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쎄베를린 싱가포르(Messe Berlin Singapore) 주최의 ITB Asia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린 아시아 최대 관광·MICE 전시회 ITB Asia 2017 현장은 북적이행, 레저 산업 관계자들로 인한 열기로 뜨거웠다. 매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ITB Asia의 10주년 전시회는 지난해와 또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든 전시회 핵심요소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ITB Asia 2017의 진화된 모습들, 전시회 현장, 그리고 새로운 기능들을 심도있게 살펴보았다.
1. ITB Asia 진화의 완전판, 10th ITB Asia
역사 깊은 독일의 전시주최사 메쎄베를린(Messe Berlin)은 지난 45년간 세계 최고의 관광·MICE 전시회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대표적으로 매년 3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ITB 베를린(Berlin)이 있고, 이에 더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TB Asia 싱가포르(Singapore), 상해에서 열리는 ITB China 상하이(Shanghai), 그리고 세계 최대 무슬림 관광 전시회 ITW 아부다비(Abu Dhabi) 등이 있다. “The Future of Travel(여행의 미래)”라는 메인 주제로 개최된 ITB Asia 2017에는 메쎄베를린과 메쎄베를린 싱가포르의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어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ITB Asia 진화의 “완전판“으로 표현 할 만 했다. 이에 ITB Asia 2017만의 주요 진화 포인트들을 소개하려 한다.
[진화포인트 1] 확대된 프로그램 & 컨퍼런스
ITB Asia 공식 발표에 의하면, ITB Asia 2013 당시 진행된 컨퍼런스의 총 시간은 약 50시간이었지만, ITB Asia 2017 기간 동안에는 총 약 100시간동안 진행되며, 이는 4년 간 컨퍼런스 세션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ITB Asia가 다루고 있는 이슈와 콘텐츠의 범위가 넓어지고, 발표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그리고 바이어를 포함한 모든 참관객의 니즈(needs)가 확장된 것이 주요 요인일 것이다. 올해 ITB Asia에서는 총 109개의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본지 제작진은 약 20건의 크고 작은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자들의 의견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으며, 이 중 가장 흥미로웠던 컨퍼런스와 그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진화포인트 2] 전략적 파트너십
ITB Asia가 맺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들을 살펴보면, 연간 파트너십 관리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최대 관광·MICE B2B 전시회 ITB Asia의 성과는 파트너십 체결 건수와 그 내용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1) 호텔 파트너: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최고의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TB Asia 참가업체, 바이어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전시회 개최 사실을 모르고 방문했던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대한 노출효과 및 브랜딩 전략효과를 얻을 수 있다. ITB Asia는 이미 2015년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 컨벤션 센터와 2017-2019년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2) 미디어 파트너
전 세계 관광·MICE 관련 미디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효율적으로 전시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전시회의 영향력을 해마다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수단이 된다. ITB Asia 2017은 94개 미디어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16년 대비 MICE 산업 내 미디어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건수의 증가이다. 2017년에는 본지 글로벌마이스인사이트(GMI) 역시 ITB Asia 2017과 미디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 바이어 파트너
바이어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은 ITB Asia가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우위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바이어 프로그램의 활용이 전시회 성과창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ITB Asia은 2017년 한국관광공사를 포함한 주요 바이어 파트너 32곳을 선정하여 바이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ihc-hide-content ihc_mb_type=”show” ihc_mb_who=”reg” ihc_mb_template=”3″ ]
4) 에어라인 파트너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항공과 관련한 파트너십도 필수적이다. 싱가포르 국적기인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과 공식 항공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ITB Asia는 다양한 대상 및 방법으로 항공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 컨퍼런스 & 프로그램 파트너
전시회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꾸며 줄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도시, 기업들은 프로그램 파트너와 컨퍼런스 파트너로 구별된다. 다양한 이슈들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과 컨퍼런스는 관광·MICE 산업 외에도 IT, 물류 등 유관산업의 전문가 및 리더들 또한 참석하며, 이들의 발표는 ITB Asia 참관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진화포인트 3] 연설자 & 바이어
오프닝 연설을 비롯한 각종 컨퍼런스의 연설자들은 다양한 산업 관계자 및 직원들에서 시작하여 주요기업 대표 등으로 점차 확대되어 왔다. 특히 ITB Asia 2017 공식발표의 컨퍼런스 연설자 중 90% 이상이 산업 내 리더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온라인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들을 강조했다.
