) 총361,512명을유치하여세계3위를 차지하였다. 한편 UIA기준 국제회의는 연간 555건을 개최(시장점유율 4.8%)하여 세계 4위를 차지하였고, 유럽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였다(<표2>, <표3> 참고).
한편 독일의 국제회의 부문의 성장현황을 살펴보면, 순회성회의및협회회의시장에초점을둔ICCA기준국제회의개최건수가 2005년 389건에서 2009년 458건으로 17.7%증가하였고, 참가자 수는 2005년 22만 명에서 2008년 36만 명으로 64.1%의 성장을 기록하여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성장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제회의 시장에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같은 신흥시장의 성장률은 높은 반면, 선진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추세임을고려할 때, 독일의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순회성 협회회의 시장에서 독일이강력한경쟁력을갖추고있는것으로볼수있다<표4 참고>.
반면, UIA 기준국제회의개최비중은2005년4.6%에서2009년 4.8%로 약 0.2% 상승한 반면,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005년 616건에서 2009년 555건으로 약 10%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개최비중은 증가한 반면, 개최건수가 감소한 것은 UIA 기준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전반적으로감소한데기인한다. 전반적으로글로벌회의시장의유치경쟁심화로싱가포르를비롯한아시아국가의성장세에 비해 기존 회의시장을 선점해 온 독일의 성장이 다소 둔화된 경향이 있으나, 시장점유율면에서는 연간 5% 전후를차지하는등여전히높은수준의경쟁우위를유지하고있다.
2-회의장 수급현황
독일은 회의 개최시설로 100인 이상(theater type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약 6,200개 시설을 보유 및 활용하고 있다. 이들 회의시설을 유형별 분포를 살펴보면, 컨퍼런스호텔(Meeting hotels)이 3,091개(4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스페셜베뉴(special venues) 1,611개(26%), 컨벤션/이벤트시설(Convention and event centres)이 1,498개(24.2%)이다. 이 중 스페셜베뉴(Special Venues)는 성(castle), 수도원, 미술관, 공장/창고, 스튜디오, 테마파크, 동물원, 교육시설, 대학, 공항등주기능이회의장임대가아닌시설을 포함한다<표6>. 한편, 독일의 대표적인 3대 회의도시로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를들수있으며, 이들도시외에도 쾰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등 10개 도시가 회의 개최지로활발하게기능하고있다<그림7>.
3-회의 수요자 분포
회의 수요자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협회회의 부문이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기업주최 내부회의24%, 기타민간기업회의21% 등기업회의부문이차지하는비중 역시 4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교육및연수부문이7%, PCO가4%의수요비중을차지하고있다.
4) MICE-비즈니스여행(BT)부문 연계시장 분석
1-독일의 MICE산업, “프로모션 성격의 비즈니스 여행(Promotable Business Trips)”과 연계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BT시장 창출
독일은 비즈니스여행과 상관관계가 높은 MICE산업 강국답게 세계 비즈니스여행(Business Travel, BT)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이는프랑스, 스페인등일반관광시장에서강세를보이는 국가들과는 다른 차원이다. 독일은 유럽국가 중에서도 기반산업이 튼튼하고 활발한 수출입 활동을 통한 대외무역이국가경제를주도하고있어, 이같은비즈니스목적의여행지로서의 비중과 선호도가 매우 높다. 특히, MICE 시장을 포괄하는“프로모션 성격의 비즈니스여행(PromotableBusiness Trips)”부문의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다. 독일관광청(German National Tourism Board, GNTB)의 발표에따르면, 2009년독일을비즈니스여행목적으로방문한방문객수는약1,040만명으로2위인프랑스와3위인영국보다2배이상 큰 규모이며, 이 중 50% 정도가 프로모션 성격의 비즈니스여행, 즉MICE 방문객시장으로구성되어있다.[표7참고]
2-비즈니스 여행부문의 직접지출효과, 650억 유로(약 100조원)
독일 비즈니스 여행부문의 직접지출효과는 650억 유로(2008년기준, 한화약100조원†) 수준으로, 이중78%에이르는500억유로는체류형비즈니스여행객의지출에서발생한다. 체류형비즈니스여행객수가전체여행객의14%에불과함에도 높은 지출비중을 차지한 것은 체류기간 동안 숙박,식음료, 현지교통 등 여행객 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부문의 지출이 비체류형 여행객에 비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표8 참고>. 한편, 비즈니스 여행객의 방문지에서의 여가활동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부문은 가이드투어(60%)였는데, 이는 비즈니스미팅 등 바쁜 업무일정 이외의 틈새시간을 활용해야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결과로보인다. 이외에식음료부문56%, 도보산책53%, 관광39% 등주로방문지근거리내에서의활동이원활한부문에서높은비중이나타났다.
