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ntion Centers, Special Issues

중국 텐진, 창사, 선전의 초대형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및 복합개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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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전시컨벤션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독일과 같은 유럽의 글로벌 전시컨벤션 기업의 관심과 공동 투자를 통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건립되었으나, 최근 들어 중국 중앙정부와 지역정부 주도하에 도시의 경제발전은 물론, 사회 문화적 수준과 국제화를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라는 측면에서 초대형 메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여 미래 중국 경제와 산업 발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국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메가 전시컨벤션센터 신규 건립 및 확장 사업으로 화북지역의 톈진국립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Tianjin, 40만㎡), 화중지역의 창사국제컨벤션전시센터(Changsh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20만2천㎡), 화남지역의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50만㎡) 등이 있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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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국립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Tianjin)
– 21세기형 복합경제중심도시에 걸맞은 화북지역 최대 전시장(40만㎡ 규모)으로 탄생

최근 톈진의 빈하이 신구(Binhai New Area)를 상하이 푸동을 능가하는 발해의 명주로 발전시키겠다는 중국정부의 투자개발 의지와 함께 이 일대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조업, R&D 및 물류센터, 생태환경공원 등이 어우러진 21세기형 거대 복합경제중심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치상으로 동북아의 중심에 자리하고, 중앙정부의 국가 발전전략의 총체적 중심으로서 환발해경제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급부상한 톈진시는 그에 맞는 국제적 수준의 메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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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에 따르면, 텐진의 구시가지와 황해 해안선 일대에 조성되는 빈하이 신개발지구(New Development Area)와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인 톈진 에비뉴(Tianjin Avenue) 일대 총 120만㎡의 부지에 톈진국립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Tianjin)가 들어설 예정인데, 센터 내에 총 32개 홀로 구성된 40만㎡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각 홀은 12,500㎡로 동일한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되나 2개 홀씩 통합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25,000㎡ 단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규모 행사에서 대규모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행사를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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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설계는 독일의 GMP건설사(GMP Architekten)가 맡았으며, 전체적으로 남북축을 중심으로 하여 양쪽에 16개의 전시홀이 나란히 배치되고 남쪽과 북쪽에 대규모 전시장 입구가 들어서는 형태이다. 전시장은 단층구조로 조성되는데, 전시홀 간 연결통로의 기능을 하는 고가형 도보공간을 배치하여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건물 전체적으로는 나무를 연상케 하는 기둥 구조물이 지붕을 떠받드는 형태이고, 지붕은 나뭇잎 모양의 빗살무늬로 디자인되어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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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국립전시컨벤션센터는 빈하이 신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톈진기획국(Tianjin Planning Bureau)이 추진하고 있으며, 녹지공간과 개방형공간에 비중을 두도록 설계되었다. 북측으로는 하이허 강(river Haihe)이 흐르고 있는데, 전체적인 건물 외관에 유리 자재를 활용하여 탁 트인 경관을 갖추게 되고, 남북축을 중심으로 가운데에 9m에 달하는 널찍한 고가형 중앙도보로(central access avenue)가 배치되어 동서남북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게 된다. 아울러, 주변 일대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콩그레스센터, 사무시설 등이 도입되는 등 복합개발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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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국제전시컨벤션센터(Changsh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 후난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시설(20만㎡ 규모 전시장)로 신규 건립