바이어는 총 951명으로, 그 구성이 2017년 인센티브 여행 관련 바이어 25%, MICE 관련 바이어 35%, 레저 관련 바이어 40%로 이루어져, 점차적으로 산업별 고른 편성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ITB Asia 측은 2017년 90% 이상의 바이어들이 Recommended buyer(추천 바이어)이기 때문에 참가업체와 바이어간 거래 신뢰성이 매우 높음을 강조했다.
2. ITB Asia 2017 주요기획 및 전략
ITB Asia가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운영전략인 바이어 프로그램(Buyer’s Programme)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참가업체 혹은 세계 여러 국가들이 ITB Asia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ITB Asia는 매년 전 세계에서 특정 심사기준을 통해 바이어를 엄선하고, 이 엄선된 바이어들(hosted buyers, 이하 호스티드 바이어)은 전시회에서 다양한 혜택과 특권을 누린다. 그렇다면 이 호스티드 바이어들은 일반 참관객과 정확히 어떻게 다를까?
호스티드 바이어의 주요 목적은 새로운 관광·MICE 재화 및 서비스를 발굴하여 실제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ITB Asia에 의해 엄선된 산업 내 최고의 구매력을 가진 바이어들다. 실제 현장을 방문하는 호스티드 바이어는 의사결정자로, 전시회 참가업체와 현장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스티드 바이어는 크게 그룹바이어(Group Buyer)와 퍼스널바이어(Personal Buyer)로 나뉘어 지고, 사전 비즈니스 미팅 예약 건수에 따라 Fully, Partial, 그리고 Trade의 등급 순으로 나뉘어진다. 이에 더해, 바이어 프로그램 내 등록신청을 완료하면 특정 심사기준을 통해 호스티드 바이어로 선정된다. ITB Asia의 호스티드 바이어 선정기준을 살펴보겠다.
참고 5에서 살펴볼 수 있듯, ITB Asia 2017은 호스티드 바이어 선정기준을 전시회 현장에서의 ‘확실한 구매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 프로그램은 참가업체를 위한 것이 아닌 어렵게 참관을 결정한 바이어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또한 바이어 프로그램을 통한 ITB Asia의 서비스는 전시회 사후에 이어지는 가격 협상을 포함한 추가 사후 네트워킹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참가업체-바이어 간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ITB Asia가 구매력 높은 바이어들을 초청하기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특권은 [표 2]와 같다.
이에 더해 ITB Asia는 전시장 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후원 및 운영하는 바이어 라운지 카페테리아 이용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회 서비스 외에도 여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TB Asia 2017은 마리나 베이 샌즈 몰(Marina Bay Sands Mall)내 파트너 상점들, 그리고 주변 관광지 등에 바이어 배지와 함께 입장 시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혜택도 마련하였다.
2) MICE Day & Corporate Day 기획
MICE day는 2016년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바이어와 참가업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ITB Asia의 전략 콘셉트로, MICE day에는 MICE 산업에 관련된 주제에 맞는 컨퍼런스가 하루 종일 배정되어있다. 이를 통해, 참가업체들은 비즈니스 효율성이 높아졌고, 행사의 콘셉트 또한 명확히 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 밖에 ITB Asia 2017이 새롭게 선보이는 Corporate day에는 인센티브 여행시장의 성장과 온라인 여행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집중한 컨퍼런스들이 선보여졌다. 특히, Corporate day 파트너들은 인센티브 여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획자들을 위한 유용한 온라인 툴(Tool)들을 소개하고, 사업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온라인 툴 활용전략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3) HUB 운영
ITB Asia 2017은 주요 이슈별로 컨퍼런스를 나누어 각기 다른 허브(hub)에서 효율적으로 컨퍼런스를 운영했다. 관광·MICE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주제의 컨퍼런스들은 놀리지 씨어터 (Knowledge Theatre)에서 진행되었으며, 끝 쪽에 위치한 놀리지 씨어터 위치를 잘 보이게 하기 위한 안내표시도 곳곳에 설치해 두었다.
