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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분석

MICE산업은 MICE 행사개최를 통해 창출되는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MICE산업을 국가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MICE 선진국들을 필두로 MICE산업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재정적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MICE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가 그간 비교적 활발하게 추진되어왔으나, 상대적으로 MICE산업의 사회적, 문화적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MICE산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으로 MICE산업의 총 파급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비단 경제적효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비경제적/비금전적) 파급효과를 고려한 종합적인 분석연구가 이루어져야한다. 본 지에서는 비즈니스이벤트시드니(Business Events Sydney)가 최근 발표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기여도 분석 연구를 토대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분석방법 및 사례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MICE산업의 비경제적(비금전적) 효과, 즉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관련 연구가 추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비즈니스이벤트시드니·시드니공과대학교,
MICE산업을 통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분석연구 실시

전 세계적으로 대형 전시컨벤션센터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개최지간 MICE 유치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호주의 세계MICE시장 점유율은 점진적인 하락추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호주비지니스 이벤트협회(Business Events Council of Australia, 이하 BECA)는 MICE산업 육성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2009년도 비즈니스이벤트서밋(2009 Business Events Summit)에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보다 심도있는 MICE산업 파급효과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2010년에 시드니의 컨벤션뷰로인 비즈니스이벤트시드니(Business Events Sydney, 이하 BEA)가 MICE산업을 통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BEA는 이 연구를 통해 업계에서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MICE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이외에 비경제적(비금전적) 효과와 기여도룰 총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MICE산업이 개최지역에 미치는 총 파급효과(경제적효과와 사회문화적효과)를 계량적 연구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시드니공과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이하 UTS)가 맡아 추진하였다.

1단계 질적연구(사례조사)와 2단계 양적연구(온라인설문조사)로 분석

BEA가 추진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연구는 2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연구(A scoping study of business events: Beyond tourism benefits, 2010)에서는 근거이론(Grounded Theory)1)을 활용한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해 MI C E산업을 통해 도출되는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의 유형을 파악하였으며, 2단계 연구(Beyond Tourism Benefits – Measuring the social legacies of business events, 2012)에서는 2010년 발간된 1단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양적 연구방법이 활용되었다.

1)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은 이론의 귀납적-질적(inductive-qualitative) 연구방법으로 일련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하여 어떤 현상에 대해 귀납적으로 이끌어진 하나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연구방법론임. (Strauss & Corbin, 1990)

[1] 1단계(Stage 1) – 사례연구(Case Studies)

BEA가 추진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연구는 2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연구(A scoping study of business events: Beyond tourism benefits, 2010)에서는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을 활용한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해 MICE산업을 통해 도출되는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의 유형을 파악하였으며, 2단계 연구(Beyond Tourism Benefits – Measuring the social legacies of business events, 2012)에서는 2010년 발간된 1단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양적 연구방법이 활용되었다.

[2] 2단계(Stage 2) – 온라인 설문조사(On-line Surveys)

1) 조사대상
1단계 연구의 후속연구로 추진된 2단계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었는데, 2009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시드니에서 개최된 5개 콩그레스(congress)를 대상으로 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BEA가 2011년 3월30일부터 5월13일까지 행사참가자, 스폰서, 참가업체, 주최단체 회원 13,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는데, 1,441명이 설문에 응답하였고 클리닝 프로세스를 통해 신뢰성 높은 1,090개의 응답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응답자유형별로 살펴보면, 행사참가자의 응답비중이 89%로 가장 높았으며, 행사 주최단체 회원 및 참가업체 비중은 각각 5.3%, 4.7%로 집계되었다. 스폰서의 응답비중은 행사유형을 불문하고 0.7%로 가장 적었다.