후난성(Hunan Province)은 창사국제전시컨벤션센터(Changsh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이하 CICEC) 건립 프로젝트를 2014년 12월 말에 시작하여 2016년 말 개관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장 면적은 총 202,000㎡로 약 6,000개의 부스를 수용할 수 있으며, 광동을 포함한 화중/화남지역의 중간규모의 전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식품자재, 자동차, 대형 기계장비, 건축자재 등과 관련한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창사시 황신타운(Huangxin town)의 류양강(Liuyang river) 동부 지대에 건립 중인 CICEC는 후난성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약 58억 위안(한화 약 1조 5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800에이커(약 324만㎡) 부지에 12개의 단층형 기본 전시홀과 대형 기계와 장비 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2개의 대형 전시홀이 포함된 전시컨벤션센터 건설 사업이다. 중간 연결통로와 전시홀 주변구역은 사무시설, 레스토랑, 라운지 및 참가업체의 휴식과 식사, 기타 편의를 위한 공간을 갖추도록 하였고, 센터 인근에 컨퍼런스센터, 호텔, 상업공간, 지하철역, 기타 서비스/지원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건설공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현재까지는 중앙 연결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전시홀 4개씩 총 8개의 전시홀과 북측 대형 전시홀 건립이 완료된 상황이다. 지붕, 기계/전기설비, 벽면, 내부 장식, 주변 시설 등을 포함한 나머지 시설은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CICEC는 프로젝트 완공과 동시에 초고속열차 개발이 완료되고, 커뮤니케이션, 관광, 숙박, 연회, 상업, 물류, 광고, 장식 및 기타 산업 관련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개발/도입되어 후난성의 경제적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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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국제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 시설 확충으로 하노버 전시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50만㎡)으로 급부상

중국 광둥성의 신흥 산업도시인 선전지역의 경제적 기반이자 랜드마크 시설로 기능하고 있는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는 기존 105,000㎡ 규모(9개홀)의 전시장을 확충하여 총 전시면적 50만㎡ 규모의 세계 최대 전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선전지역자치정부 경제무역정보위원회(Economic and Trade Information Committee)는 총 19개 전시홀을 새로 확충하고 있으며, 2만㎡ 규모 전시홀 18개와 4만㎡ 규모 전시홀 1개 등 총 40만㎡ 규모의 전시면적이 추가로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10만㎡와 확충시설 40만㎡ 등 총 50만㎡의 전시장을 확보하게 되어,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독일의 하노버전시장(46.6만㎡)과 2015년 개관한 40만㎡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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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 자유무역지대의 선전공항뉴타운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그간 중장비, 전자, IT 분야의 대형 전시회 개최시설로 활용되어 왔다. 최근 푸톈(Futian) 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중심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CBD)가 조성되면서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지난 10년간 이를 수용할만한 시설 확충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신규 사업기회 상실 및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한 선전지역자치정부가 적극적으로 선전컨벤션센터의 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선전지역자치정부에 따르면, 2015년 선전지역 전시장 공급규모는 273만㎡로, 2011년 256만㎡에 비해 5년간 겨우 6.6%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선전의 지역경제(GRDP)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또한, 전시컨벤션산업은 선전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높고, 관광분야 보다 그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선전의 미래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확충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선전지역자치정부는 공표하였다.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확충사업은 2016년 공사에 착수하여 2018년 9월 완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순히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장 구축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운영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전정부는 선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설본부(construction headquarter)를 설립하여 시설확충을 위한 준비사업과 건설공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였다. 1단계 확충사업은 전시홀 확충 공사를 위주로 진행하고, 그 외 전체 개발 관점에서 주변 일대에 대형 컨퍼런스 시설, 호텔, 사무실, 비즈니스 공간 등을 도입하여 최적화된 복합적 기능형 도심구역으로서 개발할 계획이다. 위치상으로 광저우와 홍콩으로 연결되는 개발구역 내에 포함되는 선전은 주강(珠江 , Pearl River) 삼각주 개발부지 중심에 위치하여 미래 경제개발동력으로의 잠재성이 높고, 고속도로, 지하철, 버스노선, 항공수단을 통한 국제적 연결망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전시산업의 허브로 발전할 기회가 풍부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설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초대형 국제 무역전시회 개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에 특화된 산업전시회 개최를 통해 선전이 새로운 산업적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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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축설계 및 시공과 관련한 종합계획수립 및 컨설팅은 글로벌 전시컨벤션 비즈니스 전문 컨설팅회사인 독일의 제이더블유씨(jwc GmbH, 이하 jwc)가 맡고 있다. jwc는 확충시설의 건립에 관한 도면 설계와 기능적 측면의 디자인을 비롯하여 사업모델, 서비스 기준, 조직 및 운영팀 구성 등에 관한 종합적인 경영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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