이와 함께, MICE와 인센티브 여행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들이 열린 마이스 & 코퍼레이트 허브 (MICE & Corporate Hub), 일반 여행을 포함한 최신 트렌드인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의 컨퍼런스들이 열린 트래블 & 테크놀로지 쇼케이스(Travel & Technology Showcase), 전 세계 데스티네이션들의 쇼케이스가 열린 프레젠테이션 허브(Presentation Hub), 관광 산업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의 컨퍼런스들이 열린 리스폰서블 투어리즘 허브(Responsible Tourism Hub)등도 운영되었다.
특히, MICE day와 Corporate day를 기획한 것과 함께 MICE & Corporate Hub가 2017년 처음으로 운영된 점은 전 세계 관광·MICE 산업 트렌드 및 바이어 니즈를 반영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허브에서는 전시회 기간 사흘 동안 적게는 약 10개 많게는 약 20개 정도의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전 세계 트렌드를 반영한 듯, 단연 MICE & Corporate Hub와 Travel & Technology Hub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3. ITB Asia 2017 참가업체 스케치
전 세계 국가와 도시의 전략들이 무엇인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ITB Aisa 2017현장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장 큰 부스로 참가하였고, 2016년에 이어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 중 하나였다. 한편, 싱가포르의 부스는 새로운 로고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색감 및 디자인을 활용하여 감각적인 부스를 선보였다.
ITB Asia 2017의 전 세계 국가 및 도시의 부스들을 보고 있자면 상상 이상의 치열한 MICE 및 여행 고객 유치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ITB Asia 2017 현장에서 만난 주요 부스들의 특징을 각국의 슬로건과 함께 부스 규모 순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 인도네시아 – “Wonderful Indonesia”
ITB Asia 2017에 최대 부스 규모를 선보인 인도네시아는 2016년에 이어 독특한 배 모양의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발리(Bali)는 독자적인 부스로 참가했으며, 인도네시아가 진행한 데스티네이션 쇼케이스에서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토바 호수(Lake Toba)를 소개했다.
2) 싱가포르 – “Passion Made Possible”
ITB Asia 2017의 공식 국가 파트너(Official Partner Country) 싱가포르는 새로워진 슬로건과, 로고를 선보이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참가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부스가 전시회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부스 안에서는 상담 뿐 만 아니라 간단한 음식들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현장 프로모션이 진행되었다. 싱가포르의 여행사가 주로 부스를 구성하고 있었다.
3) 필리핀 – “It’s More Fun in the Philippine”
ITB Asia 2017 현장 내 다양한 매체의 광고를 통한 노출정도의 순위를 따지라면 그 1위는 단연 필리핀일 것이다. 여행사, 리조트, 그리고 호텔들의 참가비율이 적절했던 필리핀 부스는 컬러풀한 색감이 눈에 띄는 부스 디자인으로 방문객을 사로잡았으며, 남카마리네스 주(Camarines Sur), 보라카이(Boracay)와 같은 지역 관광청 및 리조트와 함께 참가하였다.
4) 태국 – “Amazing Thailand”
주로 리조트 및 호텔과 함께 참가한 태국은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보다는 태국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색깔과 곡선을 활용한 부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관광산업이 국가 주요산업인 점을 보여주듯 태국 부스 앞 관련 업체들의 브로슈어 양이 타 국가보다 월등히 많았다. 태국 역시 푸껫(Phuket)은 독립적인 부스를 선보였다.
5) 핀란드 – “Stopover Finland”
ITB Asia 2016 공식 국가 파트너였던 핀란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탑오버(Stopover) 슬로건을 앞세운 전략을 펼쳤다. 부스 디자인은 작년과 유사했지만, 핀에어(Finair, 핀란드 항공사)가 부스 내 공동 참가하여 항공 서비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작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활발한 현장 상담으로 부스 안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노르웨이 – “Powered by Nature”
주로 여행사 및 호텔이 함께 참가한 노르웨이 부스는 핀란드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하여 비슷하지만 다른 콘셉트의 국가 브랜딩을 내세웠다. 핀란드 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부스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노르웨이가 사전 비즈니스 매칭에 적극적이지 않았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슬로건 ‘Powered by Nature’는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자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및 서울, 제주도 등의 부스들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다. 제주 부스에서는 감귤나무 모형을 놓아 제주의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고, 서울 부스에서는 10월말쯤 더욱 짙어지는 단풍나무 사진으로 서울의 가을의 정취를 보여주었다.
