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NDEX 2024를 통해 본 인도 전시 산업의 새로운 지평
2024년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도 뉴델리 KOTRA, KINTEX와 메쎄이상,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 작년부터 준비가 시작되었다. 글로벌 전시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인도는 전통과 기술, 혁신적인 성장을 결합하여 눈에 띄는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서 지원한 KoINDEX 전시회 참관을 통해 인도의 역동적인 전시 산업이 만들어내는 기회의 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남아시아의 성장하는 전시산업 허브
최근 인도는 기술, 제조, 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전시회를 유치하며 중요한 전시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델리, 뭄바이 같은 주요 도시는 현지 및 글로벌 참여자들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며, 인도 경제의 성장을 전시회 산업으로 반영하고 있고 뉴델리에는 바라트만다팜(Bharat Mandapam, 구 프라바티 마이단)과 야소부미(Yashobhoomi), 2개의 전시장과 회의를 할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도정부는 전시컨벤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델리-뭄바이 산업회랑(DMIC)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여 국제 컨벤션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인도의 이벤트 및 전시 시장은 2024년까지 52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8.31%로 78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

신흥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14억 명) 인도는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이며, IT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벵갈루루(Bangalore) 같은 도시들은 실리콘밸리에 비견되는 IT 허브로 자리 잡으며, 인도의 젊은 인재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고, 인도의 명문 공과대학인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출신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청년층의 높은 교육 수준과 영어 실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KoINDEX에서는 이러한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접근하는 다양한 전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인도 전시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은 국내외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야소부미를 통한 서남아시장으로의 진출
GMI 독자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전시회는 KINTEX가 20년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야소부미(Yashobhoomi, 구IICC) 전시장에서 한국 주최사가 개최하는 최초 전시회이다. 야소부미 전시장 운영권을 획득한 첫해부터 인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고, 산업자원부 등에서도 좋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2023년 가을에 뉴델리에서 개최된 G20 Summit의 일부행사가 개최되면서 개장하였고, 이후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전시, 컨벤션,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본격적인 한국 전시회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만든 KoINDEX는 남아시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까지 진출할 수 있는 신흥국의 스프링보드이자 전략적 허브,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인 ‘인도’시장을 겨냥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KoINDEX는 한국과 인도의 주요 산업을 색인(INDEX)처럼 볼 수 있는 종합산업전시회로, 건설, 건축, 냉난방, 환경산업 및 기술, 헬스테크, 뷰티, 스마트테크, 푸드, 안전, 스마트시티, LED, 철도, 자동차 등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산업별 B2B 품목과 B2C 품목이 모두 망라된 전문전시회로 구성되었다. 특히 다양한 주최사가 협업을 통해 한국 정부 주최 최초 전시회를 개최하는 형태라 Show in Show 개념처럼 전시회 품목별 대표 전시회가 한 장소에 들어와 있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총 22,000㎡ 면적을 사용하며 개최되었고,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를 비롯한 250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참여하였다. 또한 100여명 이상의 전시회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경기도 부지사, 고양시장, 산업자원부 실장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고위 관료를 포함하여 공동 주최기관의 대표들도 참가하여 행사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