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AMC 비즈니스의 목적과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 협회 인력관리 부터 운영에 관한 모든 서비스 제공
협회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제한된 예산과 업무로 인해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다양한 업무와 다소 전문 분야에 대한 백그라운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협회 직무에 적합한 인력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관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협회의 인력 문제를 누군가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부터 AMC가 탄생하게 되었 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아웃소싱 비즈니스로로 시작이 된 거죠. 협회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에도 협회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한 일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원과 비용, 전문성과 노하우가 부족합니다. 협회 장을 맡고 있는 임원들은 거의 본업을 갖고 겸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AMC에 이러한 문제 해결을 맡겼더니 전문적인 부분까지 쉽게 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AMC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점차 확장되면서 이들은 경험과 노하우 를 쌓으며 하나의 전문화된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되었고, 협회 시장에서 AMC의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으며, AMC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 습니다.
■ 협회의 운영비용 절감과 글로벌화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 프로바이더
AMC 기업은 한 개 협회의 운영만 맡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협회와 파트너로서 일을 하게 되면서 몇 가지 강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협회 운영에서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지 요. 사무실 임대에서부터 사무용품, 관리비, 식음료까지 협회 간 물품 및 인프라의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총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바잉파워(buying power)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협회들은 개별적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거래처와 일할 수 있습니다. 행사를 개최할 때에도 AMC가 나서서 코어 PCO로서 역할을 해주면 협회는 비용과 시간의 절약을 통해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은 원하는 협회는 AM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통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AMC의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때 생기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비용은 어떻게 절감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한 후 실행에 옮기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AMC의 협회 경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해외 진출이나 마케팅을 위해서만 AMC의 도움을 받는 협회들도 있습 니다. 결국,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및 연결성을 토대로 하는 글로벌화 솔루션 제공이 AMC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AMC 비지니스의 최신 트렌드는 어떻게 보시나요?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진화하고 있는 AMC 비지니스
AMC는 직원에게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회 관리는 지속성이 동반되는 업무인데, 대표가 전체 지분을 보유하면 “독립”이라는 변수가 따라다니므로, 파트너처럼 지분을 나눠 갖고 자기 업무에 대한 책임을 갖고 일하도록 합니다. 글로벌 AMC 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미국은 대다수의 협회가 자발적으로 만들어졌 고, 필요에 의해 운영을 하다 보니 시장규모가 크고 AMC 기업 수도 가장 많습니다. 최근에 는 AMC가 기존의 사업영역 이외의 부분에서도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랜 기간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판매자와 고객, 참가자의 데이터를 확보해 온 이들은 개별 협회가 쫓을 수 없는 자산을 확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더욱 가치가 있는 자산이지요.
■“산업 간 연계 성장”, “정보를 지식으로 전환”, “콘텐츠의 경험화” …
인공지능의 발달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AMC의 역할이 확장되어, 아웃소싱 중심으로 진행되던 AMC 비지니스가 이제는 전문화 단계에 접어들게 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텔리전스 쉐어(Intelligence Share)가 필요한 동 시대에, 이미 여러 협회와 일하며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AMC는 컨퍼런스나 비즈니스를 기획할 때 여러 산업 간 융복합 콘텐 츠에 깊이를 더하는 즉, 정보를 지식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험과 융합을 강조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AMC는 산업 간의 연계 성장 가능성 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MCI 코리아에서도 단순 협회 관리 의뢰보다 산업 간의 연결과 관련한 컨설팅을 요청받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을 접해온 밀레니얼 세대들이 원하는 행사는 지금 의 연사 초청, 패널토론에 그치는 형식이 아닙니다. 콘텐츠를 어떻게 경험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달하고 싶은 무언가도 경험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험을 컨퍼런스나 컨벤션에 녹여내기 위해 산업 간 연결과 국가를 자유로이 뛰어넘는 데 있어 기능적으로 역 할을 할 수 있는 AMC 비즈니스는 더욱 다양하고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AMC의 가능성과 국내에서 AMC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 밀레니얼 중심의 민간부문 교류에 기여
산업의 전체적 측면에서 보면 AMC는 현재로서도 PCO보다 훨씬 더 큰 단위의 비즈니스 플 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어 PCO의 역할을 제외하고는 PCO와 AMC의 역할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구체적인 회의기획 서비스를 전담하는 PCO에 비해 AMC는 협회 운영과 컨설팅 등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단위의 사업을 수행입니다. 앞으로 AMC의 진출이 기대 될 분야는 민간 분야입니다. 미래에는 민간의 교류가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러한 교류의 중심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있습니다. 흔히 Y세대, Z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정부를 넘어 전 세계의 개인 및 단체와 인터넷을 통해 교류할 수 있어 이들의 니즈를 맞추려면 연결 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 AMC 비즈니스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류를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고급인력의 재취업, 협회의 수익모델 개발에 기여하는 “AMC 비즈니스”에 대한 교육 필요
AMC는 고급인력에게 재취업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다수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협 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고급인력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리며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AMC가 유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력단절 여성과 퇴직 공무원 등이 재 취업 할 수 있는 괜찮은 직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AMC 매니지먼트 교육을 실시해서 고급인력들에게 AMC 분야를 알려 산업과 정부 측에서도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숙련된 전문 인력과 일할 수 있는 효율적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협회에 대한 정 부의 지원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고 협회는 점차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지요. 그 렇다면 협회의 수익창출을 가능하게 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AMC 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한국에서도 협회의 업무가 아웃소싱이 가능하며, 협회의 궁극적 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전문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에 대한 이용 수요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내 학·협회에서 정말 많은 행사들을 주최하 는데, 이러한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협회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 는 데에도 AMC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MC가 국내 협회와 협회시장의 가치제고를 위 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좀 더 알리고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자,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로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 록 하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