2] 설문내용
설문조사는 UTS 프로젝트팀이 BES와의 협의 하에 추진하였으며, 설문내용은 크게 3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섹션은 참가업체 및 스폰서의 콩그레스 참가결정요인 및 성과로 구성되었으며 두 번째 섹션은 1단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콩그레스 참가성과를 다음과 같이 5개 부문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 전체적인 혜택 및 성과(general benefits and outcomes)
■ 참가자 개인의 개별적 혜택 및 성과(individual benefits and outcomes gained)
■ 개최도시의 혜택 및 성과(host destination benefits and outcomes)
■ 참가자의 콩그레스 참가성과 활용방법(how individuals used benefits and outcomes gained)
■ 참가자의 콩그레스 참가성과 공유방법(how individual shared benefits and outcomes gained)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섹션은 참가성과 및 MICE 개최지로써 시드니의 평판, 응답자의 전반적인 만족도, 기타 인적사항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었다. 설문항목은 개방형 질문과 폐쇄형 질문이 혼합된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폐쇄형 질문의 경우 콩그레스 참가성과 및 혜택에 대한 설명형 문장을 미리 작성하여 참가업체, 후원기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양자택일(제시문에 동의 혹은 동의하지 않음) 하게 하되 이분형질문의 특성상 중간 호근을 염두에 두어 중간항목(모름)을 추가하여 구성하였다.

MICE 참가혜택 및 성과 (참가업체, 후원기관, 참가자, 개최지역)

[1] 참가업체 및 후원기관 (Exhibitors and Sponsors)

행사 참가 및 후원의 주요목적 – 네트워크 형성 및 홍보·마케팅
후원기관의 응답자 수가 적은 관계로 참가업체와 후원기관 응답결과는 합산하여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총 59개의 데이터가 취합되었다. 참가업체 및 후원기관의 콩그레스 참가 및 후원사유를 분석한 결과, ‘상품홍보’, ‘고객 및 업계 주요인사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 ‘세일즈 리드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이 90%로 가장 높았으며, ‘참가자 및 동종업계 종사자 대상 업체홍보’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은 88%,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항목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이 78%로 집계되었다. 한편 ‘국내외 판매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은 각각 56%, 49%에 그쳐 참가업체 및 후원기관들이 상담 및 계약체결과 같은 실적보다는 네트워킹과 홍보·마케팅 성과를 목표로 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참가 및 후원 주요성과 – 네트워크 형성 및 세일즈리드 확보

실질적인 행사참가 및 후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85% 가 ‘고객 및 업계 주요인사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성과항목으로 선택하였으며, 80%가 ‘세일즈리드 확보’, 74%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부문에 성과가 있었다는데 동의하였다.

또한 ‘상품홍보’와 ‘참가자 및 동종업계 종사자 대상 업체홍보’ 에 성과가 있었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도 각각 73%, 71%로 집계되었다. 반면, ‘신제품런칭(38%)’, ‘국내외 판매증진(내수: 34%/해외: 30%)’은 타 성과항목에 비해 비교적 낮은 동의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참가 및 후원을 통한 투자유치액, 총 1,741만 2,300달러

참가업체와 후원기관을 대상으로 콩그레스 참가를 통한 투자기회 창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투자기회가 뉴사우스웨일즈州에서 창출되었다는 응답이 14%, 호주 內에서 창출되었다는 응답이 24%, 해외투자가 유치되었다는 응답이 31%로 나타났다. 투자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투자 유치금액이 1,632만 5천달러, 국내에서 창출된 투자금액이 108만달러, 주내(州內)투자금액이 7,300달러로 총 투자유치액은 1,741만 2,300달러로 집계되었다.

[2] 참가자(Delegates)

행사 주최단체 회원, 학계 및 업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혜택 및 성과, 참가자 개인의 개별적 혜택 및 성과, 개최도시의 혜택 및 성과, 참가자의 콩그레스 참가성과 활용방법, 참가자의 콩그레스 참가성과 공유방법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전반적인 혜택 및 성과 -새로운 지식·아이디어 습득 및 공유

먼저 콩그레스 참가를 통해 창출된 전반적인 혜택 및 성과를 살펴보면,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 습득’ 항목의 동의비율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대면접촉을 통해 지식·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95%), ‘최신연구결과 및 실질적 활용방안 논의’(94%), ‘해당업계에 신규지식, 테크닉, 자재·기술의 보급’(93%) 항목 역시 90% 이상의 높은 동의비율을 보였다.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12개 항목 가운데 7개 항목의 동의비율이 80% 이상이었고, 60% 이하인 항목은 3개에 그쳤다(‘공동연구독려’ 58%,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57%,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목적의 공동연구’ 41%).

