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Exhibitions, Incentives

대만 지역별 대표 전시회 현황 및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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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나라 대만, 아시아 MICE 시장을 공략하다.
: 북부·남부 지역별 대표 전시회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에 위치한 대만은 북쪽으로는 일본, 남쪽으로는 필리핀과 연결되는 나라로, 면적 36,000㎢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이지만,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 지정학적 위치, 고도화된 서비스산업 등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만 정부는 MICE개최지로서 이러한 강점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대만의 MICE프로모션 프로그램인 ‘Meet Taiwan’을 도입하여, MICE산업을 국가 주요 성장엔진으로 삼고 동 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출이 국가 경제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만으로서는 국가 주요 산업과 연계된 무역전시회, 인센티브행사, 국제회의 및 컨벤션 행사를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 번 발걸음 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오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매력적인 목적지’로 대만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업계 차원에서 MICE서비스 및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본 호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대만무역센터(TAITRA) 및 대만 정부의 주관으로 시행된 ‘2016년도 대만 MICE산업 미디어 투어’에 참가하여 각 지역별 대표 전시회를 돌아보고, 지역 산업클러스터와 연계되는 전시회 운영 및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역진흥을 위한 대만의 MICE산업
대만은 우리나라 면적의 3분의 1 수준인 3만 6천㎢, 인구 2천 3백만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이다. 그러나 중국 대륙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문화와 지질구조적으로 생성된 희귀한 자연경관 등을 통해 관광 목적지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만의 MICE산업은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 MOEA) 산하에 대외무역국(BOFT, Bureau of Foreign Trade)이 주도하여 지원 및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9년에는 MICE 프로모션 프로그램인 ‘Meet Taiwan’을 런칭하였으며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가 2013년 이후로는 관련 사업을 담당하여 수행하고 있다. ‘Meet Taiwan’은 대만 MICE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만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며, 대만을 아시아 Top MICE 개최지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 목표 하에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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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장(E)과 인센티브시장(I) – 지역산업과 연계된 행사 개발
대만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산업 69.1%, 공업 28.9%, 농업 1.8%로 구성되어, 도매 및 소매업을 위주로 한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 산업으로는 ICT산업, 반도체산업, 디스플레이산업 외에도 유통산업 등이 있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산업 클러스터의 강점을 살려 연계된 MICE행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기업시장(전시회 및 인센티브)과 연계된 행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의 북부는 IT 및 커뮤니케이션, 중부에는 자전거, 목공기계, 수공구, 공작기계, 남부에는 잠금장치, 요트, 플라스틱공정기계, 자동차부품/악세사리 등의 산업클러스터가 소재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연계 행사를 개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아시아 인센티브 시장을 공략한 ‘아시아 슈퍼팀(Asia Super Team)’ 행사가 최초로 개최되었다. ‘아시아 슈퍼팀’은 대만을 아시아 최고의 인센티브 관광지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기획된 기업 대상 글로벌 이벤트이며, 경연을 통해 선발된 최종 우승자에게 약 5만 달러 상당의 대만 인센티브 투어 기회를 제공하여 목적지 홍보 효과까지 도모하고 있다.

중앙 일원화된 대만 정부의 MICE 육성정책 – 행사 중복 철저한 관리, 국가/지역산업 연계 육성
대만 MICE산업의 특징은 정부의 중앙일원화된 구조 하에 MICE 전 부문이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경제부(MOEA)-대외무역국(BOFT)-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로 이어지는 업무벨트를 중심으로 대만 전역의 MICE 행사 유치, 개발, 지원, 개최 등이 이루어지며, 행사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행사는 3개월 후에 개최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만 내 MICE 인프라 확충 관련 이슈도 마찬가지이다. 대만은 2014년 기준 순전시면적이 14% 증가하여 아시아 지역 내 최고 순위를 기록한 곳이기도 한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전체 도시적 관점 국가적 관점에서 조화롭게 컨셉을 설계하고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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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부 –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 타이페이

타이페이(Taipei)는 대만에서 가장 많은 무역전시회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개최되는 대만의 수도이다. IT와 커뮤니케이션 산업이 발달한 도시 타이페이에서는, 대표적인 글로벌 Top 전시회인 타이페이 국제컴퓨터전시회(Taipei COMPUTEX), 타이페이 국제사이클전시회(Taipei CYCLE), 타이페이 국제공작기계전(TIMIOS) 등이 연간 또는 격년 간 으로 개최되고 있다. 타이페이 시 내 주요 MICE 전문시설로는 난강전시컨벤션센터(TNEC), 국제컨벤션센터(TICC), 세계무역센터(TWTC)가 총 전시장 면적 9만㎡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난강전시장은 현재 증축 중으로 2017년 완공되면 단독으로 총 8만㎡ 규모의 전시장 면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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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부 – 대만 남서부 항구도시, 가오슝

가오슝(Kaoshiung)은 최근 대만에서 가장 활발하게 MICE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도시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가오슝은 거대한 컨테이너박스가 넘나들어 우리나라의 부산을 연상케 하는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대만 제2의 도시답게 비교적 선진적인 MICE 인프라(교통, 쇼핑, 숙박 등)가 구축되어 있다. 가오슝국제공항에는 다수의 항공노선이 취항하고,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수도 타이페이까지 1시간 30반이 소요된다. 가오슝시정부는 ‘아시아 MICE의 라이징스타’라는 프랜차이즈를 내걸고 글로벌 시장에서 MICE 목적지로서 가오슝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오슝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타이페이와는 차별화된 한적한 분위기에 더 높은 만족도를 표현하기도 한다. 2014년 7월 신규 개관한 가오슝전시센터(KEC) 전면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구불구불한 모양의 독특한 건물 외관이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가오슝전시센터는 경제부(MOEA)가 투자하고, 독일계 회사 유니판그룹(Unipan Group)이 운영하고 있다. 가오슝전시센터는 대만 남부지역의 산업클러스터 및 역동적인 시장 수요를 커버하고, 대만 MICE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남관과 북관-2개 홀로 구성되며,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을 활용하여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 ‘Green’ 규정에 충실하여 건축되었다. 대표적인 전시회로는 가오슝국제보트쇼, 가오슝국제잠금장치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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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서부 – 대만의 역사도시, 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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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타이난(Tainan)은 1885년에 성도가 타이페이로 옮겨질 때까지 약 2천년 간 대만의 정치, 경제 중심지 역할을 한 역사도시이다. MICE 행사 개최지로서 타이난시의 인프라 및 정책 등은 아직 상대적으로 미비한 상태이지만, 지역의 주요 산업과 연계한 행사의 개발, 관광 촉진 및 도시 홍보 등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매년 3월마다 개최되는 ‘제12회 대만국제난전시회(Taiwan International Orchid Show 2016)’는 가드닝, 경작, 잔디관리, 급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행사로, 2016년 기준 약 2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였다. 대만의 난 산업은 호주, 브라질에 이어 세계 난 수출 국가 3위 수준으로 북미, 북유럽, 남아프리카 36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수출행사 개막식에는 대만의 신임 총통, 차이잉원(Tsai Ing Wen)이 참석하여 행사를 홍보하고 전시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2020년 제 23회 세계난컨퍼런스 행사을 유치하였으며, ‘난올림픽’을 기획하는 등 ‘난산업’을 통해 다양한 행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장인 ‘대만난플랜테이션전시장(Taiwan Orchid Plantation)’은 농업위원회의 계획 및 지원 하에 타이난에 설립되었으며 2004년에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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