8) 스페인 – “Spain is what you want, Spain is what you need”
최근 카탈루냐 독립선언과 관련한 이슈로 스페인 부스와 함께 바로 뒤에 위치했던 카탈루냐-바르셀로나 부스도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카탈루냐 부스 직원 말에 의하면, 스페인과 별개의 부스로 전시회 참가하는 것은 최근 이슈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9) 일본 – “New idea starts here”
전시장 입구 한국 부스 바로 오른쪽 편에 위치했던 일본관에서는 기모노 입기, 해피아워(happy hour) 운영 등의 현장체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바이어 관심끌기에 매우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해피아워 동안에는 스시(sushi)와 따듯하게 데운 사케(sake)등을 제공하며, 이미 알려져 있는 일본 문화의 강점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데스티네이션 쇼케이스는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후쿠오카의 단독 프레젠테이션으로 2회 진행되었다.
10) 그리스 – “All Time Classic”
그리스 부스에서는 바이어들과의 상담 시, 산토리니(Santorini) 섬에서 하루 방문 관광객 수를 제한 한다는 소식은 잘못된 정보임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스 부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고유의 흰색과 파란색의 디자인을 통해 지중해 관광지로써 그리스의 특유의 국가 이미지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1) 모스크바
많은 도시에서 국가와 별개로 단독 참가를 진행했지만, 작년에 보지 못했던 모스크바 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관광지로써의 매력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데스티네이션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모스크바의 의지가 돋보였다.
4. New Features: 새로운 테크놀로지 적용
ITB Asia 2017에 새롭게 선보여진 테크놀로지들은 전시회 사전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그 기능이 효율적임은 물론 사용자들로 하여금 최고의 전시회 서비스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 준 ITB Asia 2017만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들을 소개한다.
Feature 1) 모바일 앱(mobile app)
ITB Asia는 2016년보다 발전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추가된 주요기능으로는 전시회 등록 시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앱 다운로드 및 기능 설명서를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능부터 시작해 따로 회원가입 없이 전시회 배지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앱에 자동 로그인 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외에도 참석을 희망하는 컨퍼런스를 마이리스트(Mylist)에 사전에 정리할 수 있는가 하면, 바이어와 참가업체 리스트를 보고 미팅시간을 스스로 조정하는 기능도 더욱 편리하게 바뀌었다. 2018년 모바일 앱에서 또 어떤 발전된 기능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된다.
Feature 2) 디지털 탭인(digital tap-in)
디지털 탭인(digital tap-in)은 ITB Asia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방식의 미팅진행 기능이다. 이는 바이어가 미팅 시작 전후에 전시회 배지를 스캔하면, 미팅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됨과 동시에 미팅과 바이어에 대한 점수(Rating)를 매길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매겨진 바이어 점수는 축적되어 다음 년도 바이어 평가에 쓰인다.
Feature 3) 자유로운 비즈니스 매칭
사전 등록된 바이어 외에도 현장 등록 후 전시회에 방문한 바이어 혹은 현장에 함께 나와 있는 다른 부스의 참가업체와도 모바일 앱을 통해 미팅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현장에서 만난 다른 참가업체가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경우도 놓치지 않은 것이다.
Feature 4) 부스방문객 직접 스캔 후 컨택 정보 받기
부스 내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 어지러운 명함들도 정리해야 한다. ITB Asia 2017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스마다 스캐너를 도입했다. 부스 방문객의 배지를 스캔하면 컨택 정보가 모여 전시회 사후에 참가업체에 보내지게 되는 스마트 기능이다. 참가업체가 해야 하는 것은 딱 하나, 사전에 스캐너를 신청하는 것이다.
Feature 5) 온라인 다이어리(Online Diary)
온라인 다이어리 역시 모바일 앱에 추가된 기능 중 하나이다. 모바일 앱 내 온라인 다이어리를 통해 미팅정보 관리는 물론 인스턴트메시지(Instant message)를 보낼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 되어 있다.
[/ihc-hide-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