참가자 개인의 개별적인 혜택 및 성과 –
지식공유 및 습득, 연구내용 및 업무방식의 적합성 확인

참가자가 콩그레스 참가를 통해 얻는 개별적 혜택 및 성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11개 예문을 제시하고 각 항목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지식공유 기회’ 동의비율이 91%, ‘새로운 지식 및 아이디어 습득을 통한 업무효율향상’과 ‘현재 추진 중인 연구 및 업무방식의 적합성 확인‘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이 각각 89%, 84%로 집계되었다. 이 밖에 ’신규 인맥 형성’(81%), ‘세계적 관점 확보’(80%) 등 5개 항목의 동의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경력향상기회(50%), 업무협력기회(45%), 연구협력기회(46%) 등 3개 항목의 동의비율은 50% 이하로 비교적 낮았다.

[3] 개최지(The host destination)

개최지의 혜택 및 성과 – 개최지內 참가자들에게 네트워킹 및 최신 연구 · 업무테크닉 체득 기회제공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행사 개최를 통해 개최지에 유발되는 혜택을 조사하기 위해 17개 제시문을 바탕으로 각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과반수가 17개 항목 가운데 12개 항목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응답자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개최지內 참가자들에게 네트워킹 기회제공’과 ‘개최지內 참가자들에게 업계 최신연구 및 세계수준의 업무방식 체득기회제공’ 이었으며 두 항목의 동의율은 82%로 동일하였다. 또한 응답자의 70% 이상이 ‘개최지역內 연관산업 역량제고’(76%), ‘개최지의 인적자원 홍보기회’(75%), ‘개최지 소재 기관, 협회 및 센터의 인지도 제고’(74%), ‘새로 습득된 신규 지식, 테크닉, 자재의 활용’(72%) 등이 행사 개최를 통해 개최지에 유발되는 혜택 및 성과항목임에 동의하였다.

[4] 참가혜택 및 성과 활용방법

참가혜택 및 성과활용방법 -습득정보를 동료들과 공유하고 실제 업무에도 적용

참가자들이 콩그레스 참가를 통해 얻은 혜택 및 성과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예문 제시를 통해 조사한 결과, ‘습득정보를 동료들과 공유’ 한다는 제시문의 호응도가 97%로 가장 높았고, ‘습득지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 ‘습득정보를 학생들과 공유’ 한다는 항목의 응답자 동의비율은 각각 85%와 64%로 집계되었다. 이 밖에 ‘개최지역 소재 업계 종사자나 연구자와 협업‘(58%), ’외래 연구자 및 동종업계 종사자와 협력관계 신규구축‘(53%) 항목에 대한 동의비율도 50%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콩그레스 참가자들은 행사 참가를 통해 체득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또한 참가기간동안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5選

BES는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MICE산업의 실질적인 가치와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지속적인 재정적·법제적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인 산업육성 및 발전을 도모하고자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분석연구를 실시하였다. 2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 본 연구는 질적연구(사례조사)를 통해 1차적으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의 유형 및 범주를 파악하고, 1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차적으로 양적연구(온라인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초기 연구결과를 확장하고 보완하였다.
2차 양적연구는 2010년 발간된 1차 연구결과에서 제시된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지식습득,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기회창출, 교육적성과, 기금마련 및 연구역량제고, 인지도제고, 도시 홍보 및 세계 시장 내 인지도제고)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하였는데, 연구결과 MICE산업을 통해 크게 5개 유형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역량개발기회 제공, 현장실무 효율성 제고, 교류·협력 활성화, 경제효과창출, 인식의 전환)가 도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유형 –
역량개발기회 제공, 현장실무 효율성 제고, 교류·협력 활성화, 경제효과창출, 인식의 전환