1) 전시회 구성요소별 특성
1-주최자 현황
독일의전시회주최사업자는연간약27억유로(약4조원)에달하는경제적활동을하고있으며, 세계10대전시주최자중 4개사는 독일 소재의 기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전시산업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전시장 보유회사가 직접 전시회를 주최하는 것인데, 대규모 전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의 전시장 운영사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수준의 국제전시회를 다수 주최하고 있다. 독일의 전시주최사업자는 2010년 AUMA 발표 기준으로 약 100여 개이고,이 중 40여 개는 국제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다. 한편, 국제전시회시장의5%는해외주최자가점유하고있다.
2-참가업체 현황
독일 전시회에는 연간 59,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 중 51%가 제조업이고, 다음으로 서비스업 24%, 무역업19% 순이다. 전시회참가업체의50%가50명미만의직원을 고용하는 중소규모 업체이며, 50인 이상 500인 미만의중대형 업체가 34.1%를 차지한다. 또한, 참가업체의 37.4%가 매출액 250만 유로 미만인 기업이고, 250만 유로 이상500만유로미만인업체비중은39.2%로중소기업의전시회참가가두드러진다.
3-참관객 현황
독일 전시회 참관객의 21%는 직원 수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소속이고, 대형 글로벌 기업의 의사결정자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반면, 나머지 79%는 1,000명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들 중 54%는 고용직원 수가100명이하인소규모업체인데, 참관객의직위는책임관리자수준이30%이며, 외국업체는48%이다. 전체참관객중의사결정권자 수준의 직급인 경우가 61%, 해외참관객은 75%로전시회 참관객이 기업의 구매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매우높은것으로나타났다.
2) 독일 전시산업의 주요 특성 양질의 경제적
1-양질의 경제적 창출 효과
독일의 전시산업은 세계대전 패전 이후 국가의 경제적 부흥을 위한 기반산업 개발의 일환으로 성장·발전해왔다. 실제로국가차원에서는전시주최자육성및신규전시회개발의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지난 수년 간 법적, 제도적 제재를 완화하여 시장 형성 및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구조를 유지해 왔다. 그 결과, 전시산업 부문은 강력한 산업기반이 구축되어국가경제를 주도할 만큼 높은 경쟁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타 산업이나 국가에 비해 국가경제에의 기여도가 매우 높은산업으로 성장하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독일 전시산업의생산유발효과는230억유로(한화약35조원)에달하며, 풀타임기준고용창출효과도 22만명을상회하는등많은일자리창출효과를 통해 독일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경제상황과높은고용수준을유지하는데기여하고있다.
2-높은 전문성과 국제화 수준 보유
독일 전시산업은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전시주최자들이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최자들이 각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있을 뿐아니라, 최대20여개의 국제전시회를 운영하는 대형기업구조로 운영되는 전문기관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전시회주최와 관련한 부문 외에도 마케팅, 세일즈, 서비스 및 기술 분야와 관련한 국제적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80여 개국에 450개의 지사를 설립하여 해외시장 개척및 독일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주최하는 전시회 참가업체의 평균 50%이상이 해외 참가업체로구성되고, 참관객의 30% 이상이 해외참관객으로 구성된다는점은독일개최전시회의높은국제화수준을방증하는것이다.
3-선진형 전시산업 인프라 구축
독일전시시설의질적수준은타국가들에비해매우선진화되어 있다. 위치적으로는 접근성이 강화되어 있어 행사장으로 오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감축할 수있으며, 건축설계, 화물운송 및 기술면에서도 선진화되어 있어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그림10>. 이는컨벤션시설에도적용되고있는데, 독일은국가차원에서전시컨벤션시설의질적수준을제고하기위하여연간3억유로의시설개선자금을투입하고있다.
4-ROI 효율성 극대화(Excellent price / benefit ratio)
독일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의 대부분은 중소형 기업으로 이들의 궁극적인 참가목적은 전시장에서의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다. 독일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참가업체의 전시회 참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이 전시회 참가에 투자한 금액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즉 참가업체가전시회투자수익률을극대화할수있도록지원하는정책을펼치고있다. 이를위해다른국가에서개최되는전시회와 비교하여 적정 수준의 부스임차가격을 책정하고, 제공되는관련서비스의양적, 질적수준을높은수준으로유지하여참가업체, 참관객및언론사/기자단의만족도를높이는전략을취하고있다.