MICE행사의 개최를 통해 창출되는 5개 유형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부문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역량개발기회 제공(Intrinsic legacies) : 참가자들은 해당 회의 참가를 통해 종사 업종 관련 전문지식, 업무역량제고를 통해 잠재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이와 더불어 협력적 환경에서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전문지식, 기술, 선진업무수행방식을 효과적으로 피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② 현장실무 효율성 제고(Practice legacies) : 회의 참가자들은 최신정보, 신진기술, 새로운 아이디어의 공유, 문제점 파악 및 해결방안 도출 등 다양한 전문지식 및 기술을 익히고 현장 실무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③ 교류 및 협력 활성화(Social legacies) : 참가자들은 회의에 참가하는 동종업계에 종사자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류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상호협력적인 배움의 기회가 효과적으로 창출된다. MICE행사는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조성하여 효과적인 협력학습(collaborative learning)이 활성화되도록 독려한다.

④ 경제효과(Economic legacies) : 회의 참가자들은 참가자간 네트워킹을 통해 전략적 인맥, 즉 양질의 업계연관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값진 정보 소스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회의 참가기간 동안 진행되는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최신정보, 신진기술 습득 및 신규투자유치 등 금전적/비금전적 경제효과가
창출된다.

⑤ 태도의 전환(Attitudinal legacies) : 정부기관 관계자, 민간업체, 일반 참관객 등 회의에 참가하는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이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 문제점이 논의되어 인식 및 태도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창출된다.

M.I.C.E 참가혜택 및 성과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유형별 분류

참가자의 행사 참가혜택 및 성과는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가 큼

2차 연구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참가업체, 후원기관, 참가자 및 개최지역의 콩그레스 참가혜택 및 성과를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의 유형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참가자의 행사 참가혜택 및 성과는 전반적·개별적 혜택 및 성과 모두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참가혜택 및 성과는 ‘교류 및 협력 활성화 효과’ 및 ‘경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개별적 참가혜택 및 성과는 ‘역량개발기회 제공’효과가 높았다.

개최지역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고루 누리며, 특히 ‘태도의 전환’ 효과가 큼

행사 개최지역의 혜택 및 성과항목은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 ‘교류 및 협력 활성화 효과‘, ‘경제효과’와 ‘태도의 전환’ 등 4개 영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다양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태도의 전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지역은 MICE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개최지역의 인적자원과 기관, 단체, 협회 및 센터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갖게 되고, 아울러 해당 정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MICE 개최지로서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 및 도전과제들을 어필함으로써 정부기관 및 단체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어 ‘태도의 전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참가자들의 참가혜택 및 성과활용,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가 두드러져

참가자들은 행사 참가를 통해 체득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동료, 학생들과 공유하는 한편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행사 참가기간 동안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 및 실무협업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참가혜택 및 성과의 활용을 통해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 ‘교류 및 협력 활성화’, ‘경제효과’ 및 ‘태도의 전환‘ 효과가 도출되며 이 중에서도 특히 ’현장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MICE산업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는
지식기반산업이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1990년대 초반의 동반성장기가 끝나고 경제양극화 시대가 도래한 지금, 21세기의 경제환경은 ‘지식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비단 IT산업과 같은 특정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지식기반경제 (혹은 지식기반산업)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선진국들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여 지식혁명을 통한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지식을 산업정책의 주요 이슈로 삼고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식기반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서는 지식활용 역량과 창의력 등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춘 양질의 인적자원이 필요하며, 지식기반산업이 요구하는 적합한 역량을 갖춘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네트워킹 및 협력이 전략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MICE행사의 개최를 통해 창출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는 최신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는 지식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국가경제의 구축을 위한 전략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컨벤션뷰로, PCO와 협회단체 등 MICE 관계기관들이 동 연구에서 제시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인지하고 이러한 파급효과를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한다면, 국내 지식기반산업이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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