5-선진화된 서비스 기준
전시산업의 서비스 선진화 기준은 개별 전시회별로 다소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인 서비스표준 관련 체계는 산업전반에 걸쳐 협력 및 지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독일 무역전시 관련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여 참가업체들의 전시참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단순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일례로, 교통, 숙박 등 여행관련 예약시스템, 언론매체 관련 활동, 홍보마케팅 활동, 온라인등디지털기반의활동에이르기까지전시주최자의참가업체 및 참관객 관련 서비스는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포괄적인서비스체계를갖추
는추세이다.
6-중장기적 네트워크 구축기반 제공
독일은 개별 전시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시장개발 및 협력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회 참가전·중·후3단계에걸쳐지속적인사업파트너발굴및전략적 사업기반 구축은 참가업체, 참관객, 전시주최자의 입장에서상시요구되는부문으로, 이와관련된활동을지원하기위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축, 전자미디어 활용 등의 사업기반을확충하여통합서비스를제공할수있도록하고있다.
1) 독일 MICE산업 주요 관계기관
1-독일 관광청(German National Tourist Board, GNTB)
독일 연방정부 산하의 관광마케팅전담기구로 50년 역사를 가진 비영리법인체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하고 있으며, 6개의 지역사무소와 29개의 해외지사/세일즈 전담 대행업체를 두고 있다. 독일관광청의 3대 핵심기능은 첫째, 독일의 경제적 위상 강화(Strengthening the economicposition of Germany), 둘째, 관광시장 확대(Increasingthe volume of tourism), 셋째, 관광수출 증대(Increasingtourism exports)이다.
2-독일연방경제기술부(Federal Ministry of Economics and Technology, FMET)
독일연방경제기술부는 독일의 전시산업의 주관부서로 관련 정책 및 전략 수립, 관련 정보 구축 및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동 부서는 전시회 뿐 아니라, 독일의 경제정책, 기업, 에너지정책, 통신, 교역 등과 같은 관련 정보를 광범위하게취급하고있다.
3-독일 컨벤션뷰로(German Convention Bureau, GCB)
독일 컨벤션뷰로는 여행목적지와 MICE 개최지로서 독일을 마케팅하고 세일즈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20여개의 관련산업 전시회, 20여개 워크샵 및 로드쇼에 참가하여공격적인홍보마케팅활동을전개하고있다. 또한, 콩그레스,컨퍼런스, 미팅 등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교두보로서, 호텔, 행사대행업체, 콩그레스센터 등으로 구성된 250여개의회원사를확보하고있으며, 루프트한자항공사, 도이치반철도사, 독일관광청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바탕으로 회의산업에대한통합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4-독일전시산업협회(AUMA)
독일전시산업협회(AUMA)는 독일과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전시산업 발전 및 진흥을 도모하는 기관으로, 전 세계5,000여개 주최기관이 개최하는 무역전시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산업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하여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AUMA가 신규 추진한 대표적인 전시산업육성프로그램으로1) 전시산업정보화를주도하는”스마트폰기반의 전시산업 정보지원 체계 구축(참고1)”, 2)전시부문의친환경화를 주도하는“탄소발자국계산 프로그램(참고2)”개발및활용지원등이있다.
2) 주요 MICE도시간 얼라이언스
1-매직 시티스(Magic Cities Germany)
도시간통합마케팅을위한전략적솔루션, 매직시티스얼라이언스
도시마케팅차원의얼라이언스로살펴볼수있는대표적인사례는 독일 매직시티스(MAGIC CITIES GERMANY)이다.이 전략적 마케팅협의체는 1955년 설립되어 베를린(Berlin),라이프치히(Leipzig), 뮌헨(Munich), 하노버(Hannover), 쾰른(Cologne), 프랑크프루트(Frankfurt), 함부르크(Hamburg), 드레스덴(Dresden), 뒤셀도르프(Dusseldorf),슈트트가르트(Stuttgart) 등 독일 내 10대 주요 관광도시를대표하여 글로벌 통합마케팅사업을 펼쳐왔다. 이 협의체는독일관광청(Geman National Tourist Board), 루프트한자(독일항공사), 도이치반(독일철도회사) 등 민간기관의 지원을받고 있는데, 매직시티스 참여도시들은 2008년 기준으로 북미주 체류형방문객 300만 명, 아시아 체류방문객 260만 명을 유치하고, 독일 내 개최 전시회의 80%를 유치하는 등의성과를내고있다.
협의체의 주요 서비스 및 상세정보는 10개 도시의 통합마케팅 및 연계홍보활동을 위해 제작된 안내책자(DISCOVERThe Stars of Germany)와 웹사이트(www.magiccities.com)를 통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제공되고있다. 도시별정보는역사, 경제, 사회적배경등일반적인 소개와 함께 각 지역의 특색 및 문화에 초점을 둔 하이라이트(Highlights) 섹션, 특별전시, 지역행사 및 쇼핑정보 위주의매직팁스(Magic Tips)섹션, 지역관광카드(예. 베를린카드, 프랑크푸르트카드 등)를 비롯한 투어 및 여행정보, 행사및축제등의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 이외에도지역관관청및 CVB, 전시컨벤션센터, 주요 MICE행사 및 비즈니스트래블관련정보등지역및국가적차원에서민관공동의발전을위한전략적노력체계를구축하고있다는점이눈길을끈다.
3) 주요 컨벤션센터간 얼라이언스
1-세븐 센터스(SevenCenters Germany)
센터간 통합마케팅으로 유사 전시회 중복개최 방지 및 개최시기 중복 피해
세븐센터스(SevenCenters)는 세계 회의산업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포지션 및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구성된 강력한 마케팅 연합체(powerful marketing cooperative)로, 뒤셀도르프콩그레스, 쾰른콩그레스, 콩그레스프랑크푸르트, 메세슈트트가르트, 뮌헨콩그레스센터, 베를린콩그레스센터, 함부르크콩그레스센터 등 독일 내 7대 회의시설을 대표하는 전략적 마케팅전담기구다. 각 회원 전시장은 7개 도시를 대표하는 대규모전시장으로 총 공급면적은 136만㎡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같은 물리적 시설들은 세븐센터스라는 소프트웨어와통합적으로연계되어시너지를창출하고있다. 세븐센터스는독일을대표하는컨벤션센터통합브랜드및마케팅도구로서지역 및 센터간 협력을 통한 국가수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탁월한효과를발휘한다.
협의체의 주요모토는 크게 2가지인데, 첫째, ‘위대한 컨벤션 개최를 위한 위대한 장소(Great places for greatconventions)’를 대표하고, 둘째, ‘연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United we stand firmer)’를모색한다는데에있다. 설립취지는 ‘행사주최자들의 적합한 시설탐색 편의’를 제공하고, ‘대규모 컨벤션의 유치역량 증대’와 ‘글로벌 회의강국으로서의독일의 선도적 지위 강화’를 통해 총 10만 여명을 수용할 수있는 7개 회원 시설이 100만㎡ 이상의 전시면적을 확보하여공동으로 홍보·마케팅함으로써 대규모 행사의 독일 유치가능성을더욱강화하는데있다.
세븐센터스의 주요활동은 IMEX, EIBTM 등 타깃지역에서 개최되는 주요전시회 참가를 통한 공동 마케팅활동 수행,유럽협회경영자연합가입등국제기관가입을통한네트워킹구축활동 전개, 독일 컨벤션뷰로와의 프레스오찬 개최 등 산업관련 행사 개최 외에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추후에도대규모연합전시회개최, 인터넷포털사이트구축등통합적온오프라인사업추진을계획중인것으로알려져있다.
맺음말
독일의 MICE산업은 프로모션 성격의 비즈니스 여행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산업구조적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 및 이해관계자의 경제적 활동 및 패턴을 측정하고 예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독일은M, I, C, E 각섹터별활동의범주및연계활동과관련하여잠재수요를다각화하고있으며, 이를통한부가가치창출역량을강화하는노력을전개하고있다.특히, MICE시장에서 기존의 선진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하고, 아시아 주요국과 같은 신흥시장의성장세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독일은 MICE 선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특별한의미를갖는다고할수있다.
독일 MICE산업의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것은 인프라의 양적확대 뿐만이 아니라 질적수준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정부와 민간의협력을통한다양한전략과정책을전개해나가고있기때문이다. 단순한 컨벤션시설의 활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설을 회의장소로 활용하고, 매직시티스나 세븐센터스와 같은 컨벤션도시간, 컨벤션센터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과잉경쟁을 방지하고 세계 시장을 개척하기위해 공동 협력하는 전략적 접근, 단순히 전시회 참가업체의 양적 유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이들이 투자한금액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고객중심의산업정책등은점차경쟁이치열해지고, 지속적이고수익성 있는 성장(sustainable and profitable)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MICE 시장에서 독일이 어떻게 꾸준히 양적, 질적성장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